IBK 패밀리

IBK산

달디달고 달디단,

백운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글 · 서승범   사진 · 영상 · 이대원   영상편집 · 윤승현

IBK기업은행의 ‘비장의 카드’, 주요 인재들이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모였다.
현대사회는 신용사회! 고로 ‘카드사업부’ 인재들이야말로 ‘비장의 카드’ 아니겠는가.
사무실에서 매일 만나지만, 봄기운 가득한 북한산에서 다시 만나니 더욱 에너지가 넘친다.
그러니 저 높은 백운대도 달디달 수밖에.

  • #북한산
  • #암석
  • #즐거운시간
본격적인 등산에 앞서 기념사진 찰칵!

서울의 산, 북한산

북한산이야말로 서울의 진산이다. 지난겨울,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백운대에 맨 먼저 서설이 내렸고, 이제 먼 남쪽에서 봄기운이 올라오니 능선에 골짜기에 핀 꽃망울이 눈에 띈다. 곧 여름이면 우이천의 물소리가 더욱 시원할 것이고, 가을이면…. 말할 것도 없겠다. 멀리 가지 않고도 계절의 최전선을 느낄 수 있는 곳, 북한산 자락에 10명의 IBK인들이 모였다.

사람이 많아지면 에너지도 넘치기 마련이지만, 오늘의 기운은 남다르다. 그야말로 ‘에너지 뿜뿜’이 느껴지는 이 멤버들은 카드사업부 소속이다. 이름하여 ‘카산로드’! 이번 북한산행을 꾸린 신용관리팀 방대원 차장은 이 기운의 정체에 대해 ‘함께 산행을 해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 카드기획팀 김영각 대리의 가이드와 구령으로 목부터 발목까지 스트레칭을 마친 후에 저 거대한 암봉을 향해 힘찬 구호와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카드사업부, 산에 오르다! 카산로드, 북한산 다녀오겠습니다!”

멤버를 살펴보자. 신용관리팀의 맏형 김규철 팀장을 비롯해 정지원 차장, 방대원 차장, 홍창의 과장, 최소정 대리, 한소정 대리가 함께했고, 카드기획팀의 김영각 대리 그리고 상품개발팀의 박서영 차장, 이진원 과장, 김희은 대리가 모였다. 함께하면 기운 빠질 일 없는 카산로드의 북한산행이 드디어 시작됐다.

시작하자마자 돌계단 길이다. 저 아래 우이분소부터 들머리 백운대탐방지원센터까지 2km 정도 꽤 경사가 급한 포장도로를 올라야 하는데, 대부분 차로 편하게 오른다. 대신 백운대탐방지원센터부터는 곧바로 돌계단 길인데, 숨이 턱을 칠 때쯤 도착하는 곳이 하루재다. 숨을 잠시 돌리면 경찰구조대까지는 반가운 평지가 이어지지만, 산에서 내리막은 그만큼의 오르막을 뜻한다. 꽤 힘든 코스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산에서 힘들 땐 뭐다? 간식이지.

경찰구조대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나오기 전에 너른 바위가 나오는데 열 명 남짓한 인원이 모여 수다를 떨며 간식을 먹기에 딱 좋게 생겼다. 그렇지, 등산의 맛은 휴식과 간식이지. 특히나 이날의 간식은 최고의 수준을 자랑했다. 산행의 기본 간식인 초콜릿은 기본, 도시락엔 깐 오렌지와 작은 바나나, 방울토마토가 있었다. 이 모든 건 신용관리팀 최소정 대리의 솜씨였다.

“좋은 멤버들과 함께 산행하는데 맛있는 거 같이 먹으면 좋잖아요. 한번 싸봤어요.”
“우리 최 대리가 남친을 구합니다. 이런 간식, 평생 먹을 수 있는 행운아는 누구일까요?”
주인공은 조용한데 주변에서 더 난리다. 다만, 외모를 좀 따지긴 한다고.

북한산에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만개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백운대
힘든 산행을 위로한 상큼한 간식들
잠시 쉼터에 앉아 체력을 비축하는 IBK인들

하루재 넘었으니 과일 한 조각

하루재에 오르는 수고로움 정도는 과일 몇 조각에 흔적도 없이 날아가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백운산장을 고쳐 지은 백운대피소까지는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다행스럽게도 그리 길진 않다.

무릎이 아파 하루재에서 잠시 고민했던 신용관리팀 한지희 대리는 ‘내려올 힘을 남겨두고 갈 수 있는 데까지만 간다’ 생각하고 스틱을 짚고 천천히 움직였다. 모두들 작은 배낭을 메고 오르는데, 김영각 대리는 대형마트에서 봤을 법한 베지밀 보냉 박스를 걸치고 걸었다. 누군가 “안에 뭐 들었어요?” 물어도 정상에서 공개하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묵직한 보냉 박스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

드디어 도착한 백운대피소. 오르는 이들에겐 팽팽해진 허벅지와 폐를 잠시 쉬게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도 에너지는 그대로다.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를 켜도 기다렸다는 듯, 답이 술술 나온다.

“(카드사업부) 신영출 부장님 이하 우리 식구들 모두 사랑합니다. 김태형 부행장님,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시죠?”
“아이-마일리지(i-mileage) 카드가 이번에 새로 나왔는데요. 혜택이 어마어마~ 합니다. 이런 카드, 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바로~~”

김영각 대리의 패기와 박서영 차장의 텐션 덕분에 우리는 잠시 숨만 돌리고 바로 백운대로 향한다. 패기와 텐션을 전달받고 싶다면 유튜브로 확인해보자.

백운대피소까지 0.7km 남았습니다~
힘들지만 함께라 즐거운 산행길

밤양갱보다 달디 달았던, 소풍 같았던 산행의 이유는 아마도 멤버들의 그런 마음 덕이었을 것이다.

높게 솟은 백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카산로드’

줄 서야 볼 수 있는 ‘풍경 맛집’ 백운대

백운대피소에서 조금 오르면 곧바로 백운동암문이 나온다. 북한산 능선에 쌓은 성곽의 쪽문인데, 백운동암문에 서면 북한산의 북서면을 타고 올라온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마지막 기운을 짜내서 저 거대한 바위, 백운대에 오르라며.

문제는 백운대가 ‘풍경 맛집’이라서 이런 봄날의 주말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 안전을 고려해 ‘전원 백운대행’을 접고 중간의 너른 바위에 자리를 잡고 희망자만 다녀오기로 했다. 좁디좁은 백운대 정상을 초심자가 오르기엔 위험하기 때문이다.

일부는 암봉의 꼭짓점을 향해 올랐고, 일부는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는 통로에서 벗어나 조망이 탁 트인 너럭바위에서 풍경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도시 안에 이런 거대하고 빼어난 산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잠시 후 백운대에 오른 멤버들이 합류해 기념사진도 찍고 남은 간식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바로 그때, 김영각 대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 정상에 왔으니, 이제 이 베지밀 박스를 개봉합니다. 두둥!”

산행 내내 궁금증을 자아냈던 베지밀 박스 속 정체는 아이스크림이었다. 오랜만의 산행과 따스한 봄볕으로 달궈진 몸을 달래고 식히기에 아이스크림보다 좋은 게 있을까? 줄을 지어 오르는 등산객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는 하산객 시선이 쏠릴 정도였다.

우이동에서 백운대에 오르는 길은 정상에 이르는 최단코스가 으레 그렇듯 강렬하다. 카산로드의 에너지 또한 그랬다. 누군가는 조용한 내조로 또 누군가는 높은 텐션으로,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는 우직함으로 또 누군가는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조용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마음으로 또 누군가는 남의 웃음을 위해 자신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정성으로.

너무 자주 듣게 되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 멜로디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처럼 ‘달디단 산행, 달디단 북한산’이었다. 밤양갱보다 달디 달았던, 소풍 같았던 산행의 이유는 아마도 멤버들의 그런 마음 덕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봄의 북한산이 그들을 더욱 그렇게 만들었을지도.

너럭바위에 앉아 오늘을 기록하는 IBK인들
김영각 대리가 준비한 아이스크림으로 힐링하는 중
같은 곳을 바라보면 올라온 IBK들!

북한산 INFO

  • 주소경기도 고양시 북한동 산1-1
  • 입산
    시간
    연중무휴 04:00~17:00(3~11월 기준)
  • 코스도선사 - 하루재 - 백운동암문 - 백운대(원점회귀, 약 4km)
  • 문의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2-909-0497

등산로 구간별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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