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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찾아온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나

김포지점 이현경 VM팀장 가족
글 · 편집실   사진 · 김세명

봄은 봄이라서, 여름은 여름이라서, 김포지점 이현경 팀장 가족에게는 모든 계절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첫째와 쌍둥이 형제의 이름을 각각 봄, 여름, 가을로 지었기 때문이다.
아빠 이름인 ‘강산’을 더하면 “강산의 봄, 여름, 가을”이다.
여기에 오늘 가족사진을 촬영하면서, 이현경 팀장 가족은 일 년 내내 웃을 일이 더 많아졌다.

  • #가정의달
  • #가족사진
  • #사랑해~

오래 기다려왔던 첫 가족사진

한가로운 주말 오후, 김포지점 이현경 VM팀장 가족이 일산의 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현경 팀장과 남편 이강산 씨, 딸 봄과 쌍둥이 형제 여름, 가을까지! 봄, 여름, 가을과 강산이 찾아오니 스튜디오 안이 꽉 찬 기분이다.

이현경 팀장 가족은 오늘 촬영을 위해 새하얀 셔츠와 드레스를 맞춰 입었다. 철저히 준비한 만큼 기다렸던 오늘이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쌍둥이가 태어났어요. 두 사람 모이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기를 거치다 보니 가족사진 촬영은 엄두도 내지 못했죠. 그 사이 아이들이 부쩍 커버려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던 차에 동료의 추천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공간에 들어서자 여름이는 엄마, 가을이는 아빠 곁에 달싹 붙는다. 처음 겪는 일 앞에서 부모에 고루 의지하는 것을 보니 평소 치우침 없이 부부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듯하다. 실제로 남편 이강산 씨는 아내가 쌍둥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마친 뒤 복직하자 곧바로 휴직을 신청해 육아를 전담했다. 여기에 봄이도 함께 동생들을 돌봐주는 덕에 이현경 팀장은 다둥이 육아의 고단함을 덜 수 있다.

가족은 내 생애 가장 커다란 축복

촬영이 시작되자 낯설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쌍둥이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엄마, 아빠의 긴장을 풀어준다.

엄마, 아빠 사이에 선 봄이도 어린이 모델처럼 능숙하게 촬영에 임한다. 평소 동생을 잘 돌봐주는 데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해 잘 적응해 준 딸이 이현경 팀장은 항상 고맙고 애틋하다. 엄마, 아빠가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커플 촬영을 하는 동안 봄이는 그 모습을 부지런히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다.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바라는 점을 묻자 “동생들이 귀엽게 나오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봄이. ‘봄’이라는 이름처럼 마음이 따스하다.

쌍둥이 형제는 스튜디오 장식장 위에 놓인 소품들이 시선을 끄는 모양이다. “이 그릇은 망원경 같아요”,

“이건 도넛 모양을 닮았어요”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꼭 붙어 있는 계절 ‘여름’, ‘가을’처럼 쌍둥이 형제도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이현경 팀장 부부도 한때 온전한 사계절을 꿈꾸기도 했지만, 봄과 여름, 가을만으로도 365일이 행복해 겨울이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았다고 한다. 겨울이는 없지만, 세 아이 덕분에 눈처럼 순백의 사랑을 항상 가까이에서 느낀다는 이현경 팀장. 그가 마음속 담아둔 속마음을 전했다.

“생애 가장 잘한 일을 묻는다면, 저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것’이라고 할 거예요. 그만큼 우리 가족은 제게 귀하디귀한 존재예요. 남편에게 평생의 반려가 되어주어서 고맙다고, 봄, 여름, 가을이에게는 우리 부부에게 와주어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다섯 식구가 모두 쌍둥이 같은 이현경 팀장 가족. 오늘 촬영한 가족사진이 사계절 언제든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웃음 버튼이 되길 바란다.


I love you, my family

이현경 팀장이
사랑하는 남편에게

나의 강산 그리고 봄, 여름, 가을

안녕, 여보!
편지를 쓰려고 막상 여보를 떠올려보니 온통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들만 생각나^^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여보를 만난 일이야. 뾰족뾰족했던 내가 강산이라는 사람을 만나 강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배우며 살아갈 수 있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여보는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멋있는 사람이거든. 좋은 생각. 바른 태도. 선한 심성…. 여보 곁에서 평생 그런 모습을 배우며 살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감사해.
그리고 그런 소중한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찾아와 준 계절이들. 봄, 여름, 가을. 아이가 생기지 않아 길거리에서 임산부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엉엉 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우리가 이렇게 다둥이 부모가 되었다니….
인생은 순간의 좌절에 지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볼 만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계절이들을 보면서 나는 또 오늘 하루가 감사해.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14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늘 곁에서 한결같이 지켜주고 보듬어줘서 정말 고마워.
“인생은 정말 살아볼 만하다”라는 마음의 유산을 우리 계절이들에게 꼭 물려주자.
여보라는 사람이 나의 남편이어서, 아이들의 아빠여서 너무 감사하고 좋아.
나 할머니 돼도 손잡아 주는 거 잊지 말고ㅎㅎ
무한으로 존경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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