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50+세대에서 조사한 ‘포스트코로나 50+세대 라이프스타일 변화연구’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가 시간을 다른 이들과 교류하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를 따라 중장년층의 취미 기반 커뮤니티는 활성화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을 취미 활동으로, 삶의 원동력 삼는, 유대와 연대에 힘입어 더 풍성해지는 라이프스타일 제안.
일본에서는 최근 시니어 전용 SNS가 인기를 끌고 있다. ‘라쿠라쿠 커뮤니티’, ‘슬로우넷’ 등 취미를 기반으로 5060세대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다. 중국에서는 1억 명에 달하는 시니어들이 광장댄스 즐기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시니어를 위한 광장댄스 커뮤니티 관련 앱만 수십 가지가 나와 있을 정도다. 나아가 미국의 ‘SAGE’는 시니어의 인상적인 스토리를 화상 채팅으로 공유하는 커뮤니티이며, ‘Eldera’는 일대일 화상 채팅 플랫폼으로, 전 세계 어린이에게 검증된 시니어 멘토를 연결해주는 커뮤니티다. 시니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며 시니어 SNS 활용의 선례가 됐다. 세계적으로 시니어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시니어들 또한 은퇴 후 먼저 찾는 것 중 하나가 취미·여가 활동이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니어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가 속속 생겨나는 현실은 커뮤니티가 주는 의미와 영향에 대한 방증이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65세 인구 비율은 18.4%로, 50대 이상 중년층을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43%는 시니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아파트, 주택 등 주거단지 내에서도 시니어 커뮤니티 시설을 필수로 고려하는 추세고, 지역 사회 곳곳에서 시니어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마포희망나눔 복지 NGO에서는 ‘청춘쌀롱’이란 이름으로 시니어 대상의 커뮤니티를 조직해 운영한다. 망원동 시니어들의 놀이터로 불리며, 훌라춤과 책 출판, 요리, 연극 등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보통 20명의 시니어가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으며 참여 지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민센터,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수업 역시 일종의 커뮤니티다. 평소 배우고 싶던 악기, 언어, 운동을 배우면서 그곳에서 공통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경우다.
자신의 취향과 취미, 공통의 관심사로 본인이 커뮤니티를 형성했거나 혹은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면 장차 무슨 활동을 할지, 어떻게 사람들과 교류해야 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소속한 커뮤니티가 생겼지만, 마땅한 관리나 제도 없이 운영하다가 금세 사라지는 커뮤니티도 비일비재하다.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역할에 근거한 활동이 이뤄진다면 소속감과 성취감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게 될테다. 이에 더해, 다음의 규칙은 커뮤니티 활동에 있어 단단한 발판이 될 것이다.
어느 커뮤니티든 모임을 잘 운영하기 위해선 조직과 역할이 필요하다. 각 커뮤니티 특성에 맞게 필요한 역할을 조율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
커뮤니티는 엄연히 작은 사회다. 따라서 구성원 간의 약속과 규칙이 필요하다. 모임 시간, 장소, 회비 등 기본적인 약속부터 시간 약속 지키기, 무단결석금지, 경조사 챙기기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한 규칙을 만들어 준수하는 것은 관계와 모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취미, 공부, 관계 쌓기 등 커뮤니티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 여러 사람이 모인 만큼 다양한 의견 차이가 있기에 처음부터 커뮤니티의 목적과 방향을 잘 세워둬야 목적에 맞는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커뮤니티를 지속하고 활동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신규 회원이 중요하다.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회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기존 회원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고, 강요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챙겨주면 어느새 모임의 규모나 내실은 확장되어 있을 것이다.
단체 활동에서 양보와 배려는 우선이고 기본이다. 취미 커뮤니티라는, 조금은 유연한 성격을 갖고 있을지라도 한 개인이 소유한 커뮤니티가 아니기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의 미래를 내다보며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혜안과 열린 마음을 가져보자.
액티브시니어 소셜 커뮤니티 ‘시놀’ 5070 시니어 커뮤니티 제공 앱. 문화·여가·취미를 공유하며 여행, 건강, 취미 소모임 활동을 진행하는 50세 미만은 가입이 허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