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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 걸음

맞춤법이 ‘밥’ 먹여준다!

전문성 강화하는 맞춤법

글 · 편집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보고서는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그런 보고서에 오타가 나온다면, 전문성이 확! 떨어져 보이죠.
이에 프로일잘러가 될 수 있는 맞춤법을 알려드립니다.

  • #맞춤법
  • #당해년도
  • #결제보고서

결제
VS
결재

결제와 결재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제의 사전적 의미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이며 결재는 ‘결정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해 허가 및 승인하는 것’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를 알아도 두 가지 쓰임이 헷갈린다면 결제 단어 관련, “‘제’가 이걸 샀다고요?”라고 외우면 쓰임이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예시. 손님, 주문하신 음식 결제 부탁드립니다.
예시. 부장님, 기안서 결재 부탁드립니다.

당해 년도
VS
당해 연도

당해 연도는 보고서 작성 시, 가장 초반에 나오는 단어로 당해 년도로 쓰거나 당해연도로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둘 다 틀린 표현이다. 먼저, 년도는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의 그해’를 의미함으로 ‘2023년도 결산안’, ‘2024년도 출생자’ 등으로 쓰인다. 연도는 ‘사무나 회계 결산 따위의 처리를 위해 편의상 구분하는 일 년 동안의 기간’을 의미해 ‘시행 연도’, ‘당해 연도’로 쓰인다.

예시. 2002년도 출생자들이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예시. 당해 연도에 실시된 프로그램은 모두 성공적이었다.

일체
VS
일절

일체와 일절은 모두 표준어이기 때문에 쓰임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두 단어 모두 같은 한자인 ‘一切’로 표기되어 있지만, 일체일 때는 ‘온통 체’로, 일절일 때는 ‘끊을 절’로 사용된다. 이처럼 일체는 ‘모든 것, 전부’를 뜻하며, 일절은 ‘아주, 전혀, 절대’로 부정적 의미에 사용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예시. 그는 재산 일체를 적금으로 돌렸다.
예시. 사용을 일절 금합니다.

각출
VS
갹출

각출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갹출이란 단어는 처음 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각출은 ‘각자 나옴, 각각 내놓음’을 뜻하는 단어로 식사 후 각자 돈을 낼 때 사용하는데 영어로 ‘더치페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갹출은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낼 때 사용하는 말로 어떤 행사에 드는 비용이나 성금을 거둘 때 사용한다.

예시. 오늘 점심값은 각출하기로 했다.
예시. 불우이웃 기부를 위해 직급에 맞게 돈을 갹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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