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a Cake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생크림 케이크
달콤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케이크는 풍성한 크림과 부드러운 빵이 조화를 이루는 맛있는 간식이다. 입안에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퍼지는 순간 행복함이 절로 깃든다. 생크림 케이크는 무언가를 기념하는 특별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 생일, 결혼식, 졸업식 등의 소중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저녁 7시, 송탄지점 방재연 차장, 남동인더스파크지점 안혜림 차장, 청계7가지점 정자영 차장, 호계동지점 조영지 차장이 케이크 공방으로 모였다. 네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해사한 미소를 지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저희 넷이 같은 시기에 입행했어요. 결혼 전에는 자주 만나 우리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 싶어 이벤트를 신청했어요. 제 생일을 스스로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웃음).”
네 사람은 만난 지 올해로 19년이 됐고, 내년 3월이면 2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얼마 전에는 베트남으로 함께 여행도 다녀왔다. 베트남 이야기가 나오자 네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가족과 떨어져 자유시간을 가져본 게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저도 그랬지만, 다들 결혼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을 거예요. 사진도 맘껏 찍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속 깊은 대화도 나누며 보냈는데, 그동안 고생했다고 주는 선물 같은 여행이었어요.”
안혜림 차장의 말에 세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방재연 차장이 말을 이었다.
“입행 동기로 만났는데, 각자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일도 하고 육아도 하면서 워킹맘의 비애, 직장인의 비애를 나눈 삶의 동지가 됐어요. 그래서인지 우리는 친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이벤트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IBK기업은행 창립 63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네 사람은 이를 기념해 예쁜 토퍼를 제작해왔다.
본격적으로 생크림 케이크를 만드는 수업이 진행됐다. 앞치마를 입은 네 사람이 테이블 앞에 섰다. 강사가 미리 만들어놓은 빵과 생크림이 준비돼 있었다. 방재연 차장과 안혜림 차장은 유명 브랜드 케이크를, 정자영 차장과 조영지 차장은 레터링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강사가 수업 진행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뒤 그릇 등의 도구를 나누어주었다.
즐거움 가득, 웃음 가득!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네 사람은 생크림을 각자의 그릇에 나눠 담았다. 부드럽고 풍성한 생크림이 네 사람의 눈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빵 위에 시럽을 촉촉하게 발라주세요. 시럽을 너무 많이 바르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고루 펴 바른다는 느낌으로 발라주시면 됩니다. 그다음 생크림 한 스푼을 빵 위에 올려주세요. 생크림도 고르게 펴 발라주시면 됩니다. 이때는 스패출러를 이용합니다. 스패출러의 평평한 면을 이용하면 생크림을 고르게 바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스패출러를 사용할 때는 손을 3시에서 6시 사이의 각도 사이에서만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사가 시범을 보였다. 빵에 하얀 생크림이 순식간에 발려졌다. 네 사람이 동시에 “와~”하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네 사람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오~ 신기해!”, “이거 재밌다” 그리고 각자 솜씨를 발휘하며 흥미진진한 순간을 만끽했다. 생크림을 바른 후에는 빵의 가운데를 파내어 레몬커드를 넣고 다시 편평하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됐다.
“총 3장의 빵이 사용됩니다. 지금 하신 과정을 두 번 더 반복할 거예요. 여기까지가 애벌 아이싱 과정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네 사람의 손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신경은 온통 손끝에 집중되고 말수도 서서히 줄어 들었다. 적막을 깬 건 조영지 차장이었다. “정자영 차장이 정말 잘하는데?” 그 말에 작업에 열중하던 방재연 차장과 안혜림 차장이 고개를 들어 정자영 차장의 작업을 바라봤다. “내가 빵집 딸이잖아!” 정자영 차장의 말에 세 사람이 유쾌하게 웃었다.
이제 케이크의 옆면을 생크림으로 바를 차례. 마찬가지로 스패출러를 사용해서 작업을 하는데, 이 작업에서 중요한 건 빵에 스패출러가 닿으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 네 사람의 얼굴에 잠시 긴장감이 엿보였다.
20년 우정, 생크림 케이크로 완성되다
다음은 생크림이 펴 발라진 케이크에 좀 더 부드러운 생크림을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사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작업이다. 정자영 차장과 조영지 차장은 생크림에 색을 넣어 원하는 색을 조색해 발랐고, 방재연 차장과 안혜림 차장은 하얀색 생크림을 그대로 사용했다. 네 개의 물레가 조심스럽게 돌면서 케이크 모양이 점점 갖춰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케이크를 꾸밀 차례다. 정자영 차장과 조영지 차장은 짤주머니에 생크림을 넣어 짜내면서 모양을 만들고, 버터크림으로 레터링을 시작했다. 브랜드 로고 케이크를 만들기로 한 방재연 차장과 안혜림 차장은 로고를 케이크 위에 그리고 난 후 검은색 버터크림으로 면을 채우는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을 이어 나갔다. 방재연 차장이 IBK기업은행의 63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쓰자 세 사람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30대 청춘을 함께한 IBK기업은행은 네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존재다.
“저는 IBK기업은행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만났어요.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친구들도 만났고요. IBK기업은행은 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입니다(웃음).”
정자영 차장의 말에 나머지 세 사람이 깊이 공감했다. 이어서 안혜림 차장은 “IBK기업은행은 인생의 동반자고, 우리 네 사람은 IBK기업은행을 통해 가족 같은 사이가 됐습니다. 앞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분위기 메이커 조영지 차장이 “풋풋했던 우리가 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이를 먹고 있습니다”라고 한마디 해 모두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생크림 케이크를 보며 네 사람이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케이크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였다. 네 사람의 20주년을 미리 축하하는 오늘의 자리, 네 사람은 오래도록 우정을 쌓아가자며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