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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어안을 때
보이는 것들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IBK UTS’
글 · 윤소정   사진 · 김성재, 김민재 대리 제공   영상 · 윤승현

바닷속 잔잔한 물결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언제봐도 신비하다.
영화 같은 장면은 쉬이 만날 수 없지만 어쨌든 낯선 풍경이 주는 평화로움과
그걸 천천히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언제든 기분 좋은 일이다.
UTS는 매년 여름, 이 즐거움에 풍덩 빠지고 있다.

  • #스킨스쿠버동호회
  • #IBK_UTS
  • #숨참고러브다이브
  • 금융소비자보호부 최성진 차장
  • 대림동지점 윤동근 팀장
  • 답십리지점 이연주 대리
  • 금융소비자지원부 양윤석 과장
  • 검사부 이승진 대리
  • 보라매지점 박수현 대리
  • 의정부지점 오동식 대리
  • IT금융개발부 김민수 대리
  • LG광화문지점 이상인 지점장
  •  노원역지점 양승준 대리
  •  시흥지점 채세현 과장
  •  문래하이테크지점 신성하 대리

Q. 동호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IBK UTS(Under The Sea, 이하UTS)’는 바다와 다이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로 1996년 창단된 ‘IBK기업은행 스킨스쿠버 동호회’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나가는 유서 깊은 동호회입니다. 재창단 당시에는 총 8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30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셨던 분들은 물론, 동호회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까지 다채로운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UTS는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나요?

A. 스쿠버다이빙은 5~30m 깊은 바닷속을 짝(버디)과 함께 탐험하는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때문에 가장 가까이 그리고 오랫동안 마주하는 동료들과 다이빙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아 동호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Q. 혹시 가입 조건이 있을까요?

A. 물을 사랑하고, 다이빙에 대한 애정만 있다면 누구든 가입 가능합니다.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유자격자와 무자격자(비다이버)의 가입 조건이 다릅니다. 비다이버의 가입 조건은 바다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과 바다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또 비다이버는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을 갖추어야 함께 바다를 유영할 수 있기에 전문적 교육이 가능한 시기에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유자격 다이버는 위 모든 조건을 이미 갖춘 분들이기에 언제든 가입 가능하십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직접 들어가 본다면 더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Q. 평소 연습 및 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 가요?

A. 스쿠버다이빙의 주 무대는 바다지만 매주 바다를 가기에는 시간이나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발생합니다. 또한 숙달되지 않은 다이버가 바로 바다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기에 평소에는 수영장 교육을 통해 다이빙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수영장 교육은 일반적인 실내 수영장이 아닌 5m 이상의 다이빙 풀에서 진행하며, 보통 한 달에 1~2회 정도 일정을 잡아 시간이 맞는 회원들끼리 연습합니다.

Q. 동호회 활동이 회사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동호회 활동은 회사생활에 있어 자양분 같은 존재입니다. 보통 답답한 일이 있으면 바다를 많이 찾으십니다. 하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직접 들어가 본다면 더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실 수 있는데 그 감정이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다이빙은 평생 할 수 있는 취미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어 생각의 폭 또한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궁금합니다.

A. 해외에서 야간 다이빙을 했을 때 새근새근 자던 거북이를 만난 적 있습니다. 회원들의 설렘을 거북이도 느꼈는지 비몽사몽 잠에서 깨는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회원들과 그 순간을 함께 공유했다는 것이 가장 큰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외에도, 빨판상어와 함께 수영했던 순간, 사나운 트리거 피쉬와의 추격전 등 재밌고 짜릿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UTS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Q. 7월13일 개해제를 진행하셨습니다. 개해제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개해제’는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다이버들을 추모하고 한 해 동안 안전한 다이빙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입니다. 국내 다이빙 동호회 대부분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개해제’를 치릅니다. 이에 IBK UTS 또한 매년 ‘개해제’를 기점으로 한 해 다이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기원하는 굉장히 크고 중요한 행사이기에 최대한 많은 회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날짜와 장소 선정, 행사 진행 계획을 수립합니다. 또한, 바다의 신이라고 불리는 용왕님께 올해 다이빙도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도 있어 일반 제사처럼 제사음식 등을 준비합니다.

Q. UTS만의 소식지도 만들고 계십니다. 이 같은 소식지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스쿠버다이빙은 자격증을 취득해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스쿠버다이빙은 정말 즐겁고 후회 없는 스포츠입니다. 이 사실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 소식지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다 젖은 채로 활동하다 보니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덕분에 소식지가 더 풍성해지고 스쿠버다이빙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는 당연히 안전 다이빙입니다.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인만큼, 모든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뭍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두 번째는 그린 다이빙입니다. 자연을 빌려 즐거움을 얻은 만큼 그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지킬 수 있도록 회원들과 그린 다이빙을 추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많은 회원들과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외 바다에서 활동하다 보니 외박과 휴가 문제로 기혼 직원보단 미혼 직원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UTS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안따! 즐따!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뭍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Q. 2024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벌써 2024년의 절반이 지났지만, 다이빙의 계절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 해 다이빙의 시작을 알리는 개해제도 지냈으니, 수영장과 동해에서 많은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 다이빙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필리핀 말라파스쿠아로 투어를 생각 중입니다. 지금 바로 가입하셔서 2024년 멋진 바닷속에 안겨보세요!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지금처럼 계속 노래해요.

Q. 스쿠버다이빙에 관심이 있으나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IBK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수영을 못 하셔도 괜찮습니다. 물이 무서우셔도 괜찮습니다. 배테랑 회원들이 항상 옆에서 지켜드릴 겁니다. 스쿠버다이빙은 규정만 준수한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푸른 바닷속에서 경험하는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와 자유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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