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의 토대를 마련하다

데이터의 정확한 뜻은 ‘이론을 세우는 데 기초가 되는 사실 또는 바탕이 되는 자료’ 등이다. 업계에서는 데이터를 자료로 정의하고 있다. 은행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를 시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용인에서 수지IT센터를 운영 중이었으나 낮은 효율성 및 서버증설 공간 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 경기도 하남에 최첨단 시설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결정하게 된다. 이에 2019년 상반기 데이터센터구축팀이 신설되었고 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부터 이전추진단의 서버 이전 지원까지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구축팀은 총 7명이 원팀으로 이뤄져 있다. 그럼에도 건축, MEP(통신, 전기, 기계, 소방), 기획 및 계약 등 역할을 철저히 분담해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한다.

이러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구축팀은 안정적이고 빈틈없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표준 및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 중 개선이 어려웠던 각종 인프라 및 환경을 업그레이드 해 데이터센터가 보다 더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가는 중이다.

Teamwork

금융권 데이터센터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취득

초기 IBK하남데이터센터의 사업 목적은 ‘IT 장비의 무결점 이전 및 최적의 IT 인프라 구축’이었다. 이에 데이터센터구축팀은 팀 창설과 동시에 여러 차례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센터 설계를 마련했고, 이 설계내용을 바탕으로 2021년 5월 건축허가를 얻어 2021년 12월 착공, 약 3년의 기간을 거친 끝에 지난 9월, 건물 준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

IBK하남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니다. 데이터센터구축팀은 IBK하남데이터센터가 금융권 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치를 녹여냈다. 먼저, 데이터센터 전력의 30%가 신재생 에너지이며, 에너지 절감형 냉각·공조 장비 사용과 더불어 건물 및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IBK기업은행 내 최초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금융권 데이터센터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또 강화된 보안시스템 도입 및 강진에도 안전한 면진 구조 구축으로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그뿐만 아니라, 디젤발전기 설치와 주요 전원 구성의 이중화를 통해 무중단 운영이 가능한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IBK하남데이터센터는 최대 2,016면의 전산 서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때문에 수지IT센터와 IBK하남데이터센터 간 서버 이전 완료 후에도 약 30년간 전산 서버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Zero-Energy

데이터센터구축팀을 이끈 5력(力)

데이터센터구축팀은 최근, 건물 사용승인을 받은 만큼 서버 장비 운용에 필수적인 전기, 통신, 냉방 설비 등의 안정화를 통해 이전추진단의 1차 서버 이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하나의 목표를 세워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에는 데이터센터구축팀만의 5력(力)이 깔려있다. 먼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결속력, 위험 대비를 위해 안전화와 안전모를 제일 가까이하는 안전력, 집밥보다 공사 현장 인근 한식뷔페 이모님 밥이 더 맛있어진 적응력, 공사 하자 부분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 즉각 시정 요청할 수 있는 집중력,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사계절 내내 현장을 누비는 행동력이다.

이러한 5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구축팀은 직원들의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건물 건축의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해당 지식을 현장에서 적극 발휘하기 위해 공사 관련 담당자(시공사, CM)들과 끊임없이 교류한다. 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공사 현장을 돌아보며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현장을 수시로 체크할 계획이다. 현재 데이터센터구축팀의 최종 목표는 IBK하남데이터센터가 금융권 최고의 데이터센터로 자리잡는 것으로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구축팀은 사용자가 만족할 수준의 디테일을 유지해 데이터센터의 최대 안정화를 끌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