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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열심히 운동하고 맛있게 먹으며
즐겁게 건강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Healthy Pleasure

글 · 편집실
건강은 언제나 빼놓을 수 없는 관심 분야다. 특히 젊은 세대가 건강, 다이어트에 관심을 두면서 건강관리법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유행하고 있다. 운동과 식단 조절로 신체적 건강만을 추구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건강과 행복을 모두 챙기는 건강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는 것. 요즘 세대가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를 소개한다.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의 필요성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서 즐거움을 찾아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이른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트렌드다. 이는 괴로움이 아닌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법으로, ‘건강 관리=고통스러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입맛에 맞는 저칼로리 음식을 즐겨 먹고, 효율적으로 멘탈 관리를 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여 몸과 마음을 모두 챙기는 건강 관리법이라는 점에서 이전과 차이가 있다.

과거 다이어터는 스타의 명언과 몸매가 강조된 사진을 개인 SNS 프로필에 등록해 체중 감량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연예인의 극성수기 관리용 초절식 식단을 따라 하며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식은 생리 불순과 탈모, 기립성저혈압 등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이러한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체중 감량 방식에 변화가 일어났고, 헬시 플레저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음식부터 생활·의료
분야까지 점령한
헬시 플레저 열풍

· 필요 없는 건 덜고, 맛은 더한 ‘식문화의 변화’

요즘 식품계의 화두는 ‘로우 스펙 푸드’다. 이는 칼로리, 당류, 나트륨, 알코올 첨가량 등을 낮추고 맛을 유지한 식품을 말한다. ‘제로 슈거’, ‘저칼로리’, ‘무설탕’, ‘무알콜’, ‘디카페인’ 등은 헬시 플레저를 대표하는 키워드들이다. 반면 콜라겐, 단백질 등을 첨가한 음료나 간식 등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달고 짜기만 한 간식에서 벗어나 영양분이 충분하면서 맛도 챙긴 먹거리들은 헬시 플레저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다이어트 레시피도 유행이다. 헬시 플레저는 대체재를 활용하여 완제품과 유사한 맛을 내는 동시에 낮은 칼로리를 보장하는 다이어트 레시피를 추구한다. 이는 다이어터에게 요리의 즐거움을 더해줘 장기간에 걸친 체중 감량의 지루함을 줄이고 요요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두부를 활용한 곤약 떡볶이, 두부티라미수, 컵누들 마라샹궈, 양배추와 계란으로만 조리한 오코노미야키 등의 레시피는 SNS에서 큰 인기다.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수는 없기에, 현실적인 다이어트 레시피를 통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기고자 한 것이다.

· 겉과 속 모두 관리한다, 운동부터 숙면 관리까지…!

헬시 플레저에게 운동은 힘들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즐기면서 하는 취미와도 같다.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학원에 등록하거나 수영, 테니스, 클라이밍 등 취미활동을 하기도 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크루(집단)’를 형성해 게임을 하듯 단체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후 SNS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오수완(오늘 수영 완료)’ 등의 해시태그를 단 사진을 올리거나 자신의 식단을 공유한다.

더 나아가 PT(1대1 맞춤 트레이닝)를 받거나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 보디 프로필을 찍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헬시 플레저의 마무리는 ‘숙면’이다. 건강한 음식과 영양제, 운동을 겸해도 이를 받아들이는 육체의 리빌딩에는 편안한 잠이 필수이다. 좋은 잠이 좋은 하루를 연다는 말처럼 침구류 산업이 성장하며 ‘슬로포노믹스(Sleep+Ec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숙면을 돕는 명상 앱도 눈여겨볼 만하다.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들에게는 명상도 삶을 즐겁게 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 이 모든 것은 ‘즐거움’으로부터!

헬시 플레저 라이프 스타일의 중심에는 ‘즐거움’이 있다. 재미를 추구하고 자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게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즐거움’을 절제하며 엄격하게 관리했던 과거와 달리, ‘즐거움’을 핵심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건강 관리를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건강 관리와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식단이나 운동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는 동시에 적절한 ‘휴식’도 강조한다. 이렇듯, 헬시플레저가 적용되는 분야는 ‘건강’과 관련된 분야라면 모두 해당한다. 헬시플레저는 말 그대로 어렵고 힘들지 않다. 식품부터 운동, 정신 수양까지 각자의 니즈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하나씩 실천하면 건강 관리를 손쉽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 관리에서 즐거움을 찾아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이른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