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컬쳐

우리말 한 걸음

지금 내 다짐,
더 똑똑하게 기록하자!

글 · 편집실   출처 · 국립국어원

하루를 마무리할 때 우리는 다이어리에
그날의 반성과 앞으로의 다짐을 기록한다.
하지만 혼자 본다고 해서 소리 나는 대로 쓸 수는 없는 법!
일과의 고단함으로 놓치기 쉬운 맞춤법을 소개한다.

  • #다이어리
  • #맞춤법
  • #틀리지말자

어짜피

어차피

[어짜피]로 강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지만, ‘어차피’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또 ‘어차피’를 순우리말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조사 어(於), 이를 차(此), 저 피(彼)로 이뤄진 한자어로,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구지

굳이

‘구지’와 ‘굳이’의 발음 모두 [구지]이기 때문에 표기에 있어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집을 부려 구태여’라는 뜻을 나타내고 싶을 때는 ‘굳이’가 맞는 표현입니다. 아울러, 구지 외에도 궂이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 다 표준어가 아니므로 사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랫만에

오랜만에

‘오랜만에’가 맞는 표기법입니다. ‘오랜만에’는 오랜만이라는 명사에 부사격 조사 ‘–에’가 붙여진 형태입니다. 여기서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줄임말로 ‘어떤 일의 시점에서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오랜만’은 하나의 단어임으로 띄어쓰기가 필요 없습니다.

몇일

며칠

‘며칠’은 ‘그달의 몇째 되는 날’을 뜻하는 말로 우리말 ‘몇’과 한자어 ‘일(日)’의 합성어인 ‘몇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옛말 ‘며츨’에서 온 표현입니다. 맞춤법 개정 전에는 몇일과 며칠을 다 혼용했지만 개정 이후, ‘며칠’로 통일됐습니다.

어따대고

얻다 대고

‘얻다 대고’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함부로 말을 하거나 행동하는 사람을 나무라는 상황에서 쓰는 말’입니다. ‘얻다 대고’의 ‘얻다’는 ‘어디에다’라는 단어의 줄임말로, 반어적인 의문문에 주로 사용됩니다. 아울러 줄임말에 동사 ‘–대고’가 붙은 것으로 반드시 띄어쓰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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