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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 걸음

여기에 ‘ㅅ’ 들어가는 거

맞아요?

글 · 편집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나뭇잎, 시냇가, 바닷가 등 우리가 익히 쓰는 단어에는 자음 ‘ㅅ’이 따라붙는다.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지만 가끔 이 자리에 ‘ㅅ’이 들어가는 게 맞을까?
갈팡질팡한 적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자.

  • #사이시옷
  • #우유_빛깔
  • #해님

인사말
vs
인삿말

마지막 말에 된소리가 나오지 않고, 끝말의 첫 모음이 ‘ㄴ, ㅁ’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이시옷 조건에 해당하는 듯하지만 ‘인사말’로 발음되지 않는 것은 물론, 뒤에 첫 모음이 ‘ㄴ’으로 덧나지 않으므로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다.

<예문>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을 듣겠습니다.

개수
vs
갯수

앞 글자는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인 ‘수’가 ‘쑤’로 읽히기 때문에 사이시옷 기준에 부합하는 듯 보이지만 한자어+한자어의 결합으로 사이시옷이 적용되지 않는다. 개수와 갯수가 헷갈린다면 ‘1개, 2개, 3개’로 외워보자.

<예문> 오늘 사 온 사과 개수 좀 알려줄래?

윗층
vs
위층

위층은 고유어+한자어가 합성된 단어로 한글맞춤법 제30항에 따라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한다. 하지만 뒷말의 첫소리 ‘ㅊ’이 거센소리에 해당하므로 사이시옷을 반영하지 않는다. 아래층도 마찬가지로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는다.

<예문> 위층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 왔다.

해님
vs
햇님

해에 접미사 ‘–님’이 결합한 파생어이므로 햇님이 아닌 해님이 올바른 표현이다. 합쳐지는 낱말이 ‘각각 단독으로 쓰일 수 있는 낱말’일 경우에만, 사이시옷이 들어간다. ‘해’의 경우 이 조건에 해당하지만, ‘님’은 접미사로 쓰인다.

<예문> 해님이 너무나도 반짝이네요.

우유 빛깔
vs
유윳빛깔

누군가를 응원할 때 ‘우유빛깔’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를 하나의 낱말로 본다면 ‘빛’이 ‘삗’으로 발음되므로 ‘우윳빛깔’로 적어야 한다. 그러나 우유와 빛깔이 합쳐진 단어이기에 ‘우유 빛깔’로 띄어 써야 올바른 표기다.

<예문> 우유 빛깔 피부를 원한다면 이 세안법을 따라 하세요

Tip! 사이시옷 조건 3가지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인 경우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의 소리가 덧나는 경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으로 소리가 덧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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