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컬쳐

잡학 사전

팔 주사와 엉덩이 주사,

왜 맞는 부위가 다를까?

정리 · 편집실   참고 · 정책브리핑, 「주사마다 맞는 위치가 다른 이유」

감기 증상이 심해지면 우리는 주사를 맞는다.
주사실에 들어가 소매를 걷는데 이건 팔 주사가 아니란다.
팔과 엉덩이 주사, 대체 무엇이 다를까?

  • #팔주사
  • #예방접종
  • #엉덩이주사

응급상황에 사용되는 팔 주사

주사는 환자의 몸 상태나 약 처방에 따라 놓는 부위와 방법이 달라진다. 주사를 맞는 부위는 크게 피부와 근육, 혈관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에 따라 주사 요법도 피내주사, 피하주사, 정맥주사, 근육주사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손등이나 팔목, 팔꿈치 안쪽 핏줄 등 수액을 맞거나 수혈 시 맞는 주사가 정맥주사다. 정맥주사는 약물이 1~2분 내 심장을 거쳐 신체 내 필요한 조직에 도달해 약효가 빠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흡수가 빠르기에 약이 몸에 맞지 않거나 너무 강한 성분으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다음 동맥주사는 동맥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악성종양 치료와 같이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된다.

한편, 팔뚝에 놓는 주사는 대부분 혈관주사이기에 주사를 맞은 후, 솜으로 세게 문지르면 멍이 생기므로 문지르지 말고 꾹 눌러주는 것이 좋다.

약효가 빨리 나타나는 엉덩이 주사

우리가 흔히 맞는 엉덩이 주사는 근육주사다. 엉덩이 근육에는 많은 혈관과 림프샘 등이 존재하기에 혈관에 직접 주사를 놓지 않아도 주사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또한 피하조직에 손상을 주는 약물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 주사를 맞은 뒤 살짝 눌러주면 흡수가 더 잘 되기에 예방접종, 진통제 등 약을 빠르게 주입해야 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12개월 미만 영아는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엉덩이 주사를 놓지 않는다. 또 엉덩이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는 좌골신경이 있어 성인도 이 부분에 주사를 맞으면 마비가 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엉덩이에 주사를 맞을 때는 힘을 빼는 것이 좋다.

근육이 경직되면 주삿바늘을 넣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사를 맞았다면 주사 맞은 부위를 살살 문질러주는 것도 좋다. 약효를 잘 전달되는 것은 물론 뭉친 부위가 풀리기 때문이다.

Tip 팔 주사와 엉덩이 주사의 차이점

종류 사용 목적 활용처 주의사항
팔 주사 응급상황, 장기간 약물 치료할 때 등 수액, 수혈, 약물 투여, 중심 정맥 혈액 채취 등 주사를 맞은 뒤 문지르지 말 것
엉덩이 주사 약을 빠르게 주입해야 할 때 진통제, 예방접종 등 주사를 맞을 때 힘주지 말 것
RELATED CONTENTS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