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판매된 코카콜라
어쩐지 힘든 날이면 자연스레 탄산음료가 생각난다. 그중 콜라만 먹는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프로탄산러들에게 코카콜라는 없어선 안 될 음료 중 하나다. 속이 더부룩할 때는 물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콜라가 과거, 실제 약으로 통용됐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콜라를 발명한 존 펨버턴은 약사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 후 희망을 잃은 청년들을 위해 일종의 자양강장제인 ‘프렌치 와인 코카’ 시럽을 만들어 판매했다. 콜라나무 추출물과 알코올을 합친 것으로 판매 초기에는 큰 인기를 얻었으나, 알코올 때문에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자 존 펨버턴은 와인에서 알코올을 제거한 뒤, 탄산수로 희석해 새로운 음료를 제조했는데 그것이 코카콜라의 시초다. 그때 만들어진 콜라에 실제로 두통이 사라지는 효능이 있었는데 바로 마약 성분인 코카인이 함유돼 있었기 때문이다.
137년을 이어온 로고
만인의 사랑을 받는 코카콜라는 현재 200여 국가에서 매일 20억 잔씩, 초당 2만 잔 넘게 팔리고 있지만, 콜라가 처음 출시된 당시에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많은 사람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알코올을 제거하고 탄산수에 콜라나무 원액을 섞어 존 펨버턴의 약국에서 잔당 5센트에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5~7잔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 이에 존펨버턴은 새로운 방법을 강구했다. 바로 사업 파트너이자 회계 담당이었던 프랭크 로빈슨과 머리를 맞댄 것이다. 프랭크 로빈슨은 코카나무와 콜라나무의 만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단조로운 ‘콜라’의 이름을 ‘코카콜라’로 명명했다.
현재 청량함과 북극곰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로고 역시, 1887년 프랭크 로빈슨의 독특한 필체를 활용한 스펜서체 로고로, 코카콜라는 변하지 않는 맛과 추억으로 137년 동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김빠진 콜라 활용법
화장실 물 때 제거
변기 또는 세면대 등에 콜라를 부은 후 3시간 뒤 청소하면 물때가 말끔히 제거된다
해충 제거
콜라를 분무기에 담아 식물 잎 겉면에 뿌리면 해충 제거에 효과적이다.
주방 기름때 제거
휴지에 콜라를 적신 후 가스레인지나 후드 등의 기름때를 닦아내면 때가 사라진다.
고기의 잡내 제거
돼지고기를 콜라에 20분 동안 담가두면 잡내도 사라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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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코카-콜라의 낯선 출생의 비밀, ‘마시즘’
김 빠진 콜라 재활용법 5가지,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