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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의 기적으로

런웨이에 오르다

YG케이플러스 박지영 모델
IBK언주로지점 고객
글 · 장솔   사진 · 김경수

꿈을 펼치기엔 결코 늦은 나이라는 것은 없다.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꿈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대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용기 있는 선택만이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IBK언주로지점 고객 박지영 모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새해 마인드를 새롭게 세워본다.

  • #시니어모델
  • #YG케이플러스
  • #박지영모델

생존율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전, 난소암을 선고받은 박지영 모델. 건강검진을 하러 갔다가 발견한 암세포는 이미 복막과 림프샘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주치의는 가족들에게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의 시간이 남았다며 시한부 선고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과 희망을 놓지 않았던 박지영 모델.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은 10시간이 넘는 수술과 9번의 항암치료 속에서도 웃음을 보여주었다. 치료를 시작한 지 3년, 고된 수술과 항암치료를 거뜬히 버텨낸 그의 몸은 놀랍게도 암세포가 말끔히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했고, 완치판정을 받았다.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었어요. 사실 난소암 3기라는 진단을 받고 좌절하고, 마음이 어렵기보다 지금이라도 발견했으니 수술하면 괜찮다고 생각한 게 컸던 것 같아요.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고, 그 후로 성실하게 치료도 받고, 꾸준히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면서 몸 회복에 신경을 많이 썼죠. 암세포가 많이 전이 돼 생존율이 10%밖에 안 됐었는데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하고 감사해요. 이같이 완치한 사례가 흔치 않아서 의대생들 연구자료로도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았던 게 기적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생각해요.”

건강한 채소가 메인인 식단과 복싱, 헬스 등 꾸준한 운동으로 난소암을 이겨내고 완치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인생에서 큰 위기를 겪고, 이겨낸 경험은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그 용기는 모델로서 인생 제2의 막을 열어주는 기회가 됐다.

30년 주부에서 7년 차 시니어 모델로

“젊었을 때 패션이나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았어요. 나름 꾸미고 나가면 주변에서 모델 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죠. 내심 속으로는 모델을 꿈꾸긴 했지만, 당시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에 부모님 반대가 심해 엄두가 나지 않았죠. 그렇게 모델이라는 꿈을 포기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30년 동안 주부로 지냈어요. 그런데 난소암 3기라는 인생에서 큰 위기를 이겨내고 보니까 제2의 인생을 얻었더라고요. 제2의 인생에서는 다음은 없고, 지금 용기 내서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때마침 집 근처 문화센터에서 모델 워킹클래스가 열린 게 아니겠어요?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그렇게 모델 워킹 클래스 수강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취미로 시작한 모델 워킹 클래스는 어릴 적 이루지 못한 꿈을 다시 꿈꾸게 했고, 숨겨져 있던 그의 재능이 발휘되기에 충분했다. 클래스 수강 중 동덕여대 졸업 패션쇼에서 사이즈 미스로 펑크 난 모델 자리에 담당 강사가 박지영 모델을 추천하면서 시니어 모델로서 첫 데뷔를 하게 됐고, 그 후로 국내외 많은 디자이너 눈에 든 박지영 모델은 다양한 패션쇼 런웨이에 올라 모델로서 입지를 다지며, 현재는 YG케이플러스 소속으로 모델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2023년 2월에는 ‘제4회 KMA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우수상과 베스트워킹상을 수상하고, 7월에는 ‘2023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58세 최고령 참가자로 나가기도 했다. 비록 수상은 못 했지만 2차 예선까지 합격해 개인적으로 박지영 모델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평가받고 싶었고,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2023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2차 예선에서 참가자들 모두 탑 브라와 숏레깅스로 똑같은 의상을 입고 장기자랑을 보여주는 심사가 있었는데 거기서 록키 음악을 틀고 복싱을 보여주던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비록 수상은 못 했지만, 딸보다 더 어린 젊은 모델들과 나란히 경쟁했다는 게 개인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글로벌 1%가 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건강한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합니다.

한 번의 용기는 또 다른 용기를 낳고

모델의 상징은 아무래도 당당한 워킹일 것이다. 박지영 모델에게도 ‘모델 워킹’은 모델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자 건강을 되찾게 해준 특별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바른 걸음걸이는 우리 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거 아시나요? 누군가의 걷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걷냐에 따라 인상도 달라지고, 그 사람의 지금상태가 보이기도 해요. 걸음걸이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걸음걸이가 병을 만들 수 있듯이 바른 걸음걸이는 건강미와 자신감을 만들죠. 자식들 다 성장시키고 여유가 생긴 시니어들에게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위한 취미로 모델 워킹을 추천해요.”

자신감 넘치는 워킹을 선보이며 멋진 런웨이를 보여준 박지영 모델은 밀라노 패션위크, 파리 패션위크 등 해외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올해 모델로서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또 다른 용기있는 도전을 시작했고, 그 결과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모델과 석사과정에 합격한 것. 앞으로 모델로서 더 큰 역량을 펼치기 위해 모델 지도자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모델 활동과 더불어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꿈을 펼치는 데 결코 늦은 나이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박지영 모델. 10%의 기적으로 런웨이에 오른 그의 모습이 참으로 빛난다.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런웨이를 당차게 걸어갈 박지영 모델을 응원한다.

“난소암 3기 10%의 생존율을 이겨낸 것처럼 모델로서 또 앞으로 지도자로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1%가 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건강한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합니다. 독자분들도 모두 자신의 꿈을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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