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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 걸음

“수고하세요”라는 말,

실례일까요?

글 · 편집실   출처 · 국립국어원

직장인이라면 한 번은 꼭 해봤을 말, ‘수고하세요.’
하지만 누구한테 쓰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직장 생활 시, 상사에게 해선 안 될 말입니다.

  • #수고하세요
  • #올바른인사법
  • #고생하세요

수고하세요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은 보통 윗사람이 힘들 것에 대한 공감과 위로의 말로 사용한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수고’는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또는 그런 어려움’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고통을 받음’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윗사람에게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

대체어 : 감사합니다. / 힘내세요.

고생하세요

퇴근할 때, 우리는 자리에 앉아 있는 동료나 상사에게 ‘고생하세요’ 또는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이 말도 윗사람에게 써서는 안 될 표현이다.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을 뜻하는 ‘고생’의 의미가 ‘수고’와 같은 맥락임을 고려할 때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어 :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들어가세요

전화 업무를 하다 보면 종종 끝인사로 ‘들어가세요’라는 표현을 쓰는 데 ‘-세요’는 존대어지만 명령형으로, 자기보다 윗사람에게 써서는 안 된다. 특히, ‘표준 언어 예절’에도 ‘들어가세요’라는 표현은 명령형이고 일부 지역에서만 쓰는 말이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체어 : 이만/그만 끊겠습니다.

식사하세요

삼삼오오 모여 식당으로 가는 점심시간 우리는 상사에게 ‘식사 어떻게 하세요?’와 같은 질문을 건넨다. 하지만 직장에서도 집안 어른에게 말할 때처럼 ‘잡수시다’와 같은 높임말을 써야 한다. 다만, 직장이나 일반 사회에서는 “점심 드셨습니까?”처럼 ‘진지’ 대신 ‘점심’이나 ‘저녁’, ‘아침’ 등의 단어를 쓰는 것이 좋다.

대체어 : 점심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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