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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세계의 프로들

수탁사업부

글 · 최정순 사진 · 김경수 영상 · 윤승현
금융권에서는 수탁 사업을 ‘미래 먹거리’에 비유하곤 하는데, 전체 운용 자산 규모 1 ,300조원을 넘어서며 10년 전보다 2배 이상 껑충 뛰었고, 수탁 시장 역시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수탁 시장에 뛰어들었고, 다른 증권사도 진출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비이자이익’ 먹거리를 찾기 위해 수탁 시장은 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IBK기업은행은 기존의 시중 은행이 거의 독점해오던 연기금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3년간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국내 주식에 대한 보관과 관리를 총괄하는 수탁 계약을 체결한 것.
‘비이자이익’ 창출 중심 부서로의 잰걸음에 한창인 수탁 프로들, 수탁사업부를 만났다.


비이자이익이라는 신세계의 수탁사업부

수탁사업부를 어음을 수탁하거나 단순히 주식이나 채권 거래의 결제 업무를 수행하는 곳 정도로 알고 있다면 명백히 오해다.

자산운용사, 증권사, 공공기관 등 자산 운용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관의 수탁 비즈니스 파트너인 수탁사업부는 매년 국내외 실물 경제·자본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략을 바탕으로 주력해야 할 수탁 자산을 선정하고 기관 영업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때 취급하는 수탁 자산으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은 물론 SOC사업, 인수금융, 선박금융, 투자조합, PEF 등 모든 투자상품이 수탁 대상이다.

은행권의 이익 구조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비이자이익 창출을 위한 수탁 사업을 전개하는 수탁사업부의 존재감이 부쩍 묵직해졌다.

수탁관리팀




연기금 시장 진출 등 수탁사업부의 성과들

올해 상반기 수탁사업부는 다른 수탁 은행과의 경쟁 속에서 여러 가지 정책 금융 펀드를 수탁해내며 괄목할 만한 성취를 거뒀다. 수차례 담당자를 찾아가 만나는 등 그야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고객에게 신뢰할 만한 수탁사업부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그 결과, 기업구조혁신 모(母)펀드4호 5,000억원, 혁신성장 모(母)펀드 3,000억원 전액을 유치했다. 이는 단지 보유 수탁고를 늘렸다는 사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탁 시장에서 수탁사업부가 정책 금융 수탁 전문은행으로의 입지를 세간에 확인시킨 계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 수탁사업부가 있기까지, 전신은 신탁부 내 수탁업무팀으로, 2017년 수탁부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국책은행다운 공공성과 안정성이라는 IBK기업은행의 수탁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년 20% 이상 급성장해 현재 90조원의 수탁고를 달성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연기금 시장 진출을 들 수 있다. 그동안 연기금 수탁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형 수탁 은행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수탁사업부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해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수탁 은행에 최종 선정됐고, 대형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신(新) 수탁 시스템 구축(2023. 11. 14)을 비롯해 기관 영업 전문인력 충원 등 안팎으로 내실을 기하고 있다. 그런 수탁사업부의 비전은 비이자이익 창출 중심 부서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PEF, 대체 자산 같은 기존의 주력 사업을 포함해 새롭게 진출한 연기금 수탁 부분에 주력해 발전할 계획이다. 또 사모펀드 사태 이후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급성장 중인 해외펀드 시장(2022년, 약 300조원)을 목표로 수탁사업부의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자산의 신속, 정확한 결제와 체계적인 보관·관리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씨티(Citi)社와의 Global Custody(해외 펀드 수탁업) 위탁 계약을 앞뒀을 뿐 아니라 전문 교육기관의 해외펀드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수탁사업부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수탁영업팀


수탁 시장에서 수탁사업부가
정책 금융 수탁 전문은행으로의 입지를 세간에 확인시킨 계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



흔들리지 않는 이익을 향해 나아가는 삼각 편대

수탁사업부는 총 3개 팀으로 구성된다. 금융권의 내부 통제 강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펀드 재산을 관리하는 수탁사업부의 내부 통제는 또 하나의 주요 업무가 됐다. 2022년 하반기, 수탁사업부는 업계 최초로 내부 통제를 전담하는 ‘수탁점검팀’을 신설해 내부 운영 리스크 관리와 운용사 운용 행위를 감시하는 컴플라이언스 업무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탁관리팀’에선 펀드에 대한 기준가 검증 등 회계업무와 자금 결제업무를 수행하고, ‘수탁영업팀’에서는 우량 펀드를 선별해 수탁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수탁한 펀드의 운용 지시를 이행한다.

삼각 구도의 안정감을 갖춘 수탁사업부가 꼽는 강점은 ‘흔들리지 않는 이익’이다. 자본 시장 성장에 따라 수탁고는 물론 수탁사업부의 이익 역시 우상향 중이다. 비이자이익은 전행 비이자이익의 6.5%(’22년말 기준)에 이르고, 펀드 현금성 자산을 통해 전행자금 조달에도 기여한다.

직접적인 펀드 운용이 아닌, 보관·관리와 감시가 수탁사업부의 주된 업무인 까닭에 자금 결제, 회계,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내부의 도제식 교육을 비롯해 외부 교육기관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 시장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금융 자격증을 가장 많이 취득한 직원을 선정해 포상을 실시하는 등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수탁사업부의 목표는 2027년까지 연기금과 해외 펀드 수탁 비중을 확대해 수탁고 200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영업 조직 확대,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기관 영업과 해외 펀드역량을 강화하며 흔들리지 않는 이익을 향해 정진하는 수탁사업부의 한 걸음, 다음 걸음을 지켜보자.

수탁점검팀



Mini Interview
수탁사업부 방창식 부장
자산의 보관과 관리, 지시이행, 운용사 감시까지

지점 업무와 거리가 있는 수탁업 특성상 수탁사업부는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죠. 수탁 업무는 고객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데서 출발해 자본 시장 성장에 따라 업무 영역 확대는 물론 투자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운용사를 감시하는 기능까지 수행합니다. 앞으로 국책은행이자 중소기업 전문은행의 강점을 살려 PEF, 정책 금융 펀드, 공공 기관의 일임 자산 같은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탁사업부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이익에 기여하고 즐겁게 일하는 조직을 꿈꾸며

중장기 계획에 따라 연기금 시장 진출, 해외 수탁 확대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수탁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지속적인 비이자이익 창출을 이끌고자 합니다. 근무 조건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해 수금 퇴근 독려, 경력 개발확대, 열린 인력풀의 직군 변경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각자의 업무가 지닌 의미를 알면 더 큰 보람과 즐거움을 경험하리라 봅니다. 즐겁게 일하는 조직으로 변해가는 수탁사업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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