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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눈부신 한 땀
보석십자수 DIY

글 · 편집실

십자수 하면 실과 바늘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더 안전하고 반짝거리는 보석십자수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석십자수는 여러 색깔의 보석 비즈를 도안에 표시된 위치에 맞춰 전용 펜으로 하나하나 집어서 붙여 형태를 만든다. 과정이 간단해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도 하기 쉽고, 기본 도구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생활용품도 여러 가지다.




보석십자수란?

보석십자수는 보석이나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여 십자수 작품을 만드는 공예 작업이다. 보석십자수 작품은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으며, 종이, 천,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에 적용할 수 있다. 십자수 패턴에 보석을 추가하여 작품에 광채와 독특한 미적 요소를 더한다. 보석십자수 키트는 시중에 기본 캔버스, LED 캔버스, 시계형 등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원하는 도안을 주문해서 나만의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이 취미생활은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여 창의적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완성된 작품은 일반 십자수보다 화려해 나름 만족도가 높으며, 완성된 작품은 벽걸이 장식이나 선물로 사용된다. 디자인의 크기와 난이도에 따라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어른들에게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창작의 즐거움과 완성 후 높은 만족감으로 점차 단계를 높여가며 DIY 작업에 빠져들게 된다. 펜에 비즈를 옮겨서 칸칸이 붙이는 작업으로 단순하지만, 꽤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으로 중간중간에 눈과 목 등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잠깐씩 쉬거나 눈 마사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보석십자수 단계를 넘어서 실제 바늘과 실, 비즈, 스팽글 등을 이용한 고난도의 프랑스 자수 기법의 하나인 루(뤼)네빌 자수(탕부르 자수)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루네빌 자수는 더욱 정교하고 공이 많이 들어가는 기법으로 캔버스 액자는 물론, 핀이나 브로치 등 작은 액세서리와 우리가 입을 수 있는 티셔츠나 들고 다니는 가방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보석십자수 공예 용어 알기

  • 비즈·보드라운드(Beads)

    작품에 사용되는 작은 구슬 형태로 된 플라스틱의 보석 재료다.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비즈를 사용하여 작품에 광채와 텍스처를 추가할 수 있다.


  • 크리스털(Crystals)

    작품에 사용되는 투명한 보석으로,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광택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털은 작품에 화려하고 반짝이는 효과를 더해준다.


  • 캔버스·프레임(Canvas·Frame)

    작업 중인 십자수 작품을 잡아주거나 고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치를 말하며,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에 맞춰 작품을 만들 수 있다.


  • 패턴(Pattern)

    작품을 만들기 위한 십자수 디자인이나 그래프다. 패턴은 다양한 비즈가 추가될 부분을 지시하고 색상과 스티칭 방향을 나타낸다.


  • 스티칭(Stitching)

    십자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실을 사용하여 십자 모양을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십자수 작품에는 다양한 스티칭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


  • 백스티칭(Backstitching)

    주로 디자인의 외곽선이나 세부적인 디테일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스티칭 기술이다. 십자수 스티칭과는 다르게 더욱 선명하고 정교한 선을 형성한다.


  • 키트(Kit)

    보석십자수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가 포함된 패키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키트에는 십자수 도안, 캔버스, 보드라운드 또는 크리스탈, 고체풀, 펜, 트레이 등이 포함된다. 요즘 보석십자수 DIY 키트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키트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 가격대는 5,000원부터 비싸게는 20만 원까지 다양하다.




보석십자수 공예 준비물 및 주의사항

[준비물]

  • 보석 비즈

    다양한 크기, 색상, 형태의 보석 비즈를 준비한다. 보석 비즈는 유리, 플라스틱,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다.

  • 십자수 패브릭

    십자수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패브릭으로, 일반적으로 카운트된 패브릭을 사용한다.

  • 트레이

    트레이에 사용할 만큼의 적당량의 비즈를 담아둔다. 색깔별로 구분해 작업하는 것이 좋다.

  • 고체 풀과 보석을 펜에 찍어서 패브릭에 하나씩 붙일 때 사용된다. 보석 하나씩 붙이는 1구 펜부터 5개를 동시에 붙이는 5구 펜 등이 있다.

  • 고체풀

    전용 펜을 고체 풀(접착고무)에 찍었다 빼면 펜촉 안으로 고체 풀이 들어가면서 비즈를 붙여 옮기는 풀 역할을 한다. 캔버스의 정확한 위치에 비즈를 칸칸이 붙여주면 된다.

  • 십자수 실과 바늘

    초보보다 중급 과정 이상에서 주로 쓰이며, 비즈를 꿰매는 데 사용할 십자수 실과 작은 구멍을 가진 십자수 바늘을 사용하여 비즈를 패브릭에 꿰매는 도구다.

  • 자수 틀

    작업 중인 패브릭을 굳게 고정시킬 수 있는 자수 틀이 있으면 유용하다.

  • 표시 도구

    완성된 라탄 작품을 염색할 때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다.

  • (방수) 앞치마 및 팔토시

    디자인을 패브릭에 표시하는 데 필요한 연필, 펜, 또는 워터 펜과 같은 도구를 사용한다.

[주의사항 및 관리 방법]
  • 작업할 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작은 비즈나 크리스털을 다룰 때는 각진 부분 등에 다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십자수 바늘을 다룰 때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작업 공간은 깔끔하고 정리된 상태를 유지한다. 작은 보석이나 실이 떨어지거나 혼동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업 중에는 음식이나 음료를 작업 공간에서 멀리 두는 것이 좋다.
  • 작업하기 전에 패턴과 색상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패턴이나 색상을 사용하면 작업 중에 수정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작품을 보관할 장소는 깨끗하고 건조한 곳이어야 한다. 작품을 직접적인 햇빛이나 습기로부터 멀리 두어야 한다. 습기나 먼지 등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밀폐된 상자나 보관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햇빛은 작품의 색상을 바래고 보석이 퇴색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습기는 작품에 무늬가 벗겨지거나 실이 상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작품을 다룰 때는 긁힘을 줄이기 위해, 과도한 힘을 주지 말고 부드럽게 다뤄야 한다. 작업을 마친 후에는 십자수 천이나 실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며, 작품을 보관할 때는 접히거나 뭉개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품을 꺼낼 때는 부드러운 패딩이나 보호재를 사용하거나 틈새 없이 평평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랜만에 작품을 꺼낼 때는 부드러운 붓이나 흔들어 떨어진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가볍고 부드러운 방법을 사용한다. 또 작품에 비즈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수 있으니, 틈새나 떨어진 비즈를 발견하면 조심스럽게 다시 고정하면 된다.



보석십자수로 다양한 작품 만들기
[키링 보석십자수 공예]

준비물

디자인 도안(10*10cm 이내), 아크릴판, 도안에 맞는 색깔 별 보석 비즈, 펜, 트레이, 고체풀, 더블링, 붕어고리, 도안에 따른 설명서(키트 구매 시 들어있음)



순서

  • 도안의 보호필름을 조금씩 떼어가며 고체풀이 찍힌 펜으로 비즈(보석)를 찍어 배경 색상에 맞게 붙여준다. 이때, 고체풀을 펜에 꽉 찰 정도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도안 위에도 고체풀의 흔적이 남아 지저분한 마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도안 완성 후 떨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꾸욱 눌러준다.
  • 완성된 보석십자수를 떼어내 아크릴판에 붙인다. 붙이기 전 아크릴판에 부착된 보호필름을 제거한다. 키링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붙인 아크릴판 위에 네일아트용 투명 젤(펄 젤) 등을 발라서 LED 기계에 구워주는 방법도 있는데, 투명 젤을 입히면, 비즈의 광택이 적어질 수 있다.
  • 더블링과 붕어고리를 끼워주면 보석십자수 키링이 완성된다.

TIP. 남은 비즈와 고체풀은 지퍼백에 소분해서 정리!

먼저 뜯은 비즈들은 작은 지퍼백에 색깔 별로 소분하고, 도안에 적힌 숫자나 영문 등으로 표기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면 비즈를 잃어버리지 않고, 다음에 이어서 작업할 때도 편리하다. 고체풀은 사용할 때 비닐을 다 뜯지 말고, 소량만 잘라서 쓴다. 남은 고체풀은 비닐을 덮은 채로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덜 굳는다. 너무 딱딱할 때는 지퍼백에 넣은 상태로 따뜻한 물에 2~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캔버스 보석십자수 공예]

준비물

디자인 도안 캔버스(15*15cm 내외),
도안에 맞는 색깔 별 보석 비즈, 펜, 트레이, 고체풀,
도안에 따른 설명서(키트 구매 시 들어있음)

출처. 다이소몰


순서

  • 예쁜 그림의 기성품 도안을 사용해도 좋으며, 사진 등을 제공하면 접착력이 있는 도안 캔버스와 큐빅 키트를 제공해주는 곳도 많다.
  • 재료를 모두 갖췄으면 제일 먼저 붙일 색상을 고르고, 트레이에 해당 색상의 비즈를 붓는다. 살짝 흔들어서 트레이의 홈에 비즈를 정돈되게 만들어주면 더욱 좋다.
  • 도안은 현재 작업할 색상의 보호필름만 일부 떼어낸다. 보호필름을 전부 벗기고 오래 작업하다 보면 도안의 접착력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업 펜의 끝에 고체풀을 찍어 넣는다. 이때 풀은 펜에 적당히 넣고 접착력이 떨어질 때마다 보충하면 되며 한 번에 가득 넣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하다.
  • 트레이에 있는 비즈를 펜으로 콕 찍어 도안에 하나씩 붙이면서 캔버스를 채운다.
  • 작품이 완성되면 책, 합판 등 넓고 평평한 것으로 비즈 위를 가볍게 눌러주어 정돈한다. 보석십자수 전용 롤러나 밀대 등 여러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작품은 캔버스 자체로 전시하거나 액자 등에 넣어 걸어두거나 보관하면 된다.

TIP. 초보는 작은 사이즈의 보석십자수로 시작!

보석십자수 입문자는 도안 사이즈가 작은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며 집중력과 참을성을 요구하기에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말고 완성할 수 있는 사이즈와 디자인을 먼저 선택한다. 요즘에는 LED형과 시계형 등 다양한 DIY 키트가 나오고 있어 점차 단계를 올리면 된다.





[루네빌 자수(탕부르 자수) 브로치 공예]

준비물

수틀, 템버 후크 바늘, 울사, 일반 자수 바늘,
비즈, 스팽글, 가죽, 브로치 부자재

출처. 이본느모건 인스타그램 @yvonnemorgun


순서

  • 더욱 특별하고 색다른 보석 자수를 해보고 싶다면 다양한 비즈와 스팽글 등을 템버 푸크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프랑스 자수 기법 중 하나인 루네빌 자수(탕부르 자수)에 도전해 보자.
  • 수틀에 고정하고 도안을 그린다.
  • 울사 실로 방사형 롱앤숏 스티치로 수를 놓는다.
  • 루네빌 자수로 스팽글과 비즈를 교차로 템버후크 바늘로 크로쉐하면서 고정한다. 스팽글과 비즈를 겹쳐서 템버후크 바늘로 크로쉐하면서 고정한다. 또는 만토즈 기법의 일반 자수 바늘로 스팽글자 비즈를 교차로 고정한다. 스팽글과 비즈를 겹쳐서 고정한다.
  • 모조 가죽을 활용해서 브로치 부자재와 함께 고정한다.
  • 테두리를 스티치를 활용해 튼튼한 브로치를 마무리 한다.

TIP. 루네빌 자수 노하우를 담은 책 추천!

『처음 배우는 오트쿠튀르 자수』,는 오트쿠튀르 자수 작가 4인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루네빌 자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도안 등이 있어 책을 보면서 따라 할 수 있어 추천한다. 리본 브로치부터 귀걸이 뱅글 등 자세한 도안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처음 배우는 오트쿠튀르 자수』, 마피아싱글하우스,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