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시간이 지나간 과거’라는 뜻을 나타내는 ‘오래전’은 한 단어이며, 그 뒤에 조사 ‘부터’가 붙으면, ‘오래전부터’와 같이 붙여쓰기합니다. ‘오래전의 일을 기억하다’, ‘웅보의 친구들은 오래전부터 막음례와 웅보 사이를 알고 있었다’와 같이 씁니다.
‘한글 맞춤법’ 제13항에서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烈’의 본음이 ‘렬’이고 발음 또한 ‘열렬’이므로, 두음 법칙에 따라 ‘열열’이 아닌 ‘열렬’로 적습니다.
‘비로소’는 ‘비롯하다’의 옛말인 ‘비릇’에 부사형 접미사 ‘오’가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현재는 이 부사형 접미사 ‘오’가 쓰이지 않지만 그렇게 결합된 형태가 현재까지 전해 내려와 ‘비로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쁘게’와 ‘예쁘게’는 둘 다 맞습니다. 사실 ‘예쁘다’는 사전에도 올라와 있는 표준어이지만 ‘이쁘다’는 2015년 전까지 표준어가 아니었습니다. 2015년이 되어서야 복수 표준어로 인정받아 ‘예쁘다’와 ‘이쁘다’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성을 다하지 않거나 조심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라는 뜻의 ‘소홀히’는 부사입니다. 한글맞춤법 제6장 제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하게 ‘이’로 발음 나면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날 수 있는 경우는 ‘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보다’가 부사일 때는 ‘한층 더’라는 뜻으로 다른 말에 붙여 쓰지 않고 띄어 써야 합니다. 조사일 때는 ‘~에 비해서’라는 뜻으로 비교의 대상이 되는 말에 붙여 사용됩니다. 이때는 띄어쓰기 없이 붙여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