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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컬쳐

우리말 한 걸음

고마움을 담은 청첩장에도
올바른 우리말과 함께

글 · 편집실 출처 · 국립국어원
청첩장은 가까운 친지나 친구 등을 결혼식에 초대하기 위해 작성한 글이다. 일반적으로 청첩장에는 결혼식장에 오는 길과 차편 등을 기록하며, 결혼 당사자의 이름을 명기한다. 또한 청첩장에는 결혼식 참석에 대한 감사의 글을 함께 기록하기도 한다. 그러니 올바른 우리말로 반듯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래 전부터 → 오래전부터

‘상당한 시간이 지나간 과거’라는 뜻을 나타내는 ‘오래전’은 한 단어이며, 그 뒤에 조사 ‘부터’가 붙으면, ‘오래전부터’와 같이 붙여쓰기합니다. ‘오래전의 일을 기억하다’, ‘웅보의 친구들은 오래전부터 막음례와 웅보 사이를 알고 있었다’와 같이 씁니다.


열열히 → 열렬히

‘한글 맞춤법’ 제13항에서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 본음이 ‘렬’이고 발음 또한 ‘열렬’이므로, 두음 법칙에 따라 ‘열열’이 아닌 ‘열렬’로 적습니다.


비로서 → 비로소

‘비로소’는 ‘비롯하다’의 옛말인 ‘비릇’에 부사형 접미사 ‘오’가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현재는 이 부사형 접미사 ‘오’가 쓰이지 않지만 그렇게 결합된 형태가 현재까지 전해 내려와 ‘비로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쁘게 → 이쁘게

‘이쁘게’와 ‘예쁘게’는 둘 다 맞습니다. 사실 ‘예쁘다’는 사전에도 올라와 있는 표준어이지만 ‘이쁘다’는 2015년 전까지 표준어가 아니었습니다. 2015년이 되어서야 복수 표준어로 인정받아 ‘예쁘다’와 ‘이쁘다’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홀이 → 소홀히

‘정성을 다하지 않거나 조심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라는 뜻의 ‘소홀히’는 부사입니다. 한글맞춤법 제6장 제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하게 ‘이’로 발음 나면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날 수 있는 경우는 ‘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축의금 보다는 → 축의금보다는

‘보다’가 부사일 때는 ‘한층 더’라는 뜻으로 다른 말에 붙여 쓰지 않고 띄어 써야 합니다. 조사일 때는 ‘~에 비해서’라는 뜻으로 비교의 대상이 되는 말에 붙여 사용됩니다. 이때는 띄어쓰기 없이 붙여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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