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이 말은 참 부드럽고
녹진하며 너그럽다.
한 호흡에 쏟아내는 이 찰진 감사의 표현은 상대방도, 나도, 우리
모두를 무장 해제시킨다.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가장 쉽고
빠르며 귀중한 말, 바로 ‘고마워’라는 3음절에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에 ‘고맙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얼마나 하고 살아갈까? 때론 부끄러워서, 너무 친해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라서 등의 자기최면은 소중한 감사와 귀중한 관계를
허무하게 밀어내는 ‘하얀코끼리’다. 애먼 데서 찾는 정서의 허기도
감정소비라는 피로를 낳게 한다.
‘고마워’에는
큰 힘이 있다.
밝은 미소와 함께 고마운 마음을
늘 전할 수 있는 매일매일을 만들어 가는 것,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바람직할 일이다.
5월은 사랑과 고마움을 되새김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