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인식할 사이도 없이 조금씩 스며들거나 변화한다는 속담인 ‘가랑비에 옷 젖는다’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 시나브로의 유사어로는 ‘은밀하게’, ‘살금살금’ 등이 있다.
‘우산’의 순우리말이다. 훈민정음해례본에 ‘슈룹’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조선시대에 널리 사용되었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어를 강요하는 정책이 시작되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단어다. 그러나 요즘 들어 순우리말을 되찾자는 움직임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슈룹>을 계기로 전보다 많은 사람이 이 단어를 알게 됐다.
많은 사람이 사투리라고 알고 있는 이 단어는 표준어다.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말이나 단어가 도무지 생각나지 않거나 분명하게 적시해 단어를 말하기에는 난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로 크게 나누면 2가지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거시기와 같이 사투리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 또한 표준어다. 말하고 있는 바로 이때라는 뜻의 부사와 말하고 있는 바로 이때에 라는 뜻의 명사로 자주 쓰인다. 참고로 같은 뜻을 가진 지금이라는 단어가 있다.
‘곱살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말로 남이 노는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을 뜻하는 단어다. 옛날 노름판에서 쓰이던 말이 표준어가 된 특이한 사례로 많은 사람이 비속어로 알고 있지만 사실상 표준어다.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로는 ‘곁다리’, ‘깍두기’가 있다. 이 두 단어 또한 표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