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경제 성장률, 높은 젊은 세대 비중, 스마트폰 보급 급성장, 활발한 금융 소비 등의 요인을 갖춘 베트남은 오늘날 디지털 금융 시대 속 잠재력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경제 흐름을 타고 IBK기업은행은 2017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고로, 베트남 정부가 시행하는 은행산업 개편안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 인가는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고위급 회담이 이어졌고, 베트남 중앙은행을 비롯한 총리실, 대사관 등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의가 계속되며, 법인인가 승인에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하노이지점은 지금,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중차대한 미션, IBK베트남법인 인가를 위해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재(2023년 8월 말 기준) 13개국에 60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법인을 둔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3곳이다. 한국의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나 지역이라면 해외 네트워크가 구축된 기업을 위한 금융 서비스의 필요성 역시 그만큼 커지기 마련이다. 2013년 11월 6일 베트남 하노이에 개점한 IBK기업은행 하노이지점이 올해 11월 개점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세월 쌓아온 하노이지점의 금융 노하우는 법인 전환에 대비, 다양한 고객군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되었다.
하노이지점은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론 지원 등 IBK기업은행의 선진화된 중기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베트남 현지 태양광 발전 지원, 산업단지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SOC산업 분야 지원에 나섰을 뿐 아니라 개인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업과 개인 고객에 맞춰 다각도로 베트남 현지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베트남 현지 시장을 겨냥해 모바일 뱅킹 비대면 계좌 개설, QR 결제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사회공헌서비스(CSR) 차원에서는 낙후 지역 교육·수도 시설 개선, IT정보화 교육실 조성·중고 컴퓨터 기부, 저소득층 학생 대상 학용품과 장학금 지원, 화재 등 재난 피해 가정 지원 등 폭넓고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으로 베트남 현지 친화적이면서 우호적인 IBK기업은행의 이미지를 쌓아 올릴 수 있었다.
개점 10주년을 맞은 올해 하노이지점은 더욱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충전이익 1600만 불을 시현해 해외영업점 중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연말, 개점 이래 최초로 연간 2000만 불 이상 달성이란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법인설립 대비 현지화를 위한 베트남 로컬기업 여신 확대 또한 소중한 결실을 맺었는데, 2023년 베트남 현지 Big4 은행과 여신업무 협약 체결에 이어 베트남 로컬기업 여신 4000만 불을 증대했다. 현지 통화 예금 담보인정비율 상향, 시설자금대출 여신기간 확대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신규 로컬기업 섭외를 강화하고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다. 지난해 11월 IBK기업은행 최초로 베트남 현지 PF사업(태양광발전, 420만 불)에 자금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올해 5월 추가로 태양광발전사업(320만 불)에 지원을 추가하며 글로벌 IB 자산을 확대했다.
베트남 면적은 한반도의 1.5배로,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1,700여 개 거래기업이 베트남 북부지역 각지에 분포한다. 하노이지점은 하노이 내 한인 거주 비중이 높은 미딩 지역에 있고,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Landmark72 빌딩에 위치해 찾기도 설명하기도 쉽다. 하노이지점은 IBK기업은행에 속한 하나의 지점에 그치지 않고, ‘작은 IBK기업은행’을 표방하며, 여·수신·외환 업무와 제도 및 상품 기획, 준법, HR, 자금, 리스크 관리 등의 업무를 동시 수행한다. 시내에 단 1곳인 입지 특성상 1,700여 개 기업고객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을 터. 하노이지점은 4개 권역으로 지역을 분류, 전담 RM을 지정해 1개 지점에서 4개영업점의 역할을 수행한다. RM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고객 밀착 관리로, 취약한 접근성을 보완하고자 담당RM은 SNS로 고객과 실시간 신속 소통한다. 또 베트남 규정상 현지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진출 국내 기업을 위해 IBK기업은행 타 해외영업점을 통해 역외 대출(2023년 中 2600만 불)도 지원했다.
하노이지점의 고유한 조직 문화를 다지는 데도 10년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베트남 직원들을 위해 한국어 학습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직원의 23%가 수강 중이다. 이미 4명의 현지 직원은 한국어 자격증(TOPIK) 고급 수준인 5등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2주마다 전 직원 대상, 여·수신·외환 담당 책임자 주최로 업무 강의를 진행하고, 연수 프로그램과 자격증 취득 시 지원금 지급 같은 방식으로 자기개발을 유도해 시너지를 낸다. 10년 차 하노이지점에게 매년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다. 장차 베트남 법인 전환으로 현지의 중기 금융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명실공히 ‘중소기업 전문 은행’으로 우뚝 설 베트남 금융 베테랑들, 그들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10년을 눈여겨보자.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보다 좋은 조건으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고객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모든 일의 시작점입니다. 고객이 계신 곳, 하노이 북부지역뿐 아니라 다낭 등 중부까지, 어디든 찾아가 해결 방안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개점 후 10년간 1,700여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총자산 5억 불 규모의 지점으로 성장했습니다. 하노이지점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글로벌 자금시장그룹을 비롯한 본점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하노이지점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다양한 중소기업 금융 상품을 통해 베트남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를 전수하는 동시에 현지화를 통해 IBK기업은행의 위상을 제고하고,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견고히 성장시켜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