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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레시피

글 · 편집실
가벼운 파티부터 집들이 모임까지, 가볍게 즐기는 자리를 한층 달콤하게, 가뿐하게 채워줄 마력의 하이볼 레시피를 모았다.

알면 더 맛있어지는하이볼 비법 4가지

술잔

하이볼은 술과 탄산의 비율, 용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기가 닿는 면적을 줄여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도록 좁고 긴 잔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얇은 크리스털 유리잔은 기포가 올라가는 것을 감상할 수 있을 뿐더러 입에 닿는 감촉이 뛰어나다. 용량은 300ml 전후가 알맞고, 시중엔 270~330ml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얼음

단단하지 않거나 작은 얼음을 쓰면 음료를 만드는 도중 녹아버려 자칫 하이볼이 밍밍해진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파는 ‘돌얼음’을 사용해보자. 하이볼은 물론 ‘위스키 온 더 락’으로 즐길 때도 투명하고, 조밀하며, 불순물 없는 얼음이 좋다.

위스키

자신에게 맞는 베이스 위스키를 찾으려면 니트(neat, 상온에 있던 술에 아무것도 섞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로 맛과 향을 음미한 다음, 술잔에 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다시금 맛과 향을 느껴본다. 그 후, 온 더 락(얼음 2~3개를 넣고 그 위에 술을 따라 마시는 것)으로 마셔보자. 이 과정을 거쳐 위스키에 만족했다면 하이볼로 즐기기에 충분한 베이스를 찾은 셈이다.

탄산수

하이볼의 ‘타격감’을 결정하는 탄산은 시판용의 경우 2.0~3.5 정도의 CO2 레벨이다. 하이볼 재료로 인기 좋은 ‘싱하 소다’는 3.0~3.5로, 시중 탄산수 중 가장 높은 CO2레벨이다. 참고로, 탄산수를 잔에 따랐을 때 기포가 강하게 올라오는 것이 좋은 상태이며, 샴페인처럼 얇은 기포나 잔 방울이 핀다면 하이볼용으론 적절치 않다.



알아 두면 쓸데 있는 하이볼 사전
#하이볼

도수 높은 증류주에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음료를 섞어 만든 것을 통칭한다. 위스키, 보드카, 진, 테킬라 등 증류주에 탄산수, 토닉워터, 진저에일 등을 섞으면 하이볼이 된다. 진토닉(진+토닉워터), 잭콕(잭다니엘+콜라) 또한 하이볼의 일종이다.

#베이스

가성비 좋은 위스키로는 제임슨, 에반윌리엄스 등이 있고, 한 단계 위에는 몽키숄더, 조니워커 블랙라벨, 와일드터키를 추천한다.

#탄산수 보관법

탄산수는 온도가 높아지면 CO2가 약해진다. 콜라, 사이다가 그렇듯 상온에 오래 둔 탄산수 역시 김이 빠지기 때문에 냉장 보관해야 한다.

#주류 쇼핑 앱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외에 바텐더나 주류점에서 추천하는 앱이자 온라인 구매처로 데일리샷(dailyshot.co), 달리(www.daligo.co.kr) 등이 있다.

#가니시

주로 레몬, 라임 등을 웨지 모양이나 슬라이스 형태로 만들어 쓴다. 과육은 벗기고 껍질을 짜 사용하는 레몬필, 라임필도 있다. 레몬즙, 레몬주스로 대체 가능하다.



소주잔으로 계량하는 하이볼 간단 레시피

바닐라 플로트
  • 얼음 채운 잔에 버번 위스키 30ml(소주잔 1잔 용량은 약 50ml로 덜 채우는 것이 요령)+레몬주스 5ml를 채운다.
  • 시계 방향으로 13.5회 젓는다.
  • 콜라를 붓되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채운다.
  •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잔에 올린다.
  • 빨대로 음료를 맛본 후 아이스크림과 섞어 마신다.
오렌지 보드카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에 레몬주스 1/2잔+꿀 1/3잔+오렌지 보드카 1잔을 섞는다.
  • 탄산수 3잔을 넣고 마무리한다.
파이어볼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에 레몬을 짜 넣는다.
  • 시나몬향의 파이어볼 1잔+탄산수(또는 토닉워터) 3잔을 붓는다.
    • 파이어볼은 탄산수보단 진저에일과 궁합이 좋다.
    • 달달한 토닉워터를 쓰면 단맛이 강해지고 술맛은 덜 느껴지므로 굳이 비싼 위스키를 쓰지 않아도 된다. 토닉워터를 쓸 때 베이스 술로 럼, 보드카, 베르무트, 테킬라가 잘 어울린다.
얼그레이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에 레몬을 짜 넣는다.
  • 위스키 1잔+얼그레이시럽 1/3잔+토닉워너 3잔 넣으면 완성.
    • 홍차 토닉워터(3잔)로 대체 가능.
와일드터키 라이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을 준비한다.
  • 와일드터키 라이 1잔+진저에일 3잔 넣으면 완성.
    • 이 조합이 달다면 위스키+진저에일+탄산수(1잔)로 변주해보자.
진저비어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을 준비한다.
  • 와일드터키 라이 등 스모키한 위스키 1잔+진저비어 3잔을 넣어 마무리.
    • 다크럼+진저비어, 테킬라+진저비어, 버번 위스키+진저비어 조합 또한 훌륭하다.
화요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을 준비한다.
  • 화요41 1잔+진저비어 4잔+라임을 차례로 넣는다.
    • 화요41 대신 진으로 대체 가능.
제임슨소다앤라임
  • 얼음 채운 잔에 라임을 짜 넣는다.
  • 제임슨 1.5잔을 넣고, 사이다로 나머지를 채운다.
‘원샷’ 하이볼
  • 샷잔에 테킬라를 1/3 정도 채운다.
  • 사이다로 남은 잔을 채운다.
  • 테이블에 수건을 펴 놓고, 잔 위를 냅킨으로 덮는 다. 바닥을 ‘탕’ 내리친 후 바로 원샷!
데미소다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을 준비한다.
  • 조니워커 블랙라벨 1잔+데미소다 사과맛 3잔을 붓는다.
    • 베이스 술은 파이어볼, 블랙바틀로 대체 가능.
토끼소주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을 준비한다.
  • 토끼소주골드 1잔+진저에일을 가득 채워 마무리.
‘빛’나는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에 레몬을 짜 넣는다.
  • 빛32 오크 1.5잔+토닉워터 3잔 부으면 완성.
    • 토닉워터 대신 진저에일로 대체 가능.
막걸리 하이볼
  • 얼음 채운 잔에 레몬 가니시를 넣는다.
  • 막걸리 1잔+토닉워터 3잔을 붓는다.
    • 막걸리는 하루 이상 냉장 보관해 탁주가 가라앉은 상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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