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BK 사람들

히든챔피언

방위 산업으로 여는 미래
K-방산 이끄는 국가대표

연합정밀(주)
김은주 대표이사
천안청수지점 거래 기업

글 · 편집실 사진 · 박시홍
최근 방위 산업은 한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K-POP, K-드라마에 이어 K-방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다. 훌륭한 고품질은 물론이거니와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며, 빠른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의 방위 산업. 오롯이 43년 동안 방산 제품의 국산화의 길을 굳건히 걸어온 기업, 연합정밀이 그 중심에 서 있다.



‘방산 부품 국산화’를 향해 달려온 43년

1980년, 당시 국가 방위 산업의 부품은 전량 수입으로만 제조가 되던 때였다. 수출업체의 횡포 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산 부품을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80년대 방위 산업의 대한민국 현실이었다. 연합정밀의 창업주인 고 김인술 회장은 이러한 대한민국 방위 산업의 현실을 목도하고 ‘창의와 개발하는 정신’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연합정밀을 창립했다.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오롯이 방위 산업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 독자 개발품의 수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온 연합정밀은 뚜렷한 목표와 꾸준한 노력으로 멋진 결과를 세상에 보여주었다.

“연합정밀은 무기를 연결하는 혈관과도 같은 특수 케이블, 군사 규격 커넥터 등 국가방위를 책임지는 다양한 물품을 43년간 모든 무기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설립부터 현재까지 43년 동안 방산 부품의 국산화 개발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하여 완제품을 구성하는 단위 부품 하나까지 국산화에 성공한 결과, 그 어떠한 회사보다도 부품 개발 기술력을 키워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대외적으로 알려진 ‘37’재고 번호품목(대한민국 군사품의 국가 재고 번호) 국산화 개발 외에 약 30,000종 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국방예산 1조 원을 절감한 기업으로 나라에서 인정한 방위 산업체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1990년, 정부에서 국산화율 제정을 필두로 국산화 개념을 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연합정밀이 개발한 국산화 부품이 시장에 대폭 채택되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 ‘37’국가재고번호품목 국산화 개발 지침이 제정되어 당시 20년 전부터 방위 산업의 국산화 개발을 위해 힘써와 가장 선두 업체였던 연합정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상승해 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합정밀의 행보는 국방예산을 아낄뿐더러 480명의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 내 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세계가 인정한 고품질의 연합정밀

연합정밀은 2009년부터 국산화 부품의 독자 수출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며, 미국 국방부가 인증하는 QPL(Qualified Product List) 인증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QPL 인증이란, 미 국방군수국(DLA)이 군수물자의 품질, 신뢰성, 성능 기준을 제정하고 이에 부합한 제품만 국방 조달을 인정하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품질인증제도다. 따라서 이 인증을 획득하면 전 세계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받게 된다. 연합정밀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최고 품질의 국산화 부품을 만들기 위해 QPL 인증에 맞는 제조시설, 시험 장비 등을 구비해 나갔고, 10년의 도전 끝에 커넥터 품목 중 하나인 ‘MIL-DTL-38999 Series Ⅳ’ 1,760종 QPL인증을 2018년 3월 획득할 수 있었다. 까다롭기로 소문나 전 세계에서 4개 업체만 인증을 획득했는데, 그중에 연합정밀이 있는 것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QPL 인증을 획득한 업체가 됐다.

“QPL 인증을 준비하는 초기에는 미국 국방군수국내 인증 기업과의 경쟁 격화 우려와 방산 중소기업의 신뢰성을 의심하며 미팅조차 허락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꾸준히 10년간 접촉한 결과, 미국 국방부에서 연합정밀의 진심을 보게 됐고, 미 국방군수국 담당자가 실제 한국에 와 연합정밀을 방문하여 이틀간 샅샅이 회사 시스템 전체에 대해 실사 과정을 거치며, 심사를 진행했죠. 이 과정에서 심사관들은 미국 경쟁사보다 잘 갖춰진 회사 품질 시스템에 감탄하며, 이후 제품의 130여 개의 품질시험을 거쳐 10년 만에 아시아 최초로 QPL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K-방산의 선두를 꿈꾸며

연합정밀은 무기에 필요한 부품의 국산화 개발로 40년 넘게 나라를 지키는 데 일조하여, 사실상 모든 무기체계의 핏줄을 국산화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국산화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중소기업으로서는 독보적인 매출의 20% 이상을 독자 수출하는 기업으로 나가 세계가 한국의 방위 산업을 주목하게 했다.

“현재 한국의 방위 산업은 ‘K-방산’으로 호칭 될 만큼 수출 분야에서 세계 6위로 단기간에 성장한 상황입니다. 국내 방위 산업에서도 4차 산업혁명으로 무인화·지능화·초연결 등의 분야에서 핵심기술 및 핵심부품의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고요.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유무인 항공기, 우주발사체, 위성 및 전투함정에서 전체 시스템부터 부품까지 국산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 회사 무기 핵심부품의 지속 발전과 수출확대에 큰 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은 경쟁 기업이 쉽게 모방할 수 있지만, 사람의 성실성, 창의성을 갖춘 인재는 결코 모방할 수 없다며, 연합정밀만의 차별화된 역량은 회사의 가치관이 전 직원에게 잘 녹아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 중심의 경영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에 앞장서고 있는 연합정밀. 자주국방을 위해 국산화 제품 개발력을 물론이고,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20년간 이상 없는 고품질을 구현함으로써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을 달성하였다. 앞으로는 미래 주력 제품인 슬립링 등 무인화 분야 핵심부품을 더욱 확대하여 2026년에는 매출 3,000억 원의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꿈꾸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3년 동안 방산부품의 국산화를 외치며 여기까지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자주국방을 외치며 ‘K-방산’에 힘을 보태 세계적인 방위 산업 부품회사로 성장할 연합정밀의 앞날을 응원한다.


Mini Interview 1

연합정밀 김은주 대표이사

35년 동안 변함없이 인연을 맺어온 진정 기업을 위한 은행
Q 대표이사님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연합정밀은 창립 이래 43년 동안 ‘방산 부품의 국산화 개발’로 국내 선두권 기업으로 성장해 왔지만, 향후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2의 성장과 도약’이라는 명제로 미래 제품의 발굴과 사업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1과제로 ‘직원들과의 가치공유’를 우선으로 ‘항공우주산업의 본격적인 진출’, ‘QPL제품 및 미래제품 강화로 수출 증대’, ‘임직원들이 복지증대’를 추진하여 더 큰 성장으로 임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Q IBK기업은행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1988년, 당시 회사가 경기도 부천에 있었는데 창업주이신 고 김인술 회장님이 부천시상공회의소 회원이었습니다. 그 당시 기업은행도 같은 부천상공회의소 회원이었던 관계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도당동지점과 처음 거래하게 되었고, 회사가 천안으로 이전한 후에는 거래지점이 이관되어서 현재는 천안청수지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수로는 근 35년 정도가 되다 보니 회사 내 어떤 직원과 거래처보다도 더 오래 연을 맺은 셈입니다. 현장을 위해서도 참 많이 애써줘서 “역시 기업은행이야말로 진정 기업을 위하는 은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중한 인연이 이어져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2

천안청수지점 이규현 지점장

미래 방산 제품의 국산화로 K-방산에 빛을 발할 탄탄한 기업
Q 천안청수지점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천안청수지점은 2019년 7월에 오픈하여 깨끗한 건물과 고객·직원들의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지점입니다. 천안청수지점이 입점해 있는 상가 건물에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충청지역 관내에서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지점으로도 소문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연합정밀의 가능성, 비전과 강점은 뭘까요?
A 연합정밀은 1980년 방산 제품의 국산화라는 이념 아래 방산 부품 3만 여종의 국산화 개발 및 아시아 최초로 QPL인증 취득, 슬립링 등 미래 방산 제품 자체 개발까지 이뤄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방산 분야 강소기업입니다. 전 세계가 국가방위에 관심을 두게 되는 혼란스러운 세계정세 속에서 한국의 방위 사업은 K-방산으로 불리며, 수출 분야 세계 6위로 단기간에 성장하였고, 그 중심에 연합정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K-방산에 걸맞게 수출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이며, 비전이 탄탄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