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움직이던 평일을 보내고, 화창한 주말 오후. 서울 장충동에 있는 한 댄스 스튜디오에 IBK 직원들이 모였다. 평소 출근할 때와는 다른 복장으로 모인 이들은 일하는 부서도, 성별도, 나이도 제각각이지만 오직 ‘댄스’를 취미로 갖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한 10년 전부터 댄스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근데 마땅히 기회도 없었고, 제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서 시작을 못 하고 있었는데 2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동료 직원과 같이 댄스학원 상담을 받게 됐어요. 그때부터 쭉 댄스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완전 기초부터 배우면서 차근차근 배우는 중입니다. 그렇게 댄스가 취미가 됐네요. 덕분에 댄스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다이어트 효과도 제대로 보고 있어요.
댄스를 시작하고 나서 약 10kg를 감량했습니다. 댄스가 제 삶의 원동력이 되었죠.”
정보보호부 유경호 차장이 춤을 추게 된 계기를 말해줬다. 본인이 소심한 성격이라고 하지만 춤을 출 때만큼은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아이돌 안무를 거뜬히 소화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6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으로 춤을 췄어요. 수련회가면 장기자랑으로 춤추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중에 꼭 제가 있었어요.(웃음) 대학생 때 댄스 버스킹 동아리도 하고, 인턴 때는 댄스팀, 신입 행원 때는 안무팀을 하기도 했고요. 아마 제가 신입 행원 연수 때 안무팀장을 맡아서 그 모습을 기억한 분이 저를 댄스 고수로 추천해주신 것 같아요.”
인생에서 춤이 빠질 수 없는 카드사업부 박민지 대리뿐만 아니라 부평지점 김보미 대리, 성수희망지점 정상현 계장 모두 IBK 신입 행원 연수 장기자랑에서 댄스로 동기, 선배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인물들이었다.
이번 업글인 댄스 고수로 추천받아 모이게 된 이들은 오늘 하루 특별히 ‘IBK FLOW’라는 이름의 댄스팀을 결성했다. 이들이 준비한 곡은 아이돌 댄스를 선보일 세븐틴의 ‘손오공’과 테크토닉의 춤을 보여줄 전소미의 ‘Fast Forward’.
“춤을 추면 그냥 기분이 좋아져요. 평소에는 조용한 편인데 관객 앞에서 춤을 출 때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연습하기 전, 설레는 표정의 박민지 대리를 비롯해 유경호 차장, 김보미 대리, 정상현 계장 모두 긴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재밌다는 얼굴로 대형을 맞춰 연습하기 시작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약간의 실수도 있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점차 합이 맞아가는 IBK FLOW. 반복되는 연습에 지칠 법도 한데, 활짝 웃으며 춤을 추는 그들은 정말로 행복해 보였다.
“저에게 춤은 비타민이에요. 일상에 지친 저에게 매번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가져다주거든요. 또 저한테 춤을 출 때 가장 중요한 건 함께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혼자 춤을 출 때보다 같이 으쌰으쌰 연습해서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면 정말 재밌고, 뿌듯해요.”
춤은 자기 삶에 비타민이라고 말하는 김보미 대리는 개인 곡에서 샘 스미스의 ‘Unholy’ 안무를 멋지게 소화하며 후에 방송댄스지도사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은 꿈을 밝혔다.
신입 행원 연수 때 자기소개에 165명의 입행 동기 앞에서 춤을 선보이며, 강력한 인상을 남긴 정상현 계장은 입사한 지 넉 달여를 넘긴 새내기지만, IBK 안에서 춤을 통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조심스레 꺼냈다.
“저는 춤을 출 때 성취감이 느껴져서 좋아해요. 새로운 안무를 연습할 때 처음에는 엉성하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점점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즐겁거든요. 사실 제가 안무 창작도 정말 좋아해요. 그동안 골라놨던 좋은 노래들로 안무를 짜서 IBK 내에 춤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함께 안무쉐어를 진행하고 싶어요. 춤에 관심 있는 동기, 선배분들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웃음)”
50대가 되어도 계속 춤을 즐기고 싶다는 유경호 차장, 춤은 사랑이라는 박민지 대리, 멈출 수 없는 춤의 매력에 빠진 김보미 대리, 사람들과 춤을 출 때 행복하다는 정상현 계장. 모두 훌륭한 춤 실력과 함께 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며, 그들의 삶에 춤이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움직이는 행동은 몸을 단련시킬 뿐 아니라 우리 뇌와 마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잘 추든, 못 추든 상관없이 자신의 느낌대로 춤을 춰 보자. 춤을 추면서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보면 어떨까? 바로 이 IBK 댄스 고수들처럼!
춤을 추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는데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춤은 즐기는 게 최고! 노래방 가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춤도 가볍고, 편하게 즐겨보세요!
기본기를 연습할수록 동작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법! 기본기가 탄탄할수록 춤 암기 속도도 빨라진답니다!
춤을 출 때 자신감 있게 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울 속의 나와 눈을 잘 맞추고, 실력이 부족해도 과감하게 움직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