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먼저 연락하다니 왠일이야?’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나 오랜만에 알게 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표현 ‘웬일이야’는 Z세대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어찌 된’을 의미하는 표현은 ‘웬일이야’로 쓰는 것이 올바릅니다. ‘왠’은 ‘왜인지’가 줄어든 ‘왠지’에만 쓰입니다.
‘시험에 나온다고 했던 문제 귀뜸 좀 해줘’
친구의 비밀이나 알지 못하는 사실을 듣고 싶을 때 우리는 ‘귀뜸’해달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상대편이 눈치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미리 슬그머니 일깨워 줌’을 나타내는 말을 표기할 때는 ‘귀띔’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내 대학 생활은 칠흙같이 어두워’
어둡고 컴컴한 상황을 표현할 때 쓰이는 표현 ‘칠흑’도 Z세대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입니다. 주로 ‘칠흙같다’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곤 하는데 검은색을 뜻하는 ‘흑’을 사용하여 ‘칠흑’으로 쓰는 것이 올바릅니다.
‘애둘러 말하지 말고 얘기 좀 해’
친구가 하고 싶은 말을 빙빙 돌려서 말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애둘러’도 ‘에둘러’로 표기하는 게 알맞습니다. 또한 ‘주변을 에둘렀다’처럼 ‘에워서 둘러막다’는 의미로 사용될 때도 똑같이 표기해야 합니다.
‘가방에 우겨넣으면 들어갈걸?’
가방에 너무 많은 물건을 집어넣을 때 ‘우겨넣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잘못된 맞춤법입니다.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넣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해당 표현은 ‘욱여넣다’로 표기하는 게 알맞은 표현입니다.
‘어줍잖게 할 거면 하지 마’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다르게 쓰고 있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어쭙잖게’입니다. 분수에 맞지 않게 덤비거나 서투른 행동 등을 보며 표현할 때 ‘어줍잖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익숙하겠지만, ‘어쭙잖게’가 올바른 표기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