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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사람들

IBK버킷리스트

노을 지는 한강에서
인생샷 건져볼까?

카약 & 패들보드 체험
글 · 염세권 사진 · 김성재 영상 · 윤승현
시간을 내서 멀리 바닷가로 떠나지 않아도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이 있기 때문! 퇴근 후 한강에서 즐기는 카약과 패들보드 라이딩을 즐겨보자!





패들보드 타본 적 있으세요?

평일의 늦은 오후,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한강으로 향하는 도로가 유난히 막힌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빠르게 퇴근을 했지만 해가 지는 시간은 7시 20분. 옷을 편하게 갈아입을 시간도 부족하다. 하지만 평일의 취미생활은 이런 급박함도 즐길 줄 알아야 하는 법. 6시 40분, 기적적으로 6명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의 체험 내용은 총 2가지. 2명이 앉아서 탑승하는 카약과 혼자 서서 타는 패들보드. 총무부 4인방은 카약을 선택했다. 남자 4명이 각자 카약의 노를 잡고 준비했다. 동대문지점 조문경 대리와 반월기업스마트지점 최유미 대리는 함께 참가신청을 한 단짝이다. 둘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예쁜 레깅스를 준비했다. 이제 패들보드를 타는 방법만 배우면 된다.

“패들보드 타본 적 있으세요?”
“작년 여름에 저희 둘이서 타봤어요!”
“야, 그건 아니지~ 그냥 누워만 있었잖아~!!”
두 여자의 만담에 웃음이 터진 사이, 벌써 사진을 찍느라 바빠진 둘. 해가 모두 떨어지기 전에 카약과 배들보드 타는 법을 배우고 사진과 영상도 찍어야 하니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어느덧 중천에 떠 있던 해가 뉘엿뉘엿 한강 다리 위에 걸터 앉았다. 아직은 해가 지면 안되는데.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가장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한강의 규모라고 한다. 수도를 가로지르는 강이 이렇게 크고 넓은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서울의 야경이 예쁘다는 생각도 든다. 익숙해서 모르고 있었지만, 수면 위에 앉아 해가 지고 있는 것을 보니 해외 여행은 온 것 같다는 착각도 든다.


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를 뚫고 한강에 도착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평일의 취미생활은 이런 급박함도 즐길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운전병 출신들의 카약 운전

“저희 둘이 운전병 출신입니다. 아마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총무부 허승회 과장과 윤호식 대리는 운전병 출신끼리 짝을 지어서 카약에 올랐다. 운전병 출신인 것과 카약이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막상 물 위에서 노를 젓는 것을 보니 뒤뚱뒤뚱 잘 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시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변명이 시작됐다. 윤호식 대리는 “아무래도 저희 둘의 운전 스타일이 달라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기대되는 팀은 총무부 박충일 차장과 김기운 대리다. 그러나 촬영팀에게 가까이 오라는 멘트에도 둘은 노를 제대로 젓지 못하는 건지 점점 멀어져 갔다.

“사실 오늘 박충일 차장님의 생신입니다. 한강 위에서 케이크를 불었다면 좋았겠지만 생일 축하송이라도 불러주는 건 어떨까요?”
김기운 대리의 제안에 패들보드를 타고 있던 조문경대리와 최유미 대리도 함께 모여서 축하를 하기 시작했다. 한강의 한 가운데에 떠서 생일을 축하받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지도 못한 축하를 받은 박충일차장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자 모두 모여보세요!”
한강이 온통 빨갛게 물들자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카약과 패들보드에 앉아서 한강의 다리에 걸쳐진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기회가 또 있을까? 이날 참가자들은 모두 예쁜 인생샷을 건졌고, 이날의 추억은 아마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IBK 버킷리스트 미니인터뷰

  • 김기운 대리가 제 생일을 맞아 신청을 해주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별 생각 없이 참가했는데 무척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총무부 박충일 차장

  • 퇴근하고 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걱정을 했는데 많이 늦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카약도 타봤고,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든 것 같습니다. 총무부 허승회 과장

  • 제가 평소 물놀이는 싫어하는 편인데 오늘 막상 이렇게 나와 보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운전병 출신인 걸 강조했지만 카약과는 큰 관계는 없었던 것 같네요. 총무부 윤호식 대리

  • 제가 존경하는 박충일 차장님의 생일이었는데 이런 특별한 체험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고 갑니다! 총무부 김기운 대리

  • 지난해에 패들보드를 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잘 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노을지는 한강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동대문지점 조문경 대리

  • 저는 패들보드를 처음 타봤기 때문에 어려웠어요. 바쁜 일과를 마치고 물 위에 앉아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마치 꿈속 같았습니다. 반월기업스마트지점 최유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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