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앱을 기반으로 뱅킹, 음악, 대중교통, 송금·결제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 앱 중 하나다. 특히 카카오톡은 월평균 사용자는 4,790만 명 수준.
단순한 채팅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공유 기능과 쇼핑,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며 하나의 사이트화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파생적인 자체 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서 인증 서비스나
회원가입 서비스를 이용해 카카오톡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자체가 네이버보다 일상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도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톡 앱 사용자 수가 지난해 1월 4,645만 명에서 올해 1월 4,790만
명으로 3% 증가하며,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 명의 94%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톡의 한 달간 실행 횟수도 996억 회에 달했다. 이는 사용자 1명이 한 달 동안 평균 2, 168회,
하루에 72회 카카오톡을 이용한 수치다.
이른바 MZ세대에 이어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장 오래, 가장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으로 카카오톡이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이어 유튜브 4,411만 명, 네이버
4,145만 명, 쿠팡 2,701만 명, 네이버 지도 1,993만 명, 당근마켓 1,917만 명, 인스타그램 1,843만
명, 배달의민족 1,770만 명, 토스 1,275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사용자 수에서 2위로 밀린 유튜브는 사실상 전체 사용 시간에서는 1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이 지난해 연간 유튜브를 사용한 시간은 총 175억 시간으로 단연 최고였다. 유튜브는 2위인 카카오톡(66억 시간)보다 3배 가까운 격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3위는 45억 시간의 네이버 앱이었다.
세계 최대의 글로벌 SNS로 도약한 유튜브는 기존 제도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던 흥미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TV시청 활동을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시간과 공간이 압축된 유튜브는 경제활동 공간으로 확장되며 ‘유튜브 본방 사수’라는 충성도 높은 구독자를 낳고 있다. 동시에 유튜버(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사실상 유튜브는 이제 누구도 따로 인식하지 않을 정도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된 지 오래다.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연결된 전 세계와 정보를 나누며 대도시의 역할을 대신하는 유튜브에 열광하고 있다. 또 다른 지구촌, 단순한 라이프 트렌드를 넘어 미디어가 일으키는 사회변화까지 통찰할 수 있는 창, 이렇듯 유튜브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국내 음악 앱 시장의 선두 주자인 멜론도 흔들리고 있다. 유튜브뮤직이 빠른 속도로 멜론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기 때문. 다른 토종 음악 앱들도 점유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는 영상 플랫폼과 결합한 유튜브뮤직의 프로모션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검색사이트라는 정체성이 있지만 블로그, 동영상, 쇼핑사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포털 사이트이자 플랫폼이다. 검색엔진 등 포털 서비스를 중심으로 블로그, 카페, 포스트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비롯해 뉴스, 스포츠, 연예,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앱 사용자 수는 작년 1월 4,219만 명에서 올해 1월 4,291만 명으로 2% 증가하며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 명의 84%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는 포털, SNS, 지도, 웹툰·웹소설 분야에서 사용자 수의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 주요 앱 중 지난 1년 동안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네이버 지도로 작년 1월 1,959만 명에서 올해 1월 2,371만 명으로 412만 명이 증가했다. 수백만에 달하는 방대한 장소 정보와 고도화된 길찾기 기능으로 국민의 절반에게 소구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네이버 지도는 여행·교통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며 티맵(1,324만), 카카오맵(944만) 등 경쟁 앱을 따돌렸다.
한편 네이버는 AI 검색 경험 최적화를 골자로 한 검색 디자인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검색 탭 디자인을 바꾸는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 네이버는 ‘탭 검색’ 영역을 단순히 카테고리 분류 용도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탐색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동선으로 빠르게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