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의 매우 짧은 동안’을 뜻하는 단어는 ‘요새’입니다. 명사인 ‘요새’는 ‘요사이’가 줄어든 말임을 떠올린다면 틀일 일이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요세’는 ‘예전에, 요역과 세금을 아울러 이르던 말’로 요즘엔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단어입니다.
조사 ‘로서’와 ‘로써’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음악인으로서 큰 영광입니다”처럼 ‘자격’을 나타내는 경우, ‘로서’를 사용합니다. “음악으로써 병을 치유한다”처럼 ‘수단’으로 사용될 때는 ‘로써’를 사용합니다.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 ‘~를 가지고’나 ‘~를 사용해서’를 넣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를 가지고’나 ‘~를 사용해서’를 넣었을 때 어색하지 않으면 ‘로써’, 어색하면 ‘로서’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뒤치다꺼리’가 맞는 표기입니다.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혹은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을 뜻하는 ‘뒤치다꺼리’는 접미사 ‘-거리’와 ‘뒤치닥’의 결합으로, ‘뒤치닥거리’로 헷갈려하지만, 어원에서 멀어진 경우라 ‘뒤치다꺼리’로 쓰는 것이 옳습니다.
‘느지막이’는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게’, ‘정해진 때보다 꽤 늦은 감이 있게’라는 의미의 부사입니다. ‘느즈막’은 ‘느지막’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느지막’이 맞는 표현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느즈막이’, ‘느즈막히’, ‘느지막히’ 모두 잘못된 표기이니, 사용에 주의해 주세요.
‘별로 어려움이 없다’, ‘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는 ‘무난하다’입니다. ‘없을 무(無)’에 ‘어려울 난(難)’ 자가 결합된 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문안’은 ‘물을 문(問)’에 ‘편안할 안(安)’ 자를 사용하며 ‘웃어른께 안부를 여쭘. 또는 그런 인사’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가능한’은 ‘가능하다’의 관형사형으로 ‘할 수 있는’ 또는 ‘될 수 있는’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가능한 한’은 ‘가능한 범위 안에서’ 또는 ‘가능한 조건 하에서’를 의미하는 부사구로 부사어나 동작을 나타내는 말을 꾸미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이 예에서는 ‘가능한 한’을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