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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사람들

IBK핸드메이드

두툼한 실로 만드는 따듯한
자이언트 얀 가방

부산지역본부 6인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
글 · 염세권 사진 · 박시홍 영상 · 윤승현
조용한 부산지역본부가 시끌벅적해졌다. 3층 회의실에서 6명의 직원들과 함께 IBK핸드메이드가 진행된 것. 이날의 클래스는 바로 자이언트 얀 가방 만들기. 직원들은 올 겨울 가장 핫한 패션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오늘은 회의실이 아닌 원데이클래스 교실!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따듯한 코코아, 이불 속에서 먹는 귤, 뜨개질로 만드는 목도리와 스웨터 같은 것들. 특히 직접 뜨개질을 해서 만드는 목도리나 스웨터는 모양이 투박하더라도 정성이 더해져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더 따듯한 것만 같다. 이번에 IBK핸드메이드에서 진행한 원데이 클래스도 뜨개질 수업으로 진행됐다. 다만 일반적인 실이 아니라 손가락보다 두꺼운 ‘자이언트 얀’이라는 실을 재료로 가방을 만들기로 했다.

12월 14일 수요일, IBK핸드메이드에 참가 신청을 한 6명의 부산지역본부 직원들이 회의실에 둘러앉았다. 각자가 신청한 다양한 색깔의 자이언트 얀을 받아든 직원들은 신기한 듯 실을 만져보았다. 생각보다 크고 두툼해서 “이걸 어떻게 뜨개질을 하지?” 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직장 동료들과 연말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참가 신청을 한 부산지역본부 금태이 대리는 신이 난 듯 동료들에게 자이언트 얀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때 초청받은 강사님이 도착해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오늘 자이언트 얀 가방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게 된 이유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6명의 직원들은 기대에 부푼 듯 박수를 쳤고, 강사님은 웃으면서 자이언트 얀을 들고 설명을 시작했다. 자이언트 얀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진행될 수업에 대한 짧은 설명을 직원들은 마치 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집중해서 들었다.



학생 때로 돌아간 듯 열심히 참여한 수업

자이언트 얀은 바늘이나 다른 도구 없이 오직 실과 손만으로 뜨개질을 하는 핸드니팅 뜨개질이다. 안쪽이 솜으로 도톰하게 채워져 있어 가방, 쿠션, 매트, 모자 등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솜으로 두툼하게 채워져 따듯하기 때문에 겨울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가 많아져서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강사님의 수업을 가장 먼저 첫 매듭을 짓는 것부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짧은 쪽 실을 긴 실 위에 올리고, 안쪽으로 손을 넣어서 긴 실을 잡아당겨주세요.”
직원들은 강사님의 첫 마디부터 이해하기가 어려웠는지 서로 옆사람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훔쳐보기 바빴다.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자 강사님은 한 명 한 명에게 실습을 해주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다시 같은 방식으로 긴 실을 빼주면서 사슬을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바닥코를 6개 만들면 바닥이 완성됩니다.”
강사님이 시범을 보이자 어느새 꽈배기 모양의 실뭉치가 만들어졌다. 직원들은 강사님을 따라 열심히 모양을 만들어보았다. 제법 그럴듯한 모양을 만드는 직원도 있었고, 매듭이 잘 지어지지 않는 직원도 있었는데, 강사님이 지켜보면서 하나하나 모양을 잡아주어 수업을 따라가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참가 신청을 했던 금태이 대리는 생각보다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동안 제가 손재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만이었나 봅니다.”
멋쩍게 웃은 금태이 대리는 다시 수업에 진지하게 참여했다.



빨간색, 파란색, 완성된 가방이 너무 예뻐요!

어느덧 바닥이 완성되자, 다시 실의 긴 부분을 아래로 넣어주면서 사슬 모양의 매듭을 만들어주었다. 이 매듭을 다시 2층, 3층으로 쌓다 보면 가방의 옆면이 완성된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뜨개질이라 그런지 매듭을 하나 빼먹어서 다시 푸르거나, 양쪽의 크기가 다르게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직원들은 강사님을 호출해 도움을 받았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얼추 가방의 모양이 만들어져가고 있었다.

“이제 바닥을 잡고 거꾸로 뒤집어주세요.”
직원들이 작은 탄성을 내질렀다. 지금까지 바깥쪽이라고 생각했던 면이 가방의 안쪽이었던 것이다. 뜨개질을 자주 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과정이지만 오늘이 첫 경험인 이들에게는 신기한 일이었다.

“이제는 가방의 끈을 만들 거예요. 끈 길이는 너무 길면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니 적당한 길이로 모양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강사님의 가이드에 맞춰 하나둘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가방이 완성되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형형색색의 완성된 가방을 들고 마치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진다.

이제 클래스를 마칠 시간. 강사님과 인사를 하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IBK핸드메이드를 통해 귀여운 겨울용 가방이 생긴 부산지역본부 6명의 직원들. 가방을 직접 쓰진 않더라도 즐거운 체험을 함께한 동료들 덕분에 올겨울은 보다 더 따듯하지 않을까?




IBK핸드메이드 참여 후기

  • 동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늘 없이 손으로만 가방을 완성할 수 있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오늘 완성한 가방은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할 것입니다! 부산지역본부최정우 과장

  • 동료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IBK핸드메이드에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동료들이 재미있게 참여해주어서 무척 뿌듯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부산지역본부금태이 대리

  • 저도 몰랐던 저의 재능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훗날 인생 2막을 준비할 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웃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with IBK>에도 감사 드립니다! 부산지역본부송준선 팀장

  • 생전 처음으로 제 손으로 가방을 만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웠는데 강사 분께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가방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네요. 부산지역본부남건욱 과장

  • 우리 팀원인 금태이 대리의 추천으로 IBK핸드메이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네요. 부산지역본부배진호 팀장

  • 지난 여름 취미로 뜨개질을 했었는데, 바늘 없이 손만으로 뜨개질을 하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가방 하나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부산지역본부이지영 대리



자이언트 얀

자이언트 얀은 2022년 쇼핑몰 에이블리에 서 공개한 올해의 히트상품 검색어 1위를 차지한 패션 아이템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굵은 뜨개실을 뜻하는 자이언트얀은 기본 지름 2㎝의 통통한 면사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부터 2.5~3.3㎝를 넘어가는 벨벳 소재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뜨개바늘이나 여타의 도구가 필요 없이 맨손으로 실만 엮어서 말거나 돌리고 매듭만 지으면 가능한 방식이라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방석, 쿠션, 러그를 비롯해 도어매트, 반려동물 침대 등도 만들 수 있다.
자이언트 얀 TIP 귀엽고 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일반 실을, 고급스럽고 따듯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벨벳 실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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