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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온기로
비염을 무찌르다
산들산들한 봄바람이 마음을 간질이는 요즘. 그런데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새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코가 간질간질하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에 몸이 지쳐 버린 이들을 위해 비염에 좋은 차를 소개한다.
writing. 임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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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포근하게 감싸 주는 생강차
봄철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날씨가 추워지는 저녁에 유독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진다면 생강차를 추천한다. 사람은 체온이 낮아질수록 면역력이 약해지는데,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생강이 체온을 높여 주는 동시에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생강의 알싸한 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에는 항염증 기능이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긴장 완화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 역할도 한다니, 생강차를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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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에 안정을 주는 봄빛 녹차
봄을 닮은 담녹색의 녹차. 싱그러우면서도 잔잔한 빛깔로 우러나는 녹차를 마시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그린 푸드(green food)’라 불리는 녹색 음식은 심리적·물리적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녹차에는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이 있는데,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카테킨은 알레르기성 비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 눈치 없이 찾아온 비염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녹차는 분명 심신의 안정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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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의 건강을 지켜 주는 오미자차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오미자. 오미자는 항암 효과, 피로 회복, 노화 방지 등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이 오장(五臟)에 두루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매운맛 성분은 폐 기능 개선에 효과를 주어, 한방에서는 오미자를 기침약으로도 사용한다. 기침이나 가래가 동반되는 비염에는 오미자차를 마시면 좋다. 따스하게 우려낸 오미자차 한 입에 비염뿐 아니라 온몸의 건강을 지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