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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가치를 향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다
㈜지투이
정창범 대표
구로디지털중앙지점 거래 기업
의료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진보적인 기술을 쏟는 ㈜지투이(이하 지투이). 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정창범 대표는 최근 당뇨 환자에게 빛과 같은 ‘당뇨 관리 플랫폼’ 디아콘을 출시하며 세상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with IBK> 12월호의 모든 촬영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writing. 임산하 photograph. 김범기
당뇨 치료의 해법을 제시한 디아콘
세상은 사람으로 인해 움직인다. 누군가의 진중한 열의가 의미 있는 기틀을 만들고, 많은 이들의 성실한 도전은 변화의 토대가 된다. 이는 근본적으로 우리 삶을 바꾼다. 그렇게 우리의 하루는 더욱 풍성해진다. 그리고 여기, 세상을 위해 몰입하는 이가 있다. 의료 플랫폼 서비스 제공 및 의료기기 개발 전문 기업 지투이의 정창범 대표다. 2000년 8월 지투이 설립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전문 의료기관 간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며 탄탄한 변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온 그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뇨 관리 플랫폼 ‘디아콘(DIA:CONN)’을 출시하며 당뇨 치료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디아콘은(DIA:CONN)은 당뇨(Diabetes)와 연결(Connection)의 합성어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통합적으로 당뇨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는 지투이의 철학이자 사명(社名)을 대신하는 것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겠다(G2e, Generate Great Experience)는 의지를 증명한 기술입니다.” 당뇨병(糖尿病)은 말 그대로 ‘소변에 당분이 많이 섞여 나오는 병’이다.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내 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합병증에 의해 사망에도 이르는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기에 지속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누구나 아는 익숙한 질병이지만 그 영향은 너무나도 위협적이다. 그런데 인슐린 호르몬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상적인 신체의 분비를 따라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정창범 대표는 이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인슐린펜 디아콘 P8을 세상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일회용 인슐린펜은 0.5~1.0U (0.005mL ~0.01mL) 단위로 주입되는 반면, 디아콘 P8은 0.1U (0.001mL) 단위로 인슐린의 정밀한 주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자동 원터치 방식으로 주입하기에 힘으로 눌러서 주입해야 하는 일회용 펜 대비 주입이 용이하죠.”
디아콘 P8은 지난 9월 식약처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내년도 상용화를 기대하는 중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디아콘 P8과 디아콘 플랫폼의 공유다. 디아콘 플랫폼은 디아콘 P8의 인슐린 주입량을 계산해 주고, 주입된 양과 주입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할 뿐만 아니라 부위별 주입량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중복 주입에 의한 지방비대증을 예방한다. 당뇨 환자들에게 빛이 되어 줄 디아콘 P8은 정창범 대표의 끊임없는 열정이 이룩한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언제나 지투이의 비전을 위해 함께 달려온 동료들이 있었다.
“디아콘과 스마트 인슐린펜 등을 개발한 것은 직원들 모두 지투이가 목표하는 ‘사회적 가치’ 라는 비전을 공유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협력하여 뜻있는 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지투이가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기부와 나눔에도 뜻을 모으고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던가. 이들의 자세에서 지투이가 만들어 낸 기술에 담긴 철학이 얼마나 깊고 넓을지 분명히 느껴진다.
인공췌장펌프로의
대전환 길목에 선 지금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의 정도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이때 1형 당뇨란 췌장에서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1형 당뇨 환자는 인슐린펌프 치료가 필수임에도 인슐린펌프 사용 비율은 5%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펌프 사용률이 저조한 까닭은 이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것은 물론 장비 구입 비용은 상당하지만 중증 당뇨 케어에 만족할 만한 펌프 성능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개선한 것이 지투이의 첫 번째 인슐린펌프 디아콘 G8입니다.” 가격과 성능을 개선한 인슐린펌프 디아콘 G8. 올해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이 제품은 5년 기준 환자 부담금은 200만 원 수준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 제품이 1,100만 원인 것에 비해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0.01U(0.0001mL) 단위의 약물 주입이 가능하고 의료사고와 과다주입을 방지하는 3중 제한장치로 안정성까지 확보하였다. 디아콘 G8 역시 디아콘 플랫폼과 연동되어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아콘 플랫폼은 환자용 App/Web(앱/웹)과 의료진용 Care Web(케어 웹)으로 구분되는데, Care Web을 통해 의료진이 인슐린펌프의 설정, 주입기록, 혈당정보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등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하여 50여 개 의료기관에서 가치 있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그 혁신성을 인정받은 지투이. 그러나 정창범 대표는 이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인슐린 주입기의 궁극적인 방향은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되어 알고리즘으로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완전인공췌장’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국내 최초 인공췌장 2단계에 해당하는 PLGS(저혈당 예측 인슐린 정지) 기능의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하였으니, 이제 일반펌프에서 인공췌장(APS)펌프로의 대전환 길목에 서 있는 셈이다.
“디아콘은(DIA:CONN)은 당뇨(Diabetes)와 연결(Connection)의 합성어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통합적으로 당뇨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무한한 확장을 이룩한 공공의료 분야
끊임없이 상상 이상의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이는 지투이. 이처럼 우수한 가치를 이뤄 나갈 수 있는 힘은 그동안 정창범 대표가 걸어온 길에 기인한다. 공공의료 분야의 무한한 확장을 위해 그가 만들어 낸 성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혈액관리 시스템, 응급의료통합정보망, 재난 응급의료 상황 공유시스템 등을 구축 및 운영하였으며, 건강보험과 연명의료 등의 시스템을 통합하여 정보 처리를 고도화하였습니다.”
특히 지투이는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 참여사로 선정되어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응급환자 이동경로 추적과 환자의 상태 확인을 위해 ‘응급환자고유번호 서비스 제공’, ‘응급상황공유 키오스크 운영’, ‘AI 응급클라우드로의 응급환자진료정보(NEDIS) 데이터 전달’ 등을 수행하는 중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투이는 202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유공기업 표창을, 2021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발전 유공기업에 선정되어 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의료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그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정창범 대표. 날카롭게 고민한 기술로 사람을 부드럽게 감싸는 그가 있기에 우리의 내일은 이미 건강을 보장받은 듯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