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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움에 절로 나른해지는 요즘
봄철 불청객
춘곤증
겨우내 잠자고 있던 동식물이 기지개를 켜며 깨어나는 봄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사람의 몸도 약동을 시작한다.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녹이느라 몸이 노곤해진 탓일까. 문득 한낮에 졸음이 밀려온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춘곤증을 이겨 내기 위해 춘곤증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보자
writing. 편집실
일상 곳곳에서 묻어나는 환절기의 하품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왔다. 우리를 할퀴는 듯한 날카로운 바람이 지나가고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불어오니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만 같은 요즘, 그래서인지 괜히 나른해지기도 한다. 이는 봄에 찾아오는 춘곤증 때문이다. 춘곤증(春困症)은 단어 그대로 봄철에 찾아오는 피로를 뜻하는데,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종종 식곤증(食困症)과 비교되기도 하는 춘곤증. 식곤증과 가장 큰 차이는 식사 후가 아닌데도 졸음이 밀려온다는 것이다. 피로함을 느끼다 보면 자연히 몸이 찌뿌둥해지고 어쩐지 일상의 핀트가 나간 것처럼 멍해지기도 한다. 춘곤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생체리듬의 불균형을 들 수 있다. 겨울 맹추위를 이기기 위해 맹렬히 견디는 중이던 우리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낮이 길어져 자연스레 활동량이 늘어나 피로도가 증가하는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때 활동량 증가에 따라 영양소 필요량이 많아지는데 해당 영양 섭취가 불균형할 경우에도 춘곤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제는 몸의 신호에 집중해야 할 때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눈꺼풀’이란 말이 있다. 천하장사도 절대 들어 올리지 못 한다는 눈꺼풀. 졸음이 쏟아지는 데는 장사가 없다. 그 누구도 졸음을 이길 수 없다. 런데 졸립다는 신체의 신호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생체리듬의 불균형이 춘곤증을 부른다고 하지만, 뒤집어 보면 몸이 적극적으로 현재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몸이 리듬을 회복하면 자연히 춘곤증은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쌩쌩해진 나를 만나게 된다
물론 나이에 따라 혹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 피로도에 따라 그 정도는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춘곤증의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기분이 든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춘곤증은 나른함을 넘어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을 동반하므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종종 잠을 자도 피로한 증상이 두통 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평소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에 활력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춘곤증을 타파하는 가장 일상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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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
생체 리듬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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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
숙면하지 못했다면 적당한 낮잠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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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금물
비타민C가 많은 채소와 과일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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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운동
스트레칭, 산책 등으로 몸을 깨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