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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최정 9단,
IBK기업은행배 초대 챔피언 등극- 글 편집실
-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이라는 왕좌에 최정 9단이 앉았다. 숱한 도전 속에서 무서운 정신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던 최정 9단은 마지막까지 무결점의 경기를 펼쳤다.
초대 챔피언으로 정상에 선 최정 9단
지난 8월 18일 마침내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경기가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최종 결승 진출자는 최정 9단과 오정아 5단이었다. 결승의 주인공은 최정 9단으로 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오정아 5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최정 9단은 8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 1국에서도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 16강에 직행한 최정 9단은 이로써 허서현 2단, 김다영 4단, 조승아 3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결승에서도 전승으로 무결점 우승을 완성했다.
2010년 입단 후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최정 9단은 국내 여자기전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연패,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3연패에 이어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까지 접수하면서 여자 랭킹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우승은 최정 9단에게 초대 챔피언 등극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안겨 의미를 더했다.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초대 우승은 처음이라 너무 기쁘다”라고 전하며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오정아 선수가 너무 비관한 것 같다. 끝까지 마무리했으면”이라고 결승 2국을 돌아봤다. 이어 “이렇게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신 IBK기업은행에 감사드린다” 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9월 7일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