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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VACATION
올해 휴가는 ‘너’로 정했다!- 글 편집실
- 휴가의 판도가 바뀌었다. 여름휴가철이면 국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았던 몇 년 전과는 다르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은 물론이요, 국내여행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휴가의 판도가 바뀜에 따라 휴가와 관련한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변화한 휴가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코로나19 사태가 여름휴가의 풍속도까지 바꾸었고, 바뀐 풍속도는 ‘아캉스(아울렛+바캉스)’, ‘백캉스(백화점+바캉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관련 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이벤트 론칭과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7~8월 휴가철은 아울렛, 백화점의 비수기로 여겨졌다.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 쇼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7~8월 당시, 코로나19의 여파로 휴가를 가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아울렛이나 백화점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많아졌다.
이에 아울렛과 백화점은 휴가철 방문객을 위한 휴게 공간, 놀이 시설을 만들고, 집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며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흥미를 끌고 있다.
‘세이프케이션(safecation)’은 안전을 뜻하는 ‘safe’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이 결합해 탄생한 단어로 안전한 휴가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시대, 업종을 불문한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안전’이다. 호텔업계의 경우,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방역 시스템 강화는 필수이고, 프라이빗 상품과 비대면 서비스 등에 새 아이디어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을 앞둔 최근에는 비대면 체크인부터 상주 방역업체까지 배치하는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에 들어갔다.
더불어 지난 6월부터는 유럽여행길이 다시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사 안전 수칙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단어 여행, 휴가. 하지만 여행이나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여포자’, ‘휴포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미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가를 가야하는지, 간다면 어딜 가야 하는지, 휴가를 간다고하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며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작년에 이어 휴가와 관련한 고민에 지친 이들 중 일부는 벌써부터 “휴가를 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휴가를 가더라도 어차피 자유롭게 즐길 수 없을뿐더러, 즐거워야 할 여행을 불안에 떨며 낭비하기 싫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제대로 못 놀 바에는 차라리 ‘집콕’을 하거나 자기계발 등을 하겠다는 것이 여포자, 휴포자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