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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쁘게 살면 살수록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더 느끼게 되고, 그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더 많이 자각하게 된다. 임마누엘 칸트(1724~1804)



독일 철학자 칸트는 매일 같은 시간에 대학교 교정을 걸었다. 그를 보고 사람들은 시계를 보지 않고도 오후 6시 15분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것. 그것만큼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없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기분이, 한 달이, 1년 뒤의 결과가 달라진다. 시간의 빈틈에 또 다른 순간을 집어넣어 조금 더 새로워진 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동안 알고 있던 세계보다 더 확장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24년 <아름다운 은퇴>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테마를 선정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봄호의 테마는 시성비로 시간의 가치를 온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