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제목




인터뷰 중 기자가 전화번호를 물어보자,
그는 수첩을 꺼내 들었다.
“설마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건 아니죠?”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적어두면 쉽게 찾을 수 있는걸
굳이 기억하고 있을 필요가 있나요?” 알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 인터뷰 중에서



아인슈타인은 메모광으로 유명했다. 그는 메모를 통해 두뇌를 효율적이고 창조적으로 활용한 사람이다. 아인슈타인은 만년필, 종이, 휴지통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어느 곳이든 연구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작은 생각도 늘 기록을 남겼다.
아인슈타인은 1879년 독일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에는 특별한 학생은 아니었다. 스위스 특허국 심사관으로 취직해 일과 이후 혼자 연구를 계속했고, 1905년 비로소 그 결과를 쏟아냈다.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하고, 얼마 후 ‘E(에너지)=mc²(질량x빛)’ 공식도 발표했다. 이후 이론 물리학에 기여한 공로로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우리는 모든 순간을 기억할 순 없지만,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나의 소중했던 시간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기록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2023년 <아름다운 은퇴>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테마를 선정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여름호의 테마는 ‘기록’, 아날로그와 온라인의 기록, 연속된 기록의 가치, 다수와 나누는 기록 등을 통해 인생의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