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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그린뉴딜 동향과
    관련 금융상품 전망

    •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
  • 그린뉴딜의 핵심인 에너지 대전환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클린에너지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그린뉴딜의 동향을 살펴보고 그린뉴딜 ETF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금융시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그린뉴딜의 등장 배경

기후변화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화두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간사회에 다양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2050년경 세계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정도 상승하여 해수면이 적어도 2피트가량 상승하게 된다. 이 상황이 발생하면 최소 10억 명의 인구가 거처를 이동하여야 한다. 또한, 세계은행 리포트에서는 극단적인 기후조건으로 인하여 매년 26백만 명이 빈곤계층으로 추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그린뉴딜(Green New Deal)이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그린뉴딜은 1930년대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한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타개했듯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을 말한다. 지난 2007년 미국의 토마스 프리드먼이 뉴욕타임즈 칼럼을 통해 과거 미국의 뉴딜정책에 착안하여 이른바 그린뉴딜을 통한 청정에너지 산업에 투자해 경제를 부흥시켜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그린뉴딜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였다.

에너지 대전환 계획

그린뉴딜은 상당히 광범위한 개념이지만, 그 핵심은 에너지 대전환(Energy Transition)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에너지 전환 계획(Ener-gy Transformation Scenario)에 의하면, 2050년 탄소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탄소배출 수준의 70% 정도를 감축하여야 한다. 2050년까지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3.5% 줄여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지난 10년간 탄소가스 배출량은 매년 1% 증가하였으며, 2019년에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에너지 대전환(Energy Transformation) 계획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첫째는 화석에너지에서 상당한 규모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며, 둘째는 빌딩, 운송수단(전기차) 등 다방면에서 저탄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IRENA 자료에 따르면, 2050년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현재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로 전환을 목표로 50% 이상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 증가(En-ergy Efficiency)를 통해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의 25%을 달성해야 한다.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증가를 통해 탄소가스 배출 감소 목표의 80%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탄소가스 배출량 감축 예상치 The bulk of emission reductions: Renewables and efficiency Energy-related CO2 emissions, 2010-2050 CO, (Gt/yr) 45 40 35 30 25 20 10 15 5 0 2010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Baseline Energy Scenario 43 Gt in 2050 Planned Energy Scenario 33 Gt in 2050 45% 26% 29% Two-thirds of emissions reduction potential in the Transforming Energy Scenario 52% 27% 21% Transforming Energy Scenario 9.5 Gt in 2050 Industry Power District Heat Transport Buildings Power District Heat Transport Buildings Industry
화석연료 감축목표
2030년 2050년
석탄 41% 감축 87% 감축
원유 31% 감축 70% 감축
출처 : IRENA

또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에너지 대전환으로 기존 화석연료는 2050년까지 현재 수준의 75%까지 감축이 필요하게 된다. 에너지 대전환 계획에 따르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화수준은 현재 25%에서 86%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는 현재 20% 수준인 재생에너지 전력이 2050년, 거의 50%까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제조업과 건물에서 소비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하고 운송 부문에서는 현재 1% 수준인 전기동력이 2050년, 4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다.

Solar, wind and other renewable power generation until 2050 Breakdown of electricity generation and total installed capacity by source, 2017-2050 Twh/yr 60000 50000 40000 20000 30000 10000 0 2017 2030 2040 2050 25% Renewable energy 86% Renewable energy Transforming Energy Scenario Others (incl. marine) Geothermal Wind (onshore and offshore) CSP Solar PV Bioenergy Hydro (excl. pumped) Nuclear Natural gas Oil Coal 출처 : IRENA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의 주도적 역할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은 전력생산에 주된 역할을 하게 되어 전체 전기수요의 1/3정도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태양광은 전체 전력수요의 25%를 공급하게 되어 2017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며 공급능력 확장은 태양광이 풍력보다 더 큰 규모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태양광과 풍력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과 더불어 바이든 당선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클린에너지 투자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야 할 투자처로 자리매김하였다.

국내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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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기초지수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
지수산출기관 KRX·S&P
신탁원본액 1000억 원 500억 원 120억 원 80억 원
신탁원본액 1만 원
총보수(운용보수) 0.15%(0.12%) 0.30%(0.25%) 0.20%(0.17%) 0.20%(0.16%)
지정참가회사(AP),
유동성공급자(LP)
키움, NH, 미래,
메리츠, KB증권
DB, 하이, 키움, SK,
메리츠, NH, KB증권
SK, 메리츠, 삼성,
한화투자증권
NH, KB, 키움, 메리츠,
미래, 신한금융투자
그린뉴딜 ETF 전망

작년 하반기부터 관련 ETF들이 투자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초 대비 100% 이상 상승하여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황이나,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한 에너지 전환작업에 따른 각국의 그린뉴딜정책으로 향후 20~30년간 투자시장에서 가장 주목하여야 할 투자처로 보인다.

클린에너지 ETF 성과
순위 TICKER ETF명 수익률(%)
연초 이후 성과 최근 1년 성과
1 PBW INVESCO WILDERHILL CLEAN ENE 25 216
2 TAN INVESCO SOLAR ETF 15 216
3 ICLN ISHARES GLOBAL CLEAN ENERGY 13 194
4 QCLN FIRST TRUST NASDAQ CLEAN EDG 20 193
5 CNRG SPDR S&P KENSHO CLEAN POWER 29 172
S&P 500 5 18
기준 : Bloomberg, 2021.2.17.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린에너지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급격하게 기존 에너지 투자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장기적 호흡으로 기존 에너지에서 클린에너지로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금년도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인한 원유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
둘째, 작년 하반기 이후 클린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조정 가능성

따라서, 현재 클린에너지를 신규로 투자하고자 하는 이는 클린에너지 가격조정 시 투자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동시에 위험 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 클린에너지 투자는 단기적인 투자테마가 아니라 향후 10~20년간 투자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글로벌 메가 트렌드이므로 장기적인 호흡에서 접근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