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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을 타나 봐~
계절성 우울증
구름 한 점 없이 청아한 하늘, 그 아래 곡식이 익어 가는 수확의 계절.일상이 풍요로워지는 이 시기에 문득 마음이 침잠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writing. 편집실
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우울감
“추억을 돌고 돌아 멈춰 서 있는 다시 그 계절이 왔나 봐~ 나 가을 타나 봐~”
불볕이라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은 여름 무더위가 물러가고 나면 가을철의 선선한 공기가 마음에 휴식을 선물한다. 더없이 귀한 시간이지만 때로는 급격한 계절 변화에 우리의 일상이 가라앉기도 한다. 바이브의 노래 ‘가을 타나 봐’에서처럼 “외로운 계절이” 와서 “가슴 한구석이 시려” 오는 까닭은 ‘계절성 우울증(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 때문인지도 모른다.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에 따라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우울증이 식욕 저하로 인한 체중 감소, 불면증 등을 유발하는 반면, 계절성 우울증은 탄수화물 섭취 증가로 인한 체중 증가와 과다 수면에 의한 무기력을 발생시킨다.
가을철 일조량 감소가 원인으로 꼽히다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낮이 짧아지면서 일조량이 적어지는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일조량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세로토닌 분비를 저하시킨다.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것은 비타민D인데, 일조량 감소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D의 양 또한 줄어들기 때문이다. 감정과 식욕 등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 감소하면서 계절성 우울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게다가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가 활발해진다. 해가 짧아지면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어 잠이 늘어나게 된다.
매 순간순간 발생하는 체내 활동을 우리의힘으로 저지할 수는 없다. 어쩌면 계절성 우울증은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
나 자연스러움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우리 몸을 쉽게 내맡길 수는 없다.
일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절성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과의 원만한 이별법은 충분한 산책이다. 감소하는 일조량이 원인인 만큼 충분히 햇볕을 쐬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움직일 때 생기는 활력이 우리의 기분을 싱그럽게 한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잠시 가을을 타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몸의 생기가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좀 더 자세히 자기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활기가 사라지면서 고립감이 심해지거나 혹은 식이 장애, 수면 장애가 나타난다면주의가 필요하다. 이때에는 계절성 우울증을 하나의 신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당신의 하루하루는 너무나도 소중하기때문이다.
계절성 우울증, 일상에서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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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햇볕 쐬기
낮에 산책을 하거나 밖에서
휴식을 취해요~ -
가벼운 운동하기
세로토닌 합성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이 분비돼요~ -
잠들기 전 스마트폰 금지
생체리듬 불균형을 악화
시키므로 주의해야 해요~ -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다정한 시간이 고립감을
벗어나게 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