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집중의 에너지가
변화의
원동력이 되다
현우산업㈜ 문병선 대표
IBK부평지점 거래 기업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현우산업(주)(이하 현우산업)는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중대함을 알기에 문병선 대표는 언제나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현재에 집중한다. 이는 코스닥상장 중견기업이 된 이후에도 변함없는 그만의 철학이다. 그리고 그 집중력은 내일을 내다보는 원동력이 된다.
*<with IBK> 2월호의 모든 촬영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writing. 임산하 photograph. 김범기
결실의 바탕이 된
성실
Diligence
스마트폰의 일상화를 넘어 완전자율주행 자동차의 실현이 머지않은 지금.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밀접한 부품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PCB(Printed Circuit Board)이다. PCB는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을 뜻하는데, 이는 전자기기가 원만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뇌와 같은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실제로 생김새가 어떠한지 직접 볼 수는 없지만 PCB는 겉으로 발현되는 제품 기능에 영향을 미치므로 그 어떤 것보다도 세밀하고 정확한 공정이 필수다.
제품의 바탕이 되는 PCB를 보고 있으면 문득 현우산업의 문병선 대표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문병선 대표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기본’이기 때문이다.
“기본이 탄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옵니다. 1987년 현우산업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은 모든 결실의 바탕이 된다. 지금까지 이 분야의 길을 오롯이 걸어온 그는 한결같이 PCB만을 바라보며 오늘의 현우산업을 일구었다. 이러한 꾸준함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회사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 주었고, 2021년 약 1,850억 원이라는 매출 달성의 성과를 이루게 했다.
현우산업이 생산하는
PCB는 우리 삶과
내밀하게 밀착되어 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PCB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내일을 준비하는
혁신
Innovation
현우산업은 주로 OLED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전장(AUTO, 전기장치)에 장착되는 PCB를 생산한다. 현우산업이 생산하는 PCB는 우리 삶과 내밀하게 밀착되어 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PCB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알기에 문병선 대표는 20여 가지가 넘는 PCB 생산 공정 중 단 하나의 과정도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다. 물론 PCB가 작은 실수도 용인하지 않는 냉정한 제품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문병선 대표의 올곧음이 더 크다.
“하나하나가 중요한 공정입니다. 바르게 지켰을 때 탁월한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철학입니다. 그래서 현우산업의 전 직원은 각자가 ‘품질관리요원’이라는 자세로 업무에 임합니다. 이는 현우산업의 자부심이자 강점입니다.”
PCB 생산 공정은 예민한 과정이다. 현우산업은 현재 자동검사시스템을 통해 중간검사와 출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문병선 대표가 올해 상반기 내로 도입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원자재 투입 과정에서 진행하는 자동검사시스템이다.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자재 투입 시부터 특별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잘못되거나 어긋나면 결과적으로 부적합한 제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규격에 맞게 커팅되어 들어오는 원자재를 일일이 전수검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판되는 원자재 자동검사 기계가 없기 때문에 직접 제작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기본을 지키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고자 하는 문병선 대표. 그는 ESG경영에 발맞추어 PCB 생산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폐수를 방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무방류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무방류시스템 설비를 갖추는 것이 만만한 금액은 아닙니다. 물론 폐수 처리에 대한 기준을 엄격히 지켜 왔으나 장기적으로 미래를 내다볼 때 이를 준비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하는 만큼 소득도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는 문병선 대표. 그가 말하는 소득이란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미래가 아닐까.
변화를 위한
도전의 발걸음
Challenge
현우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Green PCB 생산은 물론 PCB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작업 의뢰를 받았을 경우 연구소 자체에서 실무진과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개발 도면을 기준으로 어떤 문제점이 생길 수 있는지, 불량률은 어느 정도일지 수치를 통한 예측은 올바른 제품 생산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현우산업은 2019년 베트남 법인 사업장을 착공하여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였다. 사실 베트남 사업장을 설립하는 중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현우산업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병선 대표를 필두로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다. 점차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금세 안정화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현우산업이 꾸준히 밟아온 성실함이 빛을 발한 셈이다. 이제는 베트남 사업장 건립으로 제품 생산 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되었다.
현우산업은 올해 2,2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문병선 대표가 있기에 현우산업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