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이 일품인 떡

떡은 예로부터 잔칫상에 절대 빠지지 않는 음식이었다.
축하하는 자리나 대접하는 자리에는 언제나 떡이 있었다.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떡 돌려야겠다” 라는 말을 하듯, 떡에는 참 귀한 마음이 담긴다. 게다가 맛은 또 어떤가. 고소한 인절미, 달큼한 백설기, 담백한 절편 등 떡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우리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심지어 아무렇게나 둥글넓적하게 모양을 내 못생긴 ‘개떡’의 맛도 환상적이니 떡에 있어서만큼은 맛을 걸고넘어질 수가 없다.
떡에 담긴 뜻과 맛에 더해 또 한 가지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영양이다. 떡은 멥쌀, 찹쌀 등의 쌀가루를 시루에 쪄서 만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탁월한 에너지원이 되어 준다. 또한 떡은 종류에 따라 깨, 팥, 콩 등 자연을 닮은 건강한 식재료가 들어가기에 영양학적으로도 트집 잡을 구석이 없다. 빈틈없이 일품인 떡. 이처럼 좋은 음식이 또 있을까. 그러니 올겨울 당신에게 자다가도 떡이 생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