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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

자연의 시간을
간직한

아이슬란드 Iceland

오랜 세월 자연이 만들어 낸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그래서 아이슬란드에서는 때로 자연의 위용에 놀라기도 하고, 그 위세에 눌리기도 한다.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아이슬란드는 자연 그 자체다.

writing. 편집실

아이슬란드 스톡스네스(Stokksnes)
문화와 자연의 정수를 간직한 아이슬란드

시간이 쌓아 올린 아름다움이 응축된 나라, 한국과 면적은 비슷하지만 인구수는 약 34만 명으로 인구밀도가 낮아 어디서든 한가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 고요함 속에서도 문화와 자연의 정수가 빛나는 이곳은 바로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 여행 하면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를 빼놓을 수 없다. 레이캬비크는 소도시이지만 다양한 관광 명소로 가득하다.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교회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와 ′ 대형 콘서트홀이자 국제 회의장인 하르파 콘서트홀(Harpa Concert Hall) 그리고 포토 스폿으로 꼽히는 선 보이저(Sun Voyager)까지. 할그림스키르캬와 하르파 콘서트홀은 아이슬란드의 주상절리에서 영감을 얻어 건축되었는데, 특히 할그림스키르캬의 외관은 양쪽의 현무암 기둥들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 스바르티포스(Svartifoss)를 본떠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웅장함에 매료된다. 태초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의 모습을 건축 디자인에 적용한 것은 아이슬란드만의 자연을 문화로 승화시킨 지혜이다.
할그림스키르캬 탑에서는 레이캬비크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수도의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돋보이는 건물들에 아이슬란드의 때 묻지 않은 문화가 엿보인다. 진정 아이슬란드는 자연을 닮았다.

아이슬란드 밤하늘에 수놓인 오로라
싱벨리어 국립공원 전경
도시에서도 흠뻑 취하는 자연의 황홀경

레이캬비크는 도시이지만 자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각품인 선 보이저가 위치한 곳에서는 낮과 밤 모두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일몰 무렵의 모습은 단연 최고로 꼽힌다. 선 보이저 너머의 수평선은 오래도록 붉은 빛을 머금었다가 차츰차츰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자연의 빛은 사그라들지만 선 보이저는 거리 조명에 의해 다시 빛난다. 머나먼 항해를 떠나는 배를 형상화한 이 조각품은 우리 마음에도 희망과 용기를 전해 준다.
또 다른 풍광은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오로라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즈마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권의 공기분자와 충돌하는 자연 현상이다. 휘황한 녹색으로 수놓이는 오로라는 매혹적인 빛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밤이 긴 한겨울에는 오로라 관측 확률이 높아진다. 오로라는 장소를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레이캬비크 시내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게다가 오로라 크루즈 투어 등을 이용한다면 오로라의 황홀경에 빠지는 재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광대한 설원과 그 끝을 알 수 없는 협곡의 폭포수 굴포스를 보고 있으면 자연에는 결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생생한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이는 긴 시간 자연이 만들어 낸 선물이다.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는 역사와 지각 변동의 현장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35km 북쪽으로 올라가면 ‘골든 서클(Golden Circle)’이 나온다. 골든 서클은 싱벨리어 국립공원(Þingvellir National Park), 게이시르(Geysir), 굴포스(Gullfoss)를 한데 묶은 것으로, 그야말로 자연의 진수가 가득한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싱벨리어 국립공원에는 930년 세계 최초 의회인 알싱(Althing)이 열린 장소가 있다. 이후로도 알싱은 1798년까지 열렸으며, 법을 검토하고 분쟁을 해결하던 의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주변에는 의회 참석자들의 임시 거처였던 부스 흔적이 잔디와 돌로 남아 있다. 이는 광활한 평야 위 매서운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역사의 현장인 이곳은 지질학적으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1년에 2cm씩 벌어지고 있어 판대륙과 마주할 수 있는데, 양쪽으로 판대륙이 나 있는 소로를 지나다 보면 자연의 위용에 새삼 놀랄지도 모른다.

골든서클의 그림같은 풍경
시간이 만들어 낸 자연의 경이

다음은 게이시르다. 게이시르는 아이슬란드가 ‘얼음의 땅’이자 ‘불의 땅’임을 방증하는 간헐천(間歇泉) 군락이다. 간헐천은 말 그대로 간헐적으로 솟아오르는 온천이다. 일정한 주기로 뜨거운 물과 수증기 등을 분출하는 간헐천의 주기는 몇 초에서 수십 년 이상으로 다양한데, 실제로 그레이트 게이시르는 1916년 이후 활동을 멈췄다 2000년에 다시 솟아오른 뒤 현재까지도 휴지 상태에 있다. 게이시르에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간헐천이 있는데, 바로 스트로퀴르(Strokkur)다.
약 5분~10분 간격으로 온천수를 뿜어내는 스트로퀴르의 높이는 30m에 달한다. 기포가 올라오다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장면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자연의 경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골든 서클의 마지막에는 천혜의 대자연 굴포스가 있다. 굴포스는 평원 위를 흐르던 강물이 수직의 협곡으로 직하하는 폭포로 길이는 2.5km에 이르며, 협곡은 너비 20m, 깊이 70m이다. 광대한 설원과 그 끝을 알 수 없는 협곡의 폭포수 굴포스를 보고 있으면 자연에는 결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생생한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이는 긴 시간 자연이 만들어 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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