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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다영어조합법인 김종학 대표
IBK기업은행 정읍지점 거래 기업흔들림 없는 고매한 철칙
- 글 임산하
- 사진 한유리
-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단단한 철칙을 지키는 참바다조합법인은 식품 회사로서의 제 역할을 다한다.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먹거리’이기에 더 조심하고 더 안전하게 생산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참바다조합법인. 성장하는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자세도 갖추고 있는 이곳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 <with IBK> 12월호에 관련된 모든 촬영은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성실한 실패로 쌓은 노하우
참바다영어조합법인(이하 참바다)은 ‘참’이라는 접두사와 일맥상통한다. 참바다는 언제나 ‘진실하고 올바른’ 자세로 ‘품질이 우수한’ 식품을 개발하기 때문이다. 참된 마음으로 열성을 다해 온 참바다는 1997년 설립 이후 단 2년이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으니 이제는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탄탄한 성과의 바탕에는 눈앞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너머로 시선을 두는 김종학 대표의 혜안이 있었다. 현재 참바다는 HMR(가정 간편식)과 밀키트에 집중하고 있는데, ‘밀키트’라는 단어도 생소했던 10여 년 전부터 개발에 매진했다. 첫 도전의 결과는 당연히 실패였고, 이어진 도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실패는 자연스럽게 노하우가 되어 홈쇼핑에서 완판을 거둔 ‘401 햄폭탄 치즈 부대찌개’와 같은 상품을 만들어 냈다. 이 외에도 ‘임성근의 특 소갈비탕’, ‘이우철의 누룽지 삼계탕’ 등 맛과 영양 그리고 간편함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판매 결과가 증명한다. 반품이 편리한 홈쇼핑 거래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참바다 제품의 반품률은 약 0.7%이다. 게다가 품질로 인한 반품률은 0.1%가 채 되지 않는다. 참바다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이 일군 성과다.
여전히 참바다는 매년 약 50개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물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할뿐더러 모든 개발이 상품 제작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정지한 상태에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실패가 주는 값진 경험을 알기에 참바다는 움직이고 또 움직인다.
양심의 눈을 부릅뜨고 생산에 임하다
식품은 우리에게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맛있는 음식은 즐거움을 주고, 건강한 음식은 에너지를 준다. 그래서 김종학 대표에게는 두 가지 철칙이 있다. “맛없는 음식은 식품이 아니라는 것이며, 다른 고객이 느끼지 못하더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맛없는 음식은 식품이 아니다’ 라는 신조는 현재 개발 중인 비건 식품에도 적용된다. 일반적인 소시지 식감을 내는 비건식 핫도그를 내년 초 시판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는 참바다. 김종학 대표는 “비건 식품이라고 해서 맛없지만 억지로 먹는 음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또한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종학 대표는 참바다의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물론 품질관리팀이 있지만 통계 수치 등의 확인과 결재에 있어서 김종학 대표는 결코 양보가 없다. 참바다는 2000년도 초반 식약처 HACCP 인증을 받았는데 당시 전라도에서는 첫 HACCP 인증이었다. 여전히 ‘클린 푸드’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참바다. 그래서인지 제품 생산 라인에는 먼지 한 톨도 보이지 않는다. “만약 작업 중에 재료가 바닥에 떨어졌다면 그것을 직접 집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생산 공간은 깨끗해야 합니다.” 김종학 대표는 고객이 보고 있지 않는 공간에서도 양심의 눈을 부릅뜬다. 아니, 단지 양심을 지키기 위한 일이 아니다. 그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성취를 나눔으로 보답하다
김종학 대표가 참바다 운영에 있어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키고 있는 것은 바로 ‘복지’와 ‘환원’이다. 현재 참바다는 생산직 250여 명, 관리직 50여 명의 직원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혼자서 이룩한 것은 결코 없다고 말하는 김종학 대표는 그 감사함을 몸소 표현한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회사 직원 모두에게 주거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인데 실제 관리직 직원들에게 아파트를 제공한 바 있는 그는, 생산직 직원들을 위해서도 아파트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을 위한 사내 대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사실 참바다는 매년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이뤘지만 그것이 순수익의 증가를 담보하지는 않았다. 적자가 지속되던 때 직원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입힐 수 없다고 판단한 김종학 대표는 참바다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3억 원의 돈이 모인 것이다. 이는 김종학 대표의 경영을 신뢰한 직원들이 전한 마음이었다. “참바다를 일으켜 직원들에게 복지로 환원해 줄 것을 제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김종학 대표는 또한 사회 환원도 잊지 않는다. “성장 속도와 환원 속도는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참바다가 적자였을 때에도 사회 환원을 잊지 않았다. 봉사는 돈을 벌어서 하는 게 아니라는 김종학 대표에게 나눔의 미덕을 아는 성인(聖人)의 모습이 보인다.
다음 목표는 대기업에 입성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종학 대표. 그가 만들어 낼 대기업 참바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단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의 고매한 인격은 지금보다 높은 곳에서 더 넓게 더 멀리 빛나리라는 것이다.
MINI INTERVIEW
- “믿음과 신뢰를 주는 든든한 IBK기업은행!” 참바다영어조합법인 김종학 대표
Q. 대표님께서 지키고자 하는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A. 현재 저희 참바다영어조합법인의 슬로건은 ‘사장도 직원도 변해야 산다’입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했을 때 이를 직원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선두에 선 사람이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합니다.
Q. IBK기업은행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오랜 기간 함께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A. 10여 년 전, 정읍지점의 이삼수 지점장님이 저희 참바다영어조합법인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매출은 성장하고 있지만 현금 유동성이 좋지 않던 때였는데, 참바다영어조합법인의 가능성을 이미 파악한 이삼수 지점장님의 지원은 저희 재무 업무의 변곡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정읍지점의 지점장님들은 열의를 다해 저희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고 계십니다. IBK기업은행의 지원이 있기에 언제나 경영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 “참바다조합법인의 성장에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IBK기업은행 정읍지점 김진영 지점장
Q. <with IBK> 독자들을 위해 정읍지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1987년 10월 개점한 정읍지점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내장산을 품은 정향누리의 도시인 정읍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금융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원 모두가 고객 최우선의 마인드로 혁신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Q. 참바다조합법인과 오랜 인연을 유지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참바다조합법인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제갈공명을 얻기 위한 유비의 삼고초려처럼 고창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참바다조합법인과의 인연은 선제적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과 변함없는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참바다조합법인은 국내 제일의 식품종합기업으로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