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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OF
CULTURE- 글 편집실
- 흔히 문화예술이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특별한 묘수를 부리는 것은 아니다. 미술작품의 색채, 음악의 선율, 무용수의 손끝을 그저 보고 듣고 감상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은 한층 깊어진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 주고, 온몸의 감각을 일으켜 삶이 가득 찬다. 예술의 일은 비워져 있던 것을 채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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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예술이 문을 두드린 순간
언제부터였을까.
단아하면서도 애처로운 가야금 선율에
마음을 빼앗기고
피아노의 청아함에 매료된 것은.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예술이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날이 있다. -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서로의 세계를 알아가는 일.
예술이 위대한 이유 중 하나는
지금 내 앞에 없는 예술가와 작품으로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
예술이 아니면 무엇으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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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너머의 그 무엇
무엇이든 가능한 것
경계가 없는 것, 무한한 것
예술을 이야기할 때 붙는 수식어들은
언어가 미처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자 애쓴다.
그것이 예술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
예술가의 세상
화폭에, 필름에, 무대에
자신의 생각과 영혼과 기량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사람들.
그 무엇도 아닌 순수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 하나의 작품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존경을 보낸다.
하모니로 완성되는 예술
영감은 자연에서, 작품은 노력에서 오고
감상은 관객이 하는 것이 예술이다.
세기의 예술이라도
보고 듣는 이가 없다면
감탄도 칭송도 없을 터.
나의 환호를 기다리는 예술을
완성하러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