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자세로 지금의 성과를 만들다

1993년 설립 이후 30여 년의 시간 동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진영엘디엠(이하 진영엘디엠). ASA수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데코시트 브랜드 ‘데코진’은 진영엘디엠의 자부심이다. 데코진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영엘디엠은 올해 무역의 날에 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자리에서 시작했지만 거대한 포부를 품었던 1993년 그날의 다짐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진영엘디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ASA수지’를 닮았다고 말할 수 있다. ASA수지는 내후성, 내화학성뿐만 아니라 우수한 고강성, 가공성을 뽐내는데, 진영엘디엠이 바로 그렇다. 흔들림 없이 탄탄한 저력을 보여 왔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헤쳐 나왔으며, 단단함과 유연함으로 자리를 지켜 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당당히 성과를 올린 모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인테리어 소비재 시장이 수요가 증가했고, 자연히 해외 바이어들은 진영엘디엠을 찾게 됐다. 그런데 단지 코로나19의 기회라 일축할 수는 없다. “저희는 3~4년 전부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습니다. 1년에 약 6회 정도 전시회를 열어 제품을 홍보하면서 생산판매에도 전력을 다했습니다.” 심영수 대표의 말대로 진영엘디엠은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연히 코로나19라는 변수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준비돼 있었기에 위기에서 기회를 건질 수 있었다. 유비무환의 자세가 오늘의 진영엘디엠을 만든 것이다.

스마트한 경쟁력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다

진영엘디엠의 해외 수출 매출액은 약 40%인데, 앞으로 해외 수출 의존도를 70%까지 끌어올려 경쟁력을 확보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제품을 납품하는 나라는 중국, 인도, 독일, 터키로 국한돼 있지만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영상을 통한 해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샘플을 주고받으며 꾸준히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특히 진영엘디엠의 독창적인 전략 중 하나는 ‘쇼룸’ 이다. 오프라인 쇼룸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룸도 운영하고 있어, 홈페이지의 쇼룸 콘텐츠를 통해 하이그로시(High-grossy), 매트(Matt), 패턴(Pattern), 헤어라인&펄(Hairline&Pearl) 등의 데코시트를 경험할 수 있다. 각각 정확한 설명과 다양한 색상이 마련돼 있기에 완벽한 이해가 가능하다. 게다가 진영엘디엠 홈페이지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쇼룸 또한 다양한 언어 사용자에게 열려 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추가적으로 자체 쇼룸 비치 및 영상 업데이트를 통해 거래 업체와의 트렌드 교환에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심영수 대표는 함께 걸어가는 업체와의 윈윈(Win-Win)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단단하게 나아가고 있는 진영엘디엠은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수 영업, 해외 영업 마케팅에 차질이 생깁니다. 생산의 범위가 넓어지고 제품이 다양해질수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품질 관리, 원가 및 재고 관리 등에 질적인 향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마트 공장화를 통한 관리는 거래 업체에게도 신뢰를 준다. 견고하게 쌓인 믿음은 진영엘디엠의 자랑이다.

내일을 생각하는 열정으로 가득하다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진영엘디엠은 ASA수지 기반의 데코시트를 통해 가구의 표면재를 넘어 전자제품, 그리고 그 이상의 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 현재 냉장고와 에어컨의 필름 소재에 활용되는 ASA 시트. 냉장고의 경우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는 내부 필름 대신 ASA 시트를 사용한다. 알루미늄은 온도 전달력이 좋고 빛 반사를 통해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ASA 시트는 알루미늄의 장점을 포함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과 내구성 면에서도 우수함을 보인다. 또한 에어컨에서는 전면 필름에 사용되는데, 탁월한 장점은 내후성이 강해 자연광과 인공광에도 색상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오래 사용하면 에어컨 겉면이 누렇게 변하는 불편함을 ASA 시트로 개선한 것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진영엘디엠 ASA 시트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에 있다. 환경 마크를 획득한 ASA 시트는 포름알데히드, 중금속,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을 생성하지 않는다. 이를 개발한 것 역시 심영수 대표의 진정성에 있었다. “ASA 시트를 개발할 당시 PVC의 원가보다 약 2배 정도 높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저와 연구진들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의 혜안이 지금의 진영엘디엠을 만든 것이다.
심영수 대표는 80여 명의 직원을 모두 가족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오늘의 ‘가족’과 내일도 함께 걷기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도전하는 그. 그의 진심이 진영엘디엠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