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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님들과 함께한 ‘자전거 국토종주’
    VS
    여수 현지인과 떠나는 ‘팩포 여행’

    “여러분은 어디에 한 표를 주시겠습니까?”

    • 정리 편집실
  • IBK 人들이 제대로 붙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기업은행 직원들이 ‘여행 설계자’가 되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떠났다. 배틀 휴가의 여행 설계자로 선정된 주인공은 바로 개인고객부 강민호 대리와 비산동지점 박지훈 대리. 지금부터 이들이 직접 몸소 체험한 실속 여행정보를 소개한다.
BATTLE TRIP 1 RIDING
형님들과 함께한 ‘자전거 국토종주’

자전거人들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숙제가 있다. 그것이 바로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수첩’인데, 국내 총 12개의 종주길 코스가 있는데 이를 전부 완주하게 되면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고 인증 스티커와 메달, 인증서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개 하나의 코스를 짧게는 1일, 길게는 2박 3일에 걸쳐 완주하게 되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총 5개의 인증 구간을 완주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세웠다.
단순히 자전거란 매개체를 통해 취미를 함께 공유하기 시작하여 현재 6명의 IBK기업은행 현·퇴직자로 구성된 소모임, 모임의 막내가 대선배이자 ‘형님’들과 함께 한 ‘자전거 국토종주’ 여행기를 소개한다.

여행 코스 1일차 인천 아라서해갑문 여행 코스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여의도 뚝섬 광나루 능내역 밝은 광장 샛터 삼거리 경강교 충주 탄금대 수안보 온천 충주댐 이화령 비내섬 문경불정역 상주보 강천보 상주 상풍교 여주보 이포보 양평군립 미술관 춘천 신매대교 강정 고령보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
자전거 국토종주 여행
  • 여행 기간 : 3박 4일
  • 여행 인원 : 4명
1일차
상품명 가격
점심 역전집 51,000원
교통비 itx청춘기차
(춘천-마석)
22,400원
숙박료 펜션 100,000원
2일차
입장료 향일암 10,000원
아침 양수리해장국 40,000원
점심 봉이 돈까스 43,000원
숙박료 리조트 110,391원
3일차
아침 리조트 조식 (온천 포함 패키지) 72,000원
점심 편의점 16,800원
숙박료 게스트하우스 20,000원
4일차
점심 고본정 냉면 23,000원
합계 498,591원
1일차 ★ 세계 최고의 자전거 도로망 ‘한강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다

국토종주의 첫 시작은 인천 ‘아라서해갑문’이었다. 일찌감치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햇볕이 강한 오후 12시~3시를 피하기 위해 대구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그렇게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라이딩, 김포를 거쳐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는 순간, 왜 이곳이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최고의 자전거도로망이라 불리는지 느낄 수 있었다.
서울의 한강은 이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자전거 도로로 꼽히는데 시원한 강변에 거침없이 뻗어난 자전거 도로는 역시 최고라 할만했다.
보통 주말에는 많은 인파의 사람들이 나와 자전거 주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평일 오전 시간이라 한산한 편이었다. 서울을 통과하여 하남과 남양주를 거치면 가평 청평호가 나타나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벌써부터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무더위 속에 점점 힘이 들기 시작한 터라 하마터면 나도 모르게 강물 옆으로 몸이 이끌려 라이딩 하다 다이빙할 뻔한 웃지 못할 일도 기억에 남는다.

여의도 한강 자전거 도로
2일차 ★ 고통의 우중 라이딩, 양평에서 충주까지

2일차는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려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우중 라이딩을 진행, 남양주에서 출발해 양평을 거쳐 충주 수안보로 향했다. 양평에 왔으면 ‘양평해장국’을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양수리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해 최대한 안전한 우중 라이딩을 위해 천천히 이동했다.
양수역을 지나 양평역을 향해 가다 보면 중앙선이 다니는 열차 터널 옆으로 자전거를 위한 아담한 크기의 터널이 총 8개 등장한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때에는 무심코 지나갔던 통로였으나, 이러한 인공 통로 덕분에 산을 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 깊숙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2020년 11월 떠난 제주도 일주 두 바퀴 여행
3일차 ★ 충분한 휴식과 볼거리 가득한 라이딩 코스

새재 자전거 도로는 한강 자전거 도로과 낙동강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는 100km의 내륙 구간으로 백두대간이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나누는 분수령이 되기에, 낙동강 수계로 들어서려면 이곳을 꼭 지나야 한다. 그중 이화령 고갯길은 4대강 자전거길 중 가장 높고 힘든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이동구간은 70km 정도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었지만 소조령, 이화령 등 높은 경사도로 인해 충분한 휴식과 볼거리를 즐기며 이동했다.특히 이화령은 약 5.2km로 꽤 긴 ‘업힐’로 경사도는 그리 가파르지 않지만, 초보자들이 쉬지 않고 한 번에 올라가기에는 쉽지 않은 구간으로 꼭 넘어보고 싶은 고개였다. 이틀동안 누적된 피로에 소조령을 힘차게 넘어오느라 체력이 고갈될 무렵 나타난 이화령 고개를 바라보며 ‘무정차로 가능할까?’ 은근 고민을 하면서 페달을 돌렸는데 전망대가 하나둘씩 지나가며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을 넘어서자 낙동강 상류길이 나타났고, 길을 따라 펼쳐진 광활한 평야를 신나게 달리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4일차 ★ 편안한 마음으로 즐겼던 ‘낙동강 길’

4일차 일정은 평소에도 자주 다녀왔던 낙동강 길이었다.
평소에도 자주 도전했던 길이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막내의 다음 날 출근을 걱정하신 형님들의 질주로 무려 109km가 되는 거리를 5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안에 달려 대구에 도착하게 됐다. 이렇게 4일간의 길었던 국토종주 라이딩은 막을 내렸다.

  • 삼천포
  • 충주댐

IBK기업은행 대선배님들과의 짜릿한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박지훈 대리
IBK기업은행에서 명예 퇴직한 선배님, 고 경력 교수님, 현직 직원이 포함 총 7명으로 2013년 4월경 구성된 동호회 ‘monsters bike’는 대구 지역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제주도 일주 두 바퀴 여행을 하면서 자전거의 매력에 빠진 저는 동호회 큰형님의 제안으로 국토종주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IBK기업은행의 선배님들과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국토와 강변, 산을 달리면서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IBK기업은행 직원분들께서도 라이딩 투어를 즐겨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BATTLE TRIP 2 YEOSU
여수 현지인과 떠나는 팩(fact)포(point) 여행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가 된 여수.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짧은 시간동안 즐길만한 여행지, 먹거리가 풍부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여수의 ‘찐 매력’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사실! 그래서 여수 토박이인 개인고객부 강민호 대리가 동기들과 함께 여수의 관광 명소는 물론 여수 현지인들이 가는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들을 소개하기 위해 ‘여행 설계자’로 나섰다.

여행 코스 1일차 한일관(한정식) 유월드 루지 모이핀 오동도 우정통닭 숙소 미남크루즈 2일차 향일암 꽃돌게장 1번가
팩(fact)포(point) 여행
  • 여행 기간 : 1박 2일
  • 여행 인원 : 4명
1일차
상품명 가격
점심 한일관 한정식 120,000원
이용료 유월드 루지 67,600원
음료 카페 모이핀 22,500원
저녁 우정통닭 57,000원
이용료 미남크루즈 79,600원
숙박료 펜션 80,000원
2일차
입장료 향일암 10,000원
점심 꽃돌게장 1번가 60,000원
합계 496,700원
1일차 ★ 멋있고, 맛있는 여수 여행 첫째날

가능한 멋있는 곳으로! 최대한 맛있는 음식으로!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여행 코스로 준비했다. 여수는 전국 각지에서의 교통편이 좋아 하루에도 다양한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수 토박이가 직접 여행하고 추천하는 1일차 코스를 안내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한일관’ 한정식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한일관’은 지역의 향토성과 맛을 대표하면서 전통음식을 보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남도가 전문가의 철저한 심사와 현지 조사를 거쳐 인증한 전라남도의 대표 맛집이다. 음식과 맛, 서비스, 가격, 편의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2년마다 지정하는 ‘남도음식명가’로 지정된 곳이다.메뉴는 일반 한정식과 특 한정식 두 가지로, 일반 한정식의 경우 2인 기준 8만 원, 4인 기준 12만 원으로 4인이 방문하면 더욱 가성비가 좋다. 음식은 1차 앞 차림 음식, 2차 생물 음식, 3차 상차림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4차로는 뚝배기 된장국과 생선구이, 밑반찬과 새우장 등이 나오는데 이때 함께 나오는 솥밥이 특히 맛있다. 전남 여수시 봉산동 179-2 / 매일 11시~21시 30분
스릴 만점! 뻔하지 않은 Fun한 여행 코스, 유월드 ‘루지’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는 아이와 어른 모두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동산으로, 도심 속 초대형 트랙을 신나게 달릴 수 있는 ‘루지’를 비롯해 18종의 놀이기구, 쥬라기어드벤처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루지’는 주말 오전엔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오후에는 줄을 서서 매표할 정도로 인기가 좋기 때문에 아침 일찍 와서 여유롭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안심산길 155 / 매일 10시~19시 유월드 루지 트랙(유월드 제공)
여수 토박이 추천 ‘찐 맛집’ 우정통닭

여수 토박이가 추천하는 ‘찐 맛집’으로 독특한 것은 옛날통닭과 해산물, 특히 싱싱한 오징어회를 같이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통닭과 오징어회라니, 이게 무슨 생소한 조합인가 싶겠지만, 직접 먹어보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들만큼 조화로운 맛에 감탄하게 된다. 오징어회에는 야채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전남 여수시 여문2로 69 / 매일 3시~새벽 1시 30분(매월 셋째 주 일요일 휴무) 우정통닭
여수 명소에 대한 설명을 유람선에서! ‘미남크루즈’

여수의 대표적인 유람선으로는 ‘미남크루즈’와 ‘이사부크루즈’가 있는데 미남크루즈는 이사부크루즈보다 규모가 더 크고 불꽃쇼도 더 화려하다.
유람선 내 매점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여수 명소에 대한 설명을 같이 들을 수도 있다. 여기에 하이라이트로 ‘불꽃쇼’가 시작되는데 음악에 맞춰서 엄청난 양의 아름다운 선상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출항 한 시간 전부터 승선이 가능한데, 일찍 도착하여 반드시 좌측 이사부크루즈가 보이는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불꽃쇼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다. (돗자리 필수!)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17-22 / 일몰시간 및 계절에 따라 출항시간 상이 미남 크루즈에서 본 여수 야경
2일차 ★ 일출로 시작, 꽃돌게장으로 마무리

향일암의 아름다운 일출로 시작해서 자타공인 여수 간장게장 맛집으로 여수 여행을 마무리했다. 여수에 온다면 향일암과 간장게장은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한다.

  • 향일암 일출
  • 향일암 초입 계단
일출도 보고 사진도 찍고 ‘향일암’
‘CNN Travel’ 여행 섹션에 소개된 향일암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찰 33’에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여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이곳은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세운 절로 알려져 있는데, 해를 바라본다는 의미로 ‘향일암’ 이라 이름 붙여졌다. 향일암은 일출 포인트가 아름다워 종교를 막론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기도 하며,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울창한 동백나무 등 산사의 맑고 시원한 공기와 남해안의 경치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추천한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항일암로 60
여수의 자랑, 꽃돌게장
꽃돌게장은 여수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여수의 자랑으로 통한다. 그래서인지 여수에는 꽃돌게장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을 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한 ‘꽃돌게장 1번가’ 또한 무한리필로 게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마련해 두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2로 36 / 10시~21시 30분

‘진또배기’, ‘단짠단짠’ 느낌의 여수 여행이었습니다~
강민호 대리
남에게 추천만 해주던 여수 관광지를 막상 제가 직접 여행 당사자가 되어 계획하고 준비하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여수의 맛과 멋을 어떻게 하면 잘 녹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최대한의 가성비, 재미, 접근성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진또배기’, ‘단짠단짠’ 느낌의 여수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함께한 여행 멤버는 직장동료로, 이번 여행을 통해 형제, 자매 같은 서로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