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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땐 그랬지,
    우리가 사랑한 시대별 놀이 How to 8

    • 편집실
  • 모바일 게임부터 운동, 여행, OTT 플랫폼까지 현재 우리의 놀이 문화는 꽤 다양한 모양새다. 저마다 자신만의 놀이 방식을 만들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즐기는 시대. 그렇다면 과거에 우리는 어떤 놀이를 즐겼을까?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놀이 문화를 시대별로 알아보고, 추억을 되살려 다시 즐겨보자.

1970~1980년대

지금으로부터 약 40~50년 전인 1970~80년대에는 신체를 이용해 즐기는 놀이가 대부분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주로 땅따먹기나 비석치기, 팽이치기, 자치기,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놀이, 고무줄놀이, 술래잡기 등 동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즐겼다. 한편 1970년대에는 2000년대까지 세계 3대 취미 중 하나로 꼽히던 우표·씰 수집이 유행하기 시작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국민의 대표 취미생활로 이어지기도 했다.

HOW TO 1 우표·씰 수집

최근에는 우표가 흔하지 않아 혼자 수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카페나 동호회를 통해 같은 품목을 수집하는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나누면서 수집하는 것이 좋다. 우표는 낱장, 시트, 블록, 명판, 스트립, 전지, 초일 봉투, 사용필우표 등 생각보다 범위가 넓으니, 원하는 테마를 먼저 선정한 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즐기면서 수집하는 것이 좋다.

HOW TO 2 땅따먹기

지면에 원 또는 네모를 지름 12m 정도의 크기로 그려 경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각각 자기 뼘으로 반원을 그려 집을 정한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순서대로 먼저 공격을 하는데, 이때 지름 1~2㎝의 둥글납작한 돌이나 사금파리로 만든 ‘말’을 가지고 엄지손가락으로 세 번 튕겨서 자기 집으로 되돌아오면 세 번 말이 지나갔던 선 안이 자기 땅이 된다.
꼭 야외가 아니더라도 종이와 ‘말’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최근에는 집 안에서 가족들끼리 놀이를 즐기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놀이도 있었지!
  •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잡기는 술래가 되어 아이를 찾아내는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가 움직이는 사람을 잡아내는 놀이다.

  • 딱지치기
    딱지치기는 딱지를 땅바닥에 놓고 다른 딱지로 쳐서 바닥의 딱지를 뒤집는 놀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팽이치기
    팽이치기는 팽이를 채로 쳐서 돌리며 노는 놀이로, 상대방보다 오래 도는 쪽이 이긴다.
    출처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놀이 백가지

  • 비석&자치기
    비석치기는 돌을 발로 차거나 던져서 상대방 비석을 쓰러뜨리는 놀이, 자치기는 나무막대기를 가지고 치고받는 놀이다.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1990년대

미디어가 발달하기 전인 1990년대에는 아날로그 장난감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손으로 직접 오리고 접는 종이인형과 팽이, 공기놀이, 요요, 다마고치 등 손의 컨트롤에 맡기는 게임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주로 친구들과 함께 대결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꼭 자신이 직접 놀이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주는 놀이들이 크게 유행했다. 더불어 친구들과 단체로 모여 간단하게 놀이할 수 있는 ‘아이엠그라운드’ 등이 인기를 끌었다.

HOW TO 3 종이인형

1980~90년대 문방구의 인기 품목은 남자아이들에게는 딱지였다면 여자아이들에게는 당연히 종이인형이었다. 작은 손에 가위를 들고 머리카락 한 올, 손가락 하나 놓칠까 봐 조심조심, 특히 어깨걸이는 종이인형의 생명. 잘못 오리기라도 하면 한숨에 눈물이 절로 나기도 했다.
종이인형 놀이 방법은 간단하다. 도안을 프린트하거나 직접 그려서 가위로 오려내면 된다. 또 최근 종이인형 놀이의 재유행으로 다양한 종이인형 놀이 책들도 발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이런 놀이도 있었지!
출처 : tvN 응답하라 1994 화면 캡쳐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 놀이
여럿이 둘러앉아 자기소개를 하는 놀이다.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릎치기, 손뼉치기를 반복하며 지목할 상대방 이름과 숫자를 부른다. 지목받은 사람은 숫자만큼 이름을 외치는 게임으로, 행동이 꼬이거나, 박자를 놓치면 지는 놀이다.

HOW TO 4 요요

요요를 손에 쥐고 밑을 향해 놓으면 중력이 작용하여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떨어지는 요요는 실이 묶여있어 실이 끄는 힘(장력)을 받게 되는데 중력과 장력이 같아질 때 두 힘의 방향이 달라 힘의 평형상태가 이루어지며 등속도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 원리다.
요요는 실을 한쪽 방향으로 최대한 꼬아 손바닥에 움켜쥔 뒤, 멀리 던졌다가 다시 받아 움켜쥐는 방식으로 놀이하면 된다. 롱슬리퍼, 엘리베이터, 그네, 강제 리턴, 에펠탑 등 그 기술이 다양하니 동영상 등을 보며 기초, 중급, 고급 기술 등을 습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2000년대

2000년대에는 마수리, 유희왕, 탑블레이드 등 만화가 유행하던 시기다. 따라서 당시 어린이들은 만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 하나씩을 몸에 장착하고 다니며,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놀이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더불어 1990년대부터 본격화된 인터넷 서비스의 발달로 인해 PC 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의 시작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 열풍이 불었고, 이 열풍은 국내 ‘PC방 문화’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HOW TO 5 만화

2000년대 유행했던 애니메이션은 당시의 놀이 문화를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만화영화가 큰 인기를 끌며 만화 속 주인공과 관련한 장난감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특히 장난감을 비롯해 ‘포켓몬스터’, ‘짱구는 못 말려’, ‘드래곤볼’, ‘스폰지밥’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공책, 필기구, 빵, 액세서리까지 출시되며 애니메이션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당시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며, “맞아, 그땐 그랬지.” 동감하고 있다면, 당시 유행했던 애니메이션을 다시 찾아보며 추억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놀이도 있었지!

닌텐도DS
200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휴대용 게임기로 듀얼스크린과 터치스크린 구조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무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과 게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획기적인 인기를 끌었다.

HOW TO 6 PC 게임

2000년대의 대표적인 PC 게임을 꼽으라면 단연 ‘스타크래프트’다. 현재까지도 마니아층이 존재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대단한 스타크래프트는 RTS(Real 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게임)로, 맵 설정과 게임 기능으로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기본적인 게임 전개는 플레이어가 자원을 모아 건물을 짓고 테크 트리를 발전시키며 유닛을 생산해 상대방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게임이 처음인 초보자라면 배틀넷에서 상대방과 게임을 하기에 앞서, 먼저 컴퓨터와 충분한 연습을 하고 치트키를 익히며 실력을 닦는 것을 추천한다.

2010~2020년대

2010년대에 들어서며 놀이의 모양새는 더욱 다양해졌다. 미디어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게임과 SNS 공유 문화가 확산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놀이 문화를 스스로 창조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00년대 후반 주 5일 근무 도입과 함께 개인의 여가를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은 ‘잘 쉬는 법’을 고민했다.
따라서 요가, 명상, 캠핑, 자전거, 요리 등 그 분야를 막론하고 취미활동이 확장되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OTT 플랫폼 서비스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하며 또 한번 놀이 문화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HOW TO 7 캠핑

201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크게 사랑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캠핑’이다. 물론 캠핑 문화는 그 이전에도 있었지만, 누구나 쉽게 캠핑을 떠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패킹부터 자전거 캠핑, 카라반, 글램핑, 부시크래프트 등 캠핑을 즐기는 방법 또한 다양하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캠핑 방법을 고민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캠핑 물품 또한 저렴하면서도 이용이 편리한 용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날씨가 더 무더워지기 전,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런 놀이도 있었지!

사색·멍때리기

아무것도 안하면 뒤처진다고? 천만의 말씀! 사색하고 멍 때리는 시간도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하나의 놀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일과 공부를 넘어 스마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뇌를 쉬게 하는 시간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고,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뇌를 잠깐 쉬게 해주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이 하나로 놀이로 크게 유행했다.

출처 :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 포스터

HOW TO 8 OTT 플랫폼

OTT는 쉽게 말해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를 말한다.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OTT를 즐기는 방법은 간단해도 너무 간단하다. 모바일 앱, PC, 스마트 TV 등을 통해 OTT 플랫폼에 가입한 뒤, 희망하는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 단 플랫폼마다 보유한 콘텐츠의 종류와 성격이 다르니, 플랫폼의 특징을 서로 비교해본 뒤 자신과 잘 맞는 채널을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