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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개최
여제들의 심장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글 편집실
- 최근 IBK기업은행이 한국 바둑 부활의 기대감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그것도 남자에 비해 본선 진출 기회가 적어 빛을 보지 못했던 ‘여자바둑’ 기사들과 함께 말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월 27일 한국기원과 함께 조인식을 갖고 6월 10일부터 9월 2일까지 ‘2021년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온하지만 어떤 스포츠보다 치열한 ‘바둑’의 매력
혹자는 바둑을 ‘마인드 스포츠’라고 말한다. 격렬하게 몸을 사용하는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나의 전략을 짜고 상대의 수를 읽어 변화무쌍하게 전투를 벌이는 반상 위의 경기다.승부는 ‘집’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나의 수만 생각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다음 수, 그 다음 수까지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두어야 한다. 그렇기에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어느 스포츠 게임보다 치열하다. 그동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오지는 못했지만 바둑은 무엇보다 공평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여제들의 심장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컴퓨터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결이 있던 2016년, ‘바둑’이 검색어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이때, 바둑 인구가 천만 명에 달하던 1980~90년대의 바둑 전성기가 재현되는 듯했다. ‘바둑이 다시 인기종목으로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잠시, 세기의 대결이 끝났지만 변한 것은 없었고 여전히 ‘바둑’은 사람들에게 그리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최근 IBK기업은행이 한국 바둑 부활의 기대감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남자 프로기사들에 비해 선수층이 얇고 대회도 많지 않아 빛을 보지 못했던 ‘여자바둑’ 선수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5월 27일 한국기원의 임채정 총재와 양재호 사무총장, 최정 프로기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6월 10일부터 9월 2일까지 ‘2021년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비인기 스포츠 지원 발전에 기여
IBK기업은행의 비인기 스포츠 사랑이 아주 특별하다. 2011년에 ‘알토스배구단’을 창단해 운영해 오면서 당시만 해도 남자배구에 가려져 인기가 없던 여자배구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또한, 1977년에 창단한 IBK사격단은 IMF위기 때 잠시 해체되는 아픔도 있었지만 2004년에 재창단하여 지원해 왔고 이번에 도쿄올림픽 4개 종목에 국가대표 3명(송종호, 김보미, 추가은)을 배출하는 결실도 맺었다.
여자 바둑 활성화 위해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출전기회 부여
이번 여자바둑 대회 개최는 평소 비인기 스포츠나 젊고 유망한 꿈나무 육성에 관심이 많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출전기회를 부여하여 70여 명의 프로기사들과 선발전을 통과한 네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반상에서 멋진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우승 상금 3,000만 원, 준우승 상금 1,200만 원 등 국내 여자바둑기전 중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6월 10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되며 본선 8강부터는 바둑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고 기업은행은 대회가 끝나는 9월 2일까지 생생하게 바둑 소식을 전달 할 예정이다.
제2, 제3의 최정 프로기사 배출을 꿈꾸다
현재 여자바둑계는 최정 프로기사가 평정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신진 선수들이 부족하다.
윤종원 은행장은 “최근 한국 바둑은 중국 벽을 넘어 다시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남자바둑에 비해 여자바둑이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다.”며 “IBK기업은행은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최정 선수와 같은 제2, 제3의 프로선수가 더 많이 배출되고 한국 여자바둑의 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비인기 스포츠 지원에 계속 힘써 나갈 IBK기업은행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 16강 | 1~4국 6월 30일(수) 오후 2시 | 5~8국 7월 1일(목) 오후 2시 |
|---|---|
| 8강 | 1국 7월 7일(수) 오후 7시 | 2국 7월 14일(수) 오후 7시 3국 7월 21일(수) 오후 7시 | 4국 7월 28일(수) 오후 7시 |
| 4강 | 1국 8월 4일(수) 오후 7시 | 2국 8월 11일(목) 오후 7시 |
| 결승전 | 1번기 8월 25일(수) 오후 7시 | 2번기 9월 1일(수), 오후 7시 | 3번기 9월 2일(목) 오후 7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