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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부 이종민 차장·방배중앙점 김상경 대리 가족

‘매일이 오늘만 같길’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가족과의 나들이

서로를 위한 시간을 꿈꾸다

김상경 대리의 글램핑 신청 사연은 그야말로 마음을 울리는 정성이 가득했다. 코로나19로 승찬(7살)이와 서린(5살)이가 나들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집 옥상에서나마 캠핑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는 부부의 이야기는 이번 글램핑이 얼마나 크고 특별한 선물이었는지 생생하게 느끼게 한 것이다.
소개팅으로 만나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이종민 차장(전략기획부)과 김상경 대리(방배중앙지점). 이 둘을 닮은 승찬이와 서린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석이자 행복의 원천이다.
“승찬이는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공룡 뼈를 자기 손으로 직접 찾아보는 게 꿈이에요. 오늘 글램핑장 옆에 있는 산에서 땅을 파볼 생각에 엄청나게 흥분해서 왔습니다. 서린이는 입맛이 까다로운데 특히 고기를 전혀 먹지 않아 저희를 애태우는 일이 많았죠. 그런데 유일하게 먹는 고기가 바로 캠핑장이나 산에서 숯불에 구워주는 쇠고기에요. 오늘 이곳에서 승찬이와 서린이가 호기심과 영양을 가득가득 채워갔으면 좋겠어요.” 아내의 말에 이종민 차장도 활짝 웃는다.
여느 맞벌이 부부가 그렇듯 이종민 차장은 일과 살림, 육아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맘이 크다. 그는 종종 두 아이를 데리고 친구들과 “아빠 어디가?” 콘셉트로 여행을 떠난다. 아내의 고단함을 덜어주기 위한 일종의 ‘외조’이다.

지금 이 순간, 행복으로 쌓이는 추억들

아이들이 신나서 이리저리 뛰는 와중에 산속 글램핑장의 해가 조금씩 저물기 시작한다. 포천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덕분에 낮과 비교해 온도도 제법 떨어진다. 이럴 때는 그저 빨리 불을 피우는 게 상책이다. 나무를 차곡차곡 쌓아 토치로 불을 붙이자 불길이 훅 올라온다. 부지깽이를 들고 참견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말리지 않고 이종민 차장은 바로 옆에서 안전하게 함께 장작을 뒤적여준다. 훈훈한 온기 옆에 모인 가족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바로 마시멜로 구워 먹기! 빨간 불길 속에서 승찬이와 서린이가 제법 익숙하게 긴 막대기에 꽂힌 마시멜로를 이리저리 굴려 굽더니 제일 먼저 취재 진에게 내민다.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이종민 차장과 김상경 대리는 잠시 계급장을 떼고 치열하게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도 일품이었다. 엄마, 아빠의 모습에 눈이 동그래져 구경하던 아이들이 꺅꺅거리니 야외에서의 즐거움이 두 배다.
김상경 대리는 특히 오늘 사진 촬영을 유독 행복해 했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 터라 남편과 아이들의 모습을 정말 많이 뷰파인더에 담는데 정작 자신은 그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가끔 승찬이는 “이 사진에 엄마는 왜 없어?” 라고 물을 때가 있다. 그런데 오늘 제대로 된 가족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신이 난다고.
가족이라는 존재가 365일, 24시간 날 행복하게 만드는 걸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러나 가족이 있기에 작은 행복으로도 1년을 살고, 소중한 추억으로 10년 뒤에도 미소를 곱씹을 수 있는 게 아닐까? “그저 매일이 오늘 하루 같았으면 좋겠다.”라는 이들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