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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 누구도 해주지 않는
    소재 이야기

    1 TO 5

    • 정리 편집실
  • 향기로운 꽃향기,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요즘 ‘꽃을 좀 배워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주목! 꽃을 키우거나 꽃꽂이를 배우거나. 꽃과 가까워지는 방법 중 하나는 꽃과 소재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꽃

봄봄봄, 봄이 왔어요

산수유 산수유

산수유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나무다. 산수유의 꽃은 생강나무의 꽃과 마찬가지로 노란색이다. 구례가 산수유를 대표하는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꽃이 지고 초여름이 되면 연한 연두색 잎들이 피어나며, 가을이 되면 이파리도 함께 예쁘게 물들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한다. 열매는 10월쯤이 되면 아주 빨간 타원형으로 무르익으며 마치 어릴 때 많이 먹던 젤리빈과 똑같이 생겼다.
봄에 들어오는 산수유의 양보다 가을에 들어오는 열매 상태의 산수유가 훨씬 양이 적어 산수유 열매를 보지 못한 이들도 많이 있을 것. 또 그 맘 때에는 산수유와 비슷한 불그스름한 열매의 소재들이 너무 많기도 해서 열매가 달린 산수유를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봄에는 예쁜 노란색의 꽃나무로, 돌아오는 가을엔 붉은 열매 나무로 유심히 살펴보다가 꼭 사용해보길!

#이번_봄엔_구례에_가겠어요

#가을엔_산수유_열매와_만나요

말발도리1

DO NOT DRY!

말발도리 말발도리2

말발도리는 열매 위쪽이 말굽같이 생겼다고 해서 말발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말발도리의 어린잎에는 하얀 솜털 같은 게 있지만 성장하며 시장에 들어올 때쯤에는 점점 사라져 잎의 뒷면에만 살짝 있는 정도가 된다.
거리에서 하얀 꽃이 만발한 군락이 있다면 말발도리일 가능성이 높다. 말발도리는 꽃이 예쁜 것으로도 유명하고 꽃의 양이 풍성해서 꽃 일을 안 하는 사람들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말발도리의 꽃은 하늘 쪽을 보고 피는데, 그래서인지 피워내는 꽃 양에 비해서 흐드러진 느낌은 덜하다.
꽃 모양은 꽃잎이 겹겹이 펴 풍성하고, 끝이 뾰족하다. 말발도리의 최대 단점은 물내림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매한 후 바로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

#예쁘지만_탈이_많아요!

#말발도리는_화분으로_키우기도_어려워요

#갈증이_많은_친구에요

진달래·철쭉1

우린 서로 비슷해요!

진달래·철쭉 진달래·철쭉2

철쭉은 진달래와 비교해줘야 제맛이다. 웬만해서는 잘 구분하기 어려운 소재들 중 하나인데, 꽃 모양만 떼어 놓고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것이 사실이다.
철쭉과 진달래와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잎 모양이다. 둘이 꽃은 너무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 모양은 전혀 다르다. 진달래의 잎은 빳빳하며 아주 길쭉한 레몬 모양이라고 해야 할까? 레몬트리와 비슷한 잎 모양이지만 레몬트리보다는 작다. 철쭉의 잎 모양은 목련이 지고 난 후 목련의 잎 모양과 비슷하다. 목련의 작은 버전이랄까? 동그란 잎들이 옹기종기 뭉쳐서 나온다.
두 번째 차이점은 진달래 같은 경우에는 봄이 되면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면, 새순이 올라오는데 철쭉은 잎과 함께 꽃이 핀다는 것!

#잎_모양으로_구분해요

#진달래는_길쭉_철쭉은 동글

#DO_NOT_DRY

목화1

사계절 내내 인기 있어요

목화 목화2

목화는 도깨비 꽃다발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그전부터 목화는 인기쟁이였다. 2~3년 전에 목화 대란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전국의 꽃집에서는 목화 끌어 모으느라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목화는 겨울에 따뜻한 옷과 이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지만, 지금은 목화 가지만으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시장에서도 가게마다 목화 가격이 조금씩 달라서 싼 곳을 찾느라 헤매는 이들이 많은데, 나뭇가지에 달린 목화 개수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조금씩 있다는 것을 참고하자. 국산과 이스라엘산은 당연히 가격 차이가 나지만 겨울철 목화는 어지간하면 가격이 비슷하다.
국산 목화는 가지가 산만하고 솜도 어지러운 반면, 이스라엘산은 가지가 곧고 솜도 매우 정돈되어있는 느낌이다. 내추럴한 느낌으로 사용한다면 국산 목화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도깨비_꽃다발

#사계절_인테리어로_추천해요

산수국

약용으로도 좋아요!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은 수국과 비슷하게 생겼다. 일반적으로 산에서 자라서 산수국이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깥쪽에 피어있는 꽃들은 사실 속임수라고 보면 된다. 안쪽에 몽글몽글한 것들이 암술과 수술이인데, 생긴 것은 못생겼지만 가짜 꽃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산수국은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고열, 기침, 당뇨, 말라리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국만큼 물이 빨리 내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명이 긴 편은 아니다. 냉장보관 시 1~2주, 일반적으로 3~5일 정도 볼 수 있다.

#수국의_장점은_탐스러움

#얼굴에_물을_많이_뿌려주세요

#수명은_3~5일

소재일기
자료 제공
소재일기(김알바·배철호, 수풀미디어, 2019)
꽃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부터 플로리스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꽃 전문가들까지 의외로 소재 이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소재 이름이 뭔지, 드라이가 되는지, 물 내림이 심한지 등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감성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