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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제법
    어울려요

    이재훈 · 임철호 · 정지선 · 안재현 셰프의
    마리아주 추천

    • 정리 편집실
  • 치킨엔 맥주, 와인에 치즈, 막걸리엔 파전…공식처럼 내려오는 찰떡궁합 음식과 술. 함께 먹으면 더욱 완벽한, 제법 잘 어울리는 배달음식의 마리아주를 소개한다. 셰프의 레시피만 있으면, 배달음식을 직접 만들어 더 완벽한 마리아쥬를 즐겨볼 수도 있다.
이재훈 셰프 추천 반세오 with 브라이다 브라케토 다퀴
베트남에서 맛볼 수 있는 반세오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브라이다 브라케토 다퀴와 페어링하면 와인의 버블이 반세오 속 고기와 새우의 기름진 맛을 기분 좋게 날려줍니다. 이제 비 오는 밤에는 반세오부터 떠올라요.
페어링 브라이다 브라케토 다퀴

와인의 매력에 처음 빠지게 만들었던 브라케토 품종의 와인이다. 약간의 버블이 느껴지는 발포성 레드와인으로 맛도 특별하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재료

돼지고기 50g, 새우 5마리, 숙주 1줌, 양파 1/4개, 칠리소스·굴소스 1큰술씩, 피시소스 1/2큰술, 식용유 10큰술
반죽 튀김가루·녹말가루 2큰술씩, 물 1컵

레시피

① 볼에 튀김가루와 녹말가루, 물 1컵을 풀어 반죽을 만든다. 반세오믹스가 있다면 3큰술에 물 1컵으로 반죽한다.
② 돼지고기와 양파는 얇게 썬다.
③ 볼에 얇게 썬 돼지고기와 굴소스, 피시소스를 넣고 버무린다.
④ 팬에 식용유 2큰 술씩을 두르고 돼지고기와 새우를 각각 볶는다.
⑤ 다른 팬에 나머지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 ①의 반죽을 부어 두껍지 않게 바삭하게 굽는다.
⑥ 한쪽 면이 거의 구워지면 ③의 돼지고기볶음과 새우볶음, 숙주, 양파를 올리고 칠리소스를 뿌린다.
⑦ 반으로 접어 접시에 담아낸다.

COOKING TIP 돼지고기를 밑간할 때 피시소스가 없다면 까나리액젓을 약간 넣어주세요. 까나리액젓으로도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임철호 셰프 추천 시저치킨샐러드 with 애플폭스
시저드레싱은 멕시코에서 만들어졌다는데, 간단한 재료에 맛도 좋지요. 가벼운 샐러드에 애플폭스를 매칭해보세요. 사과향에 어우러진 탄산이 마치 스파클링와인을 맛보는 느낌입니다. 시원하면서 달달해요.
페어링 애플폭스

술자리는 즐기지만 술이 약한 분들께 추천한다. 싱가포르의 맥주로 프레시한 사과향과 탄산의 매칭이 돋보인다. 도수는 4.5%로 그리 낮지 않으며 화이트와인처럼 시원하게 즐기기를 권한다.

재료

닭가슴살 통조림 1캔(200g), 통로메인 1개, 베이컨 2줄, 식빵 1장, 그라노파다노치즈 2큰술
시저드레싱 마요네즈 3큰술, 허니머스터드 1큰술, 까나리액젓·다진 마늘·다진 잣 1작은술씩

레시피

①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시저드레싱을 만든다.
② 통로메인은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턴다.
③ 베이컨은 한입크기로 썰어 기름 없이 노릇하게 구워 덜어낸다.
④ 식빵은 사방 1cm로 잘라 ③의 팬에서 구워 크루통을 만든다. 베이컨 기름으로 구워야 고소하다.
⑤ 통로메인을 반 잘라 볼에 넣고 준비한 시저드레싱과 버무린다.
⑥ 접시에 담고 구운 베이컨과 그라노파다노치즈, ④의 크루통, 닭가슴살을 올려 완성한다.

COOKING TIP 까나리액젓으로도 시저드레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까나리액젓은 엔초비 분량의 1/3만 넣어요. 로메인도 다른 채소로 대체 가능해요.
정지선 셰프 추천 마라골뱅이 with 참이슬 오리지널
스트레스가 쌓인 날에는 역시 매운맛이 당기지요.
마라골뱅이와 참이슬 오리지널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조합입니다.
향과 맛이 진한 마라소스가 소주의 쓴맛을 없애주고, 시원하고 진한 소주가 마라소스의 얼얼함을 중화시켜줍니다. 골뱅이를 실당면으로 감싸 먹는 것도 별미인 안주랍니다.
페어링 참이슬 오리지널

가히 ‘국가대표 소주’라 불릴 만한 술이다. 1998년 ‘소주=25%’라는 도수 공식을 깨고 대나무 참숯필터를 여과해 20.1% 도수의 소주를 선보였다. 중장년층에서 특히 선호한다.

재료

골뱅이 통조림 1캔(230g), 양파1/4개, 샐러리·목이버섯 20g씩. 홍고추 2개, 불린 실당면 1줌
마라소스 식초·설탕 4큰술씩, 식용유 3큰술, 로간마·산초유 2큰술씩, 다진 마늘·고춧가루·치킨파우더 1큰술씩

레시피

① 골뱅이는 수분을 제거하고 반으로 잘라서 준비한다.
② 양파는 채썰고 샐러리와 목이버섯, 홍고추는 편썬다.
③ 미지근한 물에 30분 담가 불려둔 실당면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뺀다.
④ 볼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로간마를 섞은 후 식용유를 팔팔 끓여 붓는다. 남은 재료를 섞어 마라소스를 완성한다.
⑤ 반 자른 골뱅이와 준비한 채소를 ④의 마라소스에 버무린다.
⑥ 접시에 실당면을 깔고 골뱅이무침을 올려 완성한다.

COOKING TIP 마라소스 재료에 뜨거운 기름을 부으면 기름에 각각 재료의 향이 배어 풍미가 더욱 좋아집니다. 시판 마라소스 활용 시에는 시판 마라소스 3큰술, 고추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로 소스를 만들어요.
안재현 셰프 추천 크리스피알감자 with 느린마을 생 막걸리
알감자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소스에 무쳐낸 메뉴입니다. 과일향처럼 올라오는 은은한 단맛의 느린마을 생 막걸리와 페어링했지요. 맥주의 목넘김과 비슷한 특별한 탁주의 맛이 크리스피알감자와 조화를 이룹니다. 적당히 포만감을 느끼면서 빠르게 한 잔 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페어링 느린마을 생 막걸리

쌀, 물, 그리고 누룩만을 이용해서 빚는 전통주다. 인공 감미료 없이 자연 발효만으로 만들어져 계절마다 각기 다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적당한 단맛과 청량감이 특징.

재료

알감자 150g, 녹말가루 2큰술, 취향에 따라 허브잎 약간
레몬요구르트소스 플레인 요구르트 100g, 레몬즙 1개분, 레몬제스트 1/2개분,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취향에 따라 파슬리 약간

레시피

① 알감자는 반 갈라 깨끗이 씻는다.
② 위생봉지에 반 가른 알감자와 녹말가루를 넣고 흔들어 가루를 묻힌다.
③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레몬요구르트소스를 만든다.
④ 180℃의 에어프라이어에 ②를 넣고 10분간 굽는다.
⑤ 구운 알감자에 레몬요구르트소스를 버무려 그릇에 담고 취향에 맞는 허브잎을 올려 장식한다.

COOKING TIP 알감자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에어프라이어에서 굽는 시간을 조절하세요. 단, 에어프라이어는 180~190℃를 유지해야 녹말의 바삭함이 느껴져요.
자료 제공 주당셰프들의 오늘밤 술안주(이재훈·임철호·정지선·안재현, 수작걸다, 2020)

와인·맥주·소주·전통주 마니아인 셰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뭉쳤다. 그들이 알려주는 각 주종별 페어링의 기본 원칙부터 주종별 셀렉트 가이드까지 읽다보면 마치 주종별 안내서를 마주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