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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Y
전성시대- 글 편집실
- 우리는, 이른바 배달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필요한 물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몇 번의 터치만으로 delivery 가 시작된다. 몇 날 며칠을 기다렸던 예전의 그 배달과는 차원이 다르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단 몇 초, 약 30분이면 배달이 완료되는 배달의 신세계, 그 중심에 바로 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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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안 쓰는 사람
짜장면, 치킨, 피자쯤으로 대표됐던 배달 품목은
이제 그 경계를 둘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고,
말보다 손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배달 앱이 활성화됐다.
음식부터, 생활용품, 도서, 신선식품,
전자제품, 세탁물 등
당신이 머릿속에 그리는
바로 ‘그것’이 배달 가능한 시대,
지금 ‘배달 앱 안 쓰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
경제의 중심은 ‘내 집 근처’
내 집 근처의 맛집을 추천받고, 내 집 근처에서
중고 거래를 하며, 내 집 문 앞까지 물건을 배송 받는다.
직접 가격을 비교하거나 매장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이제는 ‘내 집 근처’가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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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과 새벽배송
로켓하면 ‘쿠팡’이
새벽하면 ‘마켓컬리’가 생각나는 시대다.
로켓처럼 빠르게, 샛별이 뜰 때 가장 신선한 제품을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세상.
제품만이 소비를 만족시키던 과거와는 다르게
배송과 이동, 구매여정의 모든 과정을
만족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이
현대의 소비 트렌드다. -
환경을 위한 움직임, 제로웨이스트
나무젓가락, 비닐봉지, 페트병, 알루미늄 호일,
치킨 무 플라스틱, 치킨 박스 등.
치킨 하나 배달시켰을 뿐인데,
10개 이상의 일회용품이 함께 온다.
어느새 일상이 된 배달 음식, 배달 상품 탓에
편리함을 보장받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운동은
배달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의 관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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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배달합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또 어디서 무엇을 시키든지
뭐든 배달이 된다. 아니, 내가 필요한 것을 누군가가
대신 가져다준다고 생각해 보자. 나 대신 비를 맞고,
나 대신 움직이는 누군가를 위해 “조심히 안전하게
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
언택트 배송
언택트 시대의 도래와 결제의 간편화는
언택트 배송의 활성화를 불러왔다. 집 앞에 빨래감을
두고 앱으로 업체를 부르면 24시간 이내에
깨끗한 세탁물을 받을 수 있고. 밤 12시 전 주문한
상품이 다음날 새벽이면 문 앞에 배송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거래하는 과정에서의
정(情)을 중요시하던 시대에서 신속과 편리함을
강조하는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
정확히 보면 접촉을 부정하는 언택트보다,
연결의 의미를 더한
온택트 배송이라는 단어가 더 명확하지 않을까.